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온게 미안했던지 옆지기가 저녁을 사겠다고 한다.
마지못해 못 이기는척 하고 따라나서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요일에도 시합이 있어 하루종일 집을 비워야하기에
미리미리 약을 발라두려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

그래서 먹는 밥이 즐겁지 않았던지 아이에게 생선 가시 발라주고 한입 먹은게
그만 목에 덜컥 걸리고 말았다. 아무리 이것저것을 먹어 보아도 작은 뭔가가
따끔하게 목에 걸리는게 느껴진다. ㅜㅜ 항상 느껴지는건 아니고 목을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느껴질때도 있고 안느껴질때도 있다.

예전에 옆지기와 차안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어떤 아가씨가 목에 걸린 가시 넘기려고
이것저것 잔뜩 먹었는데 결국은 응급실에 가서 뽑았다는... 아무래도 목을 건드리다보니
가시 넘기려고 먹었던것을 의사 가운에 모두 쏟아내니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다면서
의사가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가 생각나 옆지기랑 한참을 웃었다.
나도 이러다 그런 상황이 되는건 아닌지...

일요일 아침...
눈을 뜨고 침을 삼키니 여전히 따끔거린다. ㅜㅜ
아침식사후 아이가 먹던 빵 한조각을 얻어서 꿀꺽 삼키고 나니 따끔거리는게 사라진 듯한
느낌인데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는게 살짝 불편하다.
혹시 가시는 남아 있는데 계속 아팠기에 아픈것을 못 느끼는 걸까?
아니면 가시는 넘어 갔는데 상처가 생겨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걸까? 
제발 후자 이기를 바라면서 내일 아침을 기대해 봐야지... ㅠㅠ
이비인후과에 가서 입을 벌리는 일이 제발 생기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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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11-09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돼요. 그냥 오늘아침 일찍 이비인후과 가세욧~~
병원 가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들었어요. 아셨죠!ㅜㅜ

같은하늘 2009-11-09 09:07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 이물감도 덜하고 따끔거림이 없어요.
사실 작은넘 데리고 병원에 간다는게 쉬운일이 아닌 저를 도와준것 같아요.ㅎㅎ

프레이야 2009-11-09 22:40   좋아요 0 | URL
정말 다행이에요.

꿈꾸는섬 2009-11-0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얼른 이비인후과에 다녀오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오늘 병원 가셨죠?

같은하늘 2009-11-11 22:58   좋아요 0 | URL
병원 안가고 해결되었어요.^^
월요일이네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좋아지고 지금은 말짱해요. 일요일에 둘째가 먹던 빵 한입 뺏어 먹은게 효과가 있었나봐요.ㅎㅎ

울보 2009-11-0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고생을 하셨네요, 지금은 어떠신지요,

같은하늘 2009-11-11 22:59   좋아요 0 | URL
여러분이 걱정해주셔서 그런가 병원 안가고 해결봤어요.^^

마노아 2009-11-0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목에 가시가 걸리다니, 끔찍해요..ㅜ.ㅜ

같은하늘 2009-11-11 22:59   좋아요 0 | URL
그거 넘겨보려고 별거별거 다 먹었었요.ㅜㅜ
지금은 말짱하니 걱정마세요~~ㅎㅎ

후애(厚愛) 2009-11-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비인후과 다녀오셨는지요?
아직 안 가셨다면 꼭! 이비인후과 다녀오세요.
꼭이요~~~

같은하늘 2009-11-11 23:00   좋아요 0 | URL
모든 님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이비인후과 안가고 해결~~
지금은 말짱하답니다.^^ 이렇게 걱정해주시니 감사해요~~

무스탕 2009-11-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그저 째끄만 상처이길 바랍니다.
뭘 넘길때마다, 하다못해 침을 삼킬때마다 불편을 느낀다니.. 으..
괴씸한 물고기가 오랫동안 기억할 꺼리를 남겨줬네요.

같은하늘 2009-11-11 23:01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사람은 작은것 하나에 이렇게 큰 불편을 느껴요.^^
월요일까지 이물감이 있었던건 무스탕님 말씀처럼 작은 상처가 생겨서 그랬나봐요. 지금은 멀쩡한데 한동안 작은 조기처럼 생긴 생선은 안 먹을것 같아요.ㅎㅎ

하늘바람 2009-11-1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대단한 가시였군요 괘 오래~

같은하늘 2009-11-16 20:0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삼일만에 저절로 넘어 갔으니 고마운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