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2005-04-01
헤헤. 잘 지내시지요? 저도요. 이리저리 치고박고 뭐 그렇게 살고 있어요. 맹하게 버벅대고 실수하고 미안해하면서. 철없이 살고 있어요. 술만 늘고. 자꾸만 술만 늘고요.
가끔가끔 드문드문 쥴님에게 마음으로 이야기도 한답니다. 쥴님 집도 생각하고, 아가도 생각이 나요. 어쩐지 남이 먼저 걸어주지않으면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혼자서 마음으로 중얼거리기만해요. 사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기도 하고 또 그렇기도 하고..아, 이런 게 산다는 거구나. 또 배우기도 하고.
잘 지내셔야해요? 저랑 대나무통술을 마시는 그날까지. 아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