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07, 당신의 알라딘 머그컵을 자랑해주세요!
제가 알라딘에 발을 딛은게 2008년 말이었으니, 그때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지요.^^
처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책으로 리뷰를 올리고보니,
하이드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었답니다. -.-;;;
저에게 첫 댓글을 달아주신 하이드님께 그때 아는척 하지 못한걸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지요.ㅎㅎ
그리고 본격적으로 서재활동을 시작한 2009년...
남들이 좋다는 인터넷 서점을 들먹이며, 그곳에서 책을 사기를 권유했지만
웬지 모르게 전 알라딘을 선호하게 되었네요.
알라딘서재 덕분에 좋은분들도 많이 알게되고 정말 정이 많이 가는 동네랍니다.
연말이면 펼쳐주시는 머그컵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가 되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에게 있어 알라딘 머그컵은 머피의 법칙이 되버렸네요.
머피의 법칙이 뭔지 아시지요?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
2009년 머그컵부터 있기에 그전것은 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와사키 치히로의 깜찍한 컵부터 말하지요.
작년엔 세가지의 각기 다른 모양의 컵이 랜덤발송이었답니다.
전 그 중에 하트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컵을 일순위로 원했건만,
두 번의 주문에도 그 컵은 제 손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다른분들은 손잡이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하시지만,
전 그 하트모양의 손잡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단 말이지요. ^^*
그나마 두 번의 주문에 같은 컵이 오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올해 알았답니다.ㅜㅜ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약간은 투박해 보이는 컵으로 선정이 되었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안쪽의 빨강, 파랑, 노랑색에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저 컵을 색색별로 모두 갖추면 한 셋트가 되겠다 생각하고 첫번째 주문을 하면서 기도했지요.
그래도 그 중에 빨간색이 제일 갖고싶고, 아니면 차선으로 노란색이 오기를~~~
헉~~~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파란색이 도착했습니다.ㅜㅜ
그래~~~ 설마 두번째 주문에는 다른색을 보내주겠지하며 주문을 넣었더니,
허거덕~~~ 이번에도 파란색을 넣어주시는 알라딘의 센스~~~
물론 랜덤발송이고 그 많은 고객에게 어떤색이 보내졌는지 알수는 없겠지만,
이건 너무한게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여기저기 서재를 둘러보니 어떤분은 노란색만 계속온다,
어떤분은 빨간색만 계속온다 얘기하시더군요.
혹시 처음에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하고,
물건이 품절 되었을때 랜덤발송 하면 안되는걸까요?
자~~~ 이쯤하면 오기로 한 번 더 주문 들어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다른색상의 머그컵이 도착했습니다.
다행이도 세 가지 색상을 모두 보신분들이 적극 추천하는 노란색이 왔군요.
하지만 막상 받고보니 이게 노란색이 아니라 엷은주황색 같이 보입니다.ㅜㅜ
실제로 보면 사진처럼 선명한 색상이 안나오거든요.
아무래도 처음 제가 바라던데로 빨간색이 제일 예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제가 원하는 빨간색은 보내주시지 않느냐고요?
서재의 달인 기념으로 보내주시는 머그컵은 제발 빨간색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알라딘 머그컵=머피의 법칙이 아닌 알리딘 머그컵=샐리의 법칙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그렇게 세 가지 색상의 컵을 모아 보려다가 주문만 왕창하는 지름신이 오셨네요.^^
머그컵을 나란히 놓고 저 하나가 빨간색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능~~ -.-;;;
그나저나 구입한 책은 언제 다 읽을라나.....
위에서 올려다보니 색상이 선명하게 나오는게 더 이뻐 보이네요.
사실 실제로 보면 이런 색상이 아닌데, 사진발이 좋군요.^^
살짝 디자인을 살펴보니,
2009년 것은 알라딘것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없도록 작은 글씨...
2010년 것은 아주 큼지막하게 새롭게 바뀐 주소로 써있군요.
거기다 바닥까지 새롭게 바뀐 알라딘 램프가 그려져 있어 제가 이 컵을 들고 마시면,
저것은 새로나온 도자기 회사라고 착각하실 분도 있으실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주문에 함께 받은 김훈 작가님의 소맥잔도 함께 올려봅니다.
이 컵을 보니 술을 사랑하는 옆지기를 위해
은희경 작가님의 소맥잔도 갖추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알라딘의 이런 이벤트는 독자를 위한 것일까요? 지름신을 위한 것일까요?
그래도 이렇게 모여있는 컵들을 보면 뿌듯한걸 어쩌라고~~~ㅋㅋㅋ
내년에는 또 어떤 머그컵을 선보여 주실지 벌서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