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왜 이리도 재미나고 보고싶은 책들이 많이도 나오는건지...
왜 책은 구입하고 또 구입해도 욕심이 차지 않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정말 책을 많이 구입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올해는 여러가지로 계획도 잡혀있고 가정의 형편상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기로 했어요.^^
아뿔사~~
그런데 적립금과 마일리지들이 자기를 빨리 사용해 달라고 저를 유혹하네요.ㅎㅎ
그래서 결국은 알라딘에서 2011년 첫 주문을 했어요.
그게 벌써 열흘전이군요.
커다란 알라딘 상자를 받아드는 기분은 아마 모두들 아실거예요.
상자를 개봉하는데, 이번엔 책도 책이지만 무슨 사은품이 이리도 많은건지
무슨 한아름 선물 보따리를 받는 기분이었어요.
모인터넷 서점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구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사은품 지급을 하지않는데,
알라딘은 무조건 금액과 조건만 맞으면 사은품을 보내주시니 이 또한 고마울뿐~~~
이번에 받은 선물중에 제일 탐나는건 마일리지 이천점을 차감하고 받는 <나무독서대>였어요.
아이가 책상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할때 사용하면 정말 좋을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아이가 받아보고 너무 좋아했고, 책 볼때도 목이 안아파서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독서대가 저에게 아주 큰 실망을 안겨주었네요.ㅜㅜ
알라딘은 제품에 대해 제대로 검사하고 사은품으로 선택하신건지 심히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다른 독서대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이건 옆에 필히 드라이버를 놓고 사용해야 합니다.
오른쪽처럼 책을 잡아주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손잡이를 들었다 놨다 해야하는데,
몇 번 하고나면 나사부분이 헐거워져서 책을 잡아주지 못한다는거지요.ㅜㅜ
그때마다 드라이버로 나사부분을 조이고 있어야 한다면, 독서가 제대로 될까요?
공짜로 받은 사은품도 아니고, 마일리지 이천점을 차감하고 받은건데 실망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좋은걸로 구입하는건데 그랬다는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옵니다.ㅠㅠ
그리고 나머지 사은품들~~~
<겨울방학 독서능력 향상캠프>에 속하는 책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생활계획표를 짤 수 있는 화이트보드나 욕실용 시계를 지급하는데, 전 화이트 보드를 골랐거든요. 뒷면도 앞면과 같은 재질은 아니지만, 백지 화이트보드로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가치가 높겠더라구요. 저 고체 형광펜도 같은 이벤트의 1만원 이상 구입시 상품이었던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우리집 둘째가 너무나 좋아하는 펜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마음이 아플까봐>를 구입하면 캐릭터 지우개 연필이 따라오더군요.
이것도 작은 아이의 선물로 주면서 "엄마!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답니다.ㅎㅎ
알라딘 무릎담요와 에코백은 몰랐는데 책을 구입하면 1+1로 선물을 주는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이럴때 괜시리 횡재한것 같은 기분인거 아시나요? ㅎㅎㅎ
에코백은 이렇게 주머니처럼 담겨있는것을 꺼내서 뒤집으면 커다란 가방이 되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튼튼해서 시장갈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더군요.^^
요건 다른분들 서재에서 보면서 하나 갖고 싶었는데, 결국은 갖게 되는군요.^^
느낌이 너무 보드랍고 크기도 적당하니 좋은데, 우리 둘째가 자기거라고 꼭 끌어안고 다녀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음~~ 엄마처럼 부드러워~~"라고 애교섞어 말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저희집에도 여기저기 알라딘 마크가 찍힌 상품들이 비치되고 있네요.
언제 물건들 모두 모아서 한번 사진찍어 봐야겠어요.ㅋㅋㅋ
제가 이번에 구입한 책은 아래 여덟권이랍니다.
<공부가 되는 세계명화>는 두고두고 보면 좋다는 여러분들의 추천이 있어 구입했는데, 책 표지가 찢어져서 오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여 바로 교환처리했네요.
<역사야 나오너라!>와 <초등 지리 생생교과서>는 큰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려고 구입하고, 아이가 공부만 하면 안된다고 <책귀신>시리즈도 보고싶다하여 구입해 주었네요.
<한반도의 공룡1>은 공룡을 좋아하는 둘째가 하도 사달라하여 1권을 구입해보고 좋으면 나머지도 사자고 약속했는데, 제가 구입하고 며칠 후에 보니 세 권 세트로 구입하면 50% 할인이더군요. 두 권 사는 금액으로 세 권을 살 수 있다는 얘기지요.ㅜㅜ 어흑~~ 아까워라~~~
여하튼 부실한 독서대만 아니었으면 정말 행복한 주문이 될뻔 했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알라딘은 사은품 선택시 검수를 철저히 해주셨음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선물을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듣는다면 차라리 안주는게 나을것 같거든요.
아~~ 저런건 분리수거도 안되고 처치곤란한 품목이예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