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1년으로 해가 바뀌고 벌써 6일째 밤이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는 것을 실감나게 느끼는군요.^^
(저보다 나이가 많이신 분들 앞에서는 깨갱~~~ ^^;;;)
지난 12월 큰아이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두 아들넘들이 방학을 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요.
여러 이웃분들의 서재에 일일이 새해 인사를 드리지 못한점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월엔 여기저기서 참으로 선물을 많이도 받았어요.
제가 드린것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지요.^^;;
예의상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을것 같아 열심히 사진찍어 두었는데 이제사 정리를 하는군요. :)
이자리를 빌어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 다시 남깁니다.

지난 가을 가족들과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어느 알라디너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트의 식품코너 분위기 아시잖아요? 정신 없는 가운데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아이의 이름으로 사인이 담긴 시집을 준비해 주셨네요. 때마침 리뷰를 남기셨던 걸죽한 시어가 담긴 시집의 제목을 여쭙자, 그 책이 두 권 있다면서 함께 보내주셨어요. 가을에 준비해 두고 너무 늦게 보내게 되어 미안하다 하셨지만,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적어 사인을 남겨주신 책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지난 12월 갑자기 정리할 책이 있다며 보내주셨네요. 저는 그 분께 별로 해드린게 없는것 같은데 항상 고맙다 얘기해 주시는 마음 따뜻한 분이시지요. 올해는 얼굴 한 번 뵙기로 했는데 꼭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큰 아이는 <파란돌>과 <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고, 작은 아이는 딱딱한 표지에 아무것도 안써있는 백지상태의 책을 좋아했어요. 워낙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저기다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두께가 만만치 않네요.ㅎㅎ



















네이버카페 푸른책들에서 <시험괴물은 정말싫어!>를 쓰고 직접 그림까지 그리신 문선이 작가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입니다. 엽서와 함께 문선이 작가가 직접 그리시고 코팅하여 완성된 책갈피인데 정말 이쁘답니다. 글도 재미나게 쓰시는 분이 그림까지 잘 그리신다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정말 부러운 분이십니다.ㅎㅎ




이금이 작가님께서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으로 주인공 소희이 이야기를 쓰신 책이지요. 지난 가을 카페에 연재될때 매일 같이 찾아 읽으며,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소희 때문에 울고, 웃으며 읽었던 책이네요. 카페를 통해 알게된 이금이 작가님의 블로그에 방문했다가 밤티마을 5주년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이랍니다. 책이 출간되자마자 직접 사인을 넣어 보내 주시다니 저로서는 영광입니다.^^



이 책들은 알라딘에서 <한 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의 포토리뷰 이벤트로 받은 책입니다. 저에게 알라딘에서 두 번째로 <두드리면 열린다>를 증명해준 책이지요.^^ 제작년에도 이벤트 날짜 공지를 잘못해서 1:1 문의를 넣었더니 책 선물을 보내주신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제가 빠졌다는군요.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못 받았을 책인데 이번에도 1:1 문의를 넣었다 받게 되었으니, 역시나 두드리면 열립니다. 이 책은 때마침 23일에 도착해서 잘 숨겨두었다가 큰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잘 사용하였답니다.ㅎㅎ 이 중 <크로스섹션>은 이미 집에 있는 책이기에 다른 책들과 함께 곧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이 선물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서 마니또산타 놀이를 해서 받은 선물입니다. 엄마들은 크리스마스라고 어디서 선물 하나 주는 사람이 없어서 시작된 놀이지요.^^ 가격은 1만-1만5천 원 한도로 책정했는데, 남모르는 선물을 받는 기분은 정말 행복하답니다. 저는 날짜가 촉박한 관계로 알라딘 선물가게에서 직배송으로 보내는 무성의를 보였는데, 직접 만들고 손수 쓰신 정성스러운 카드에 감동했지요. 주부의 마음은 주부가 안다고 청소 슬리퍼에, 세면용 머리띠, 수명양말까지 집안 곳곳에서 산타님의 정성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느 알라디너께서 손수 써서 보내주신 카드랍니다.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나서 도착했지만, 올해는 직접 쓴 카드를 두 개나 받아보는 행운을 얻었네요. 그러고보니 기계를 사용하면서 손수 쓴 편지나 카드를 받아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번 겨울에는 직접 손으로 쓴 카드를 보내봐야겠어요.^^

