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chaire 2004-09-18  

쥴 님...
저 메신저 깔았어요. 근데 아뒤가 야후에 있어서 야후 메신저 깔았는데, 야후랑 네이트랑 연결이 되나요? 왠지 안 되는 거 같은 분위기던데... 그렇담 다시 네이트에 회원가입해서 메신저 깔지요, 뭐.^^(아, 글구, 저 쥴 님 전화번호를 몰라서 여기다 쓰고 있어요. 헤...)
쥴 님은 오늘, 어떻게 지냈어요? 저는... 여전히 궁시렁거리다가, 그렇게 사는 것조차 이제는 지겨워져서 다시금 히벌쭉 웃고 있어요. ^__________^
 
 
 


코코죠 2004-09-16  

그래도 나는 내 폐 반쪽이 날아갈 때까지 소리지를 거야
터질듯한 혈관을 가르며
사막이 내게 온다
몸을 내던지며 모래를 지치는
방울뱀의 고독한 항해
뜨거운 모래 위 차가운 살결이 내 피를 닮았다

모래 언덕에서 너를 낳았지 달의 묘지에서 버려진 검은 모래에 너를 씻기고 방울뱀의
오줌을 받아먹였어 자꾸만 끌어내도 탯줄은 끝없이 쏟아져 나왔지 쏟아내도 쏟아내도
네 혀는 영원히 목마를 것이다! 아가야 꼿꼿하게 고개를 들고 독을 품어라!

광화문 네거리 시린 바람 속으로
나는 기어간다
독니가 자란다
아래턱을 뚫고
마침내 심장을 가른다
비대해진 몸둥이는 살갗을 찢고 나와
나는 다시 처음의 핏덩이다
그래,
*그래도 나는 내 폐 반쪽이 날아갈 때까지 소리지를 거야!


*에미넴의 Run Rabbit Run의 한 소절


문혜진詩, 나는 내 폐 반쪽이 날아갈 때까지 소리지를 거야
<질나쁜 연애>


#

오늘 오즈마는 한가지 낯선 일을 처리했고요... 그래서 한가지 하기 싫은 일도 처리했어요...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아아, 산다는 건 정말 피곤해...나는 그냥 가만히 방구석에 앉아 노닥거리고 있으면 안되는 걸까. 누가 날 좀 감옥에 가두어 주세요.

오늘