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앞에 나가는것도 귀찮다. ^^
큰아이도 현관 앞에서 학교 잘 다녀오라고 보낸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집에서 작은넘과 보내야한다.
작은넘은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대신에
낮잠도 안자고 밤에도 형 공부하는거 봐주다보면
늦은 시간에 자는게 일상화 되어있다.
40개월밖에 안된넘이 무슨 에너자이저도 아니고...-.-;;
거기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다보니 하루종일 말썽이다.
그럴때마다 빨리 저것을 유치원에 보내야한다고 다짐한다.^^
여하튼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항상 이쁜말이 나갈수는 없다.
그래도 요것이 애교쟁이다보니 말썽을 부리고 엄마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엄마한테 안겨서는 "엄마, H가 이뻐? 안이뻐?"라고 묻는다.
화가나서 대답을 안하고 있으면 대답할때까지 계속 묻는다.
그 모습이 웃겨서 결국은 웃으며 이쁘다고 대답한다.
어제도 말썽을 부리고 같은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
"아, 그래 이뻐~~~"하고 소리를 꽥 지르며 대답했다.
그랬더니 작은넘 인상을 쓰며 "근데 왜 말은 안 예쁘게해?"라고 묻는게 아닌가?
아~~ 이런 엄마의 감정을 들켜버린 느낌이었다.^^
이렇게 품에 안길때가 이쁜건데...
아들만 있다보니 좀 더 크면 얼마나 무뚝뚝해질까 생각하니 씁쓸하다.
그래... 오늘은 좀 더 많이 이뻐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