참!! 댓글달다 생각난건데 이 카드 때문에 집에서 살짝 분란(?)이 있었어요.^^ 옆지기가 도대체 누구한데 온거냐고 묻길래 살짝 놀려줬거든요. 역시 남자들은 단순해요.ㅋㅋㅋ



이렇게 지난 12월은 풍성하고 행복한 달이었네요. ^^
12월 말에 정리하려다 늦어져지만, 지금 이렇게 다시봐도 행복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께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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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1-0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축하드립니다.
이금이 작가 싸인책도 있네요. 슬리퍼도 귀여워요. 청소 슬리퍼네요.ㅎㅎ

같은하늘 2011-01-07 15: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금이 작가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싸인본을 받게되서 기뻐요.ㅎㅎ

울보 2011-01-0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은 선물을 받으셨네요,,

같은하늘 2011-01-07 15:35   좋아요 0 | URL
12월은 정말 풍성한 한 달 이었어요.^^

라로 2011-01-07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은 맨날 선물만 받아~~~~.ㅎㅎㅎ
부러워죽겠어요~~~.^^
하지만 이쁜 같은하늘님이 선물 많이 받으시니 좋아요~~~.
새해에도 선물 많이 받고 즐거운 소식이 늘 이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요~~~~.^^

같은하늘 2011-01-07 15:36   좋아요 0 | URL
앗!! 나비언니~~ 저 이뻐요? ㅋㅋ
이 나이에도 이쁘다는 말에 헤벌쭉~~~ ^____________^
나비언니 워킹맘되시니 서재에서 뵙기 힘들어 서운해요.

마노아 2011-01-07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이 물씬 묻어나요. 충족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지네요. 축하해요. 같은하늘님의 복이에요.^^

같은하늘 2011-01-07 15:37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풍성한 12월, 행복한 12월 이었습니다.
저 카드 때문에 옆지기가 잠시 누구냐며 시샘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ㅋㅋ

순오기 2011-01-07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도 부지런한 사람이 받는 거지요~
그런 면에서 같은하늘님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증거물들이죠.^^
새해에도 이런 복을 계속 누리기실 기원합니다!!

같은하늘 2011-01-07 15:38   좋아요 0 | URL
운이 좋았던게지요.^^
새해에도 이런 복을 계속 누리라는 오기언니의 덕담이 최고입니다.

전호인 2011-01-0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하신 님의 노력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신묘년에도 많은 선물 받고 또 나눠주시는 그런 님이길 바랄께요.
많은 지혜쌓으시고 혜안 남겨주시면 방문하는 사람에겐 또하나의 기쁨이 될 터.
많은 흔적 남겨주세요. ^*~

같은하늘 2011-01-07 15:39   좋아요 0 | URL
그래야지요. 받은 것 이상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전호인님은 뭐 필요하세요? 미리 알아두게요.ㅎㅎ

무스탕 2011-01-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풍성하네요 :)
평소 같은하늘님께서 베푸신 만큼 돌아온거에요.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멋지게 새해 시작하신거 축하드려요 ^^

같은하늘 2011-01-07 15:40   좋아요 0 | URL
해가 바뀌어도 별 감흥없이 그저 무덤덤해요.
지난해는 아홉수로 여러가지가 힘들었는데, 올해는 몸도 마음도 행복하길 바래 봅니다.^^

마녀고양이 2011-01-0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도 선물 많이 받으셨네요....
아하, 선물은 항상 좋지 않아요?
좋은 분들 참 많으세요~

같은하늘 2011-01-07 15: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참 좋은 분들 많으세요.
마녀고양이님도 저의 선물은 거절하시더니, 선물 많이 받으셨더군요.
흥!흥!!흥!!!

후애(厚愛) 2011-01-0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너무 좋으시겠당~ 많이 많이 부럽습니다.^^

같은하늘 2011-01-12 17:55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너무 멀리 계셔서 나눔의 기쁨을 마음놓고 할 수 없다는게 안타까워요. -.-;;; 그러니 어여 한국으로 나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