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앞에 나가는것도 귀찮다. ^^
큰아이도 현관 앞에서 학교 잘 다녀오라고 보낸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집에서 작은넘과 보내야한다.
작은넘은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대신에
낮잠도 안자고 밤에도 형 공부하는거 봐주다보면
늦은 시간에 자는게 일상화 되어있다.
40개월밖에 안된넘이 무슨 에너자이저도 아니고...-.-;;
거기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다보니 하루종일 말썽이다.
그럴때마다 빨리 저것을 유치원에 보내야한다고 다짐한다.^^

여하튼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항상 이쁜말이 나갈수는 없다.
그래도 요것이 애교쟁이다보니 말썽을 부리고 엄마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엄마한테 안겨서는 "엄마, H가 이뻐? 안이뻐?"라고 묻는다.
화가나서 대답을 안하고 있으면 대답할때까지 계속 묻는다.
그 모습이 웃겨서 결국은 웃으며 이쁘다고 대답한다.

어제도 말썽을 부리고 같은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
"아, 그래 이뻐~~~"하고 소리를 꽥 지르며 대답했다.
그랬더니 작은넘 인상을 쓰며 "근데 왜 말은 안 예쁘게해?"라고 묻는게 아닌가?
아~~ 이런 엄마의 감정을 들켜버린 느낌이었다.^^
이렇게 품에 안길때가 이쁜건데... 
아들만 있다보니 좀 더 크면 얼마나 무뚝뚝해질까 생각하니 씁쓸하다.
그래... 오늘은 좀 더 많이 이뻐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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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7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8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2-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아이들이 엄마의 인내심을 시험하죠. 내년이면 둘째 유치원 보낼테니 좀 여유있으시겠어요.^^

같은하늘 2009-12-17 23:14   좋아요 0 | URL
네.. 카운트하고 있어요. 두달만 참자고~~~ㅎㅎ

울보 2009-12-1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우리딸은 지금 하는말인데 "엄마는 왜 나한텐 말 이쁘게안해,,"
라고 ,,
아침에 학교가는딸 정말 추워보여요, 그래서 매일 학교 건널목까지 같이 가요,
가면서 수다도 떨고,,,,ㅎㅎ
남자아이라서가 아니라 아이마다 좀 달라요, 아마 평생애교부리는 아들들도 있잖아요, 같은하늘님 감기 조심하세요,,

같은하늘 2009-12-17 23:16   좋아요 0 | URL
류는 학교 가는길이 즐겁겠네요.
현관앞에서 안녕하는 제가 너무 무정했나요? ㅎㅎ
어이구~~ 저 지난주에 감기 걸려 잠깐 고생했어요.
목도 많이 아프고 살짝 열이 오르고 몸살끼가 오길래 신종플루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하루 그러고 목만 며칠 아프더라구요.^^
울보님도 아프지 마세요~~~

hnine 2009-12-16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개월, 에너자이저 맞아요~
엄마한테 안겨서 이뻐, 안이뻐 물어보는 모습이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여운걸요.

같은하늘 2009-12-17 23: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혼낼때도 안 웃어야하는데 하는짓이 귀여워서 자꾸 웃게되요.^^

치유 2009-12-17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찔리게...ㅋㅋ

같은하늘 2009-12-17 23: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이 더 잘 알아요.^^

하양물감 2009-12-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우리 한솔이도 지금 40개월이잖아요,,,,팍팍 공감하고 있어요,,
내년 3월만 애타게 기다리는중입니다. 내년엔 유치원 갈거거든요. 음화화홧

같은하늘 2009-12-17 23:17   좋아요 0 | URL
저도 두달만 참자 하고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