이게 다 무엇인고 하면 -_-;;
오늘 쇼핑몰 돌며 공짜로 받은 화장품들입니다;;
여기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네요;
연유인즉슨...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내 백화점 체인의 화장품 코너에서 가격담합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집단 소송이 들어갔는데 화장품 회사들이 진거에요.
그 결과 그 기간동안 백화점에서 특정 브랜드의 화장품을 산 소비자에게 보상을 하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해당되는 브랜드는 샤넬, 랑콤, 에스티, 클라란스, 클리니크 등 대부분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이고요.
따라서 오늘부터 2주간 당시 화장품을 산 소비자는 백화점에 가서 서명만 하면 약 $25(혹은 이상)에 상당하는
화장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답니다.
저도 그 기간 중에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여러 번 산 적이 있기 때문에 얼른 받으러 갔었죠 ^^;;
그런데 이게 한사람 앞에 하나인줄 모르고;;; 각 백화점마다 하나씩 받을 수 있는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줄을 막 서있길래 저희 일행도 신나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인파를 따라서 저렇게 받았답니다.
메이시스, 삭스, 니만마르커스, 블루밍데일 등등등 백화점 종류별로 다 돌면서 하나씩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전체 백화점 통틀어서 하나라고 하더군요 -_-;;;;;
뭐 좀 찔리기는 하지만 알고 그런 것도 아니고 일단 받은걸 돌려줄 수도 없고 그래서
뿌듯찝찝한(?) 마음으로 다 업어왔습니다.
맨 왼쪽의 랑콤 셀 디펜스 세럼이 제일 대박이구요. 여기서 $64에 파는 정품...이걸 왜 공짜로 주는건지 ㄷㄷㄷ
그 다음은 선크림 똑 떨어져서 랑콤 정품 선크림 하나.
클라린스의 프라이머 뷰티 플래쉬 밤은 30ml.
뒷쪽의 클리니크 모이스쳐 서지 수분크림도 역시 30ml
맨 오른쪽은 저희 엄마가 사랑하시는 에스티 갈색병 나이트 리페어 30ml <- 이거 얼마전에 $50 가까이 주고 샀는데 OTL
이렇게 대략 $180 정도에 해당하는 화장품을 공짜로 받아왔네요;;;;;
안그래도 지난 연말 화장품 대박 세일할 때 1년치 화장품 다 질렀는데
저거 가지고 있어봤자 혼자 다 쓰지도 못할테니 프라이머나 썬크림 정도나 제가 쓰고
나머지는 한국 갈 때 몽땅 짊어지고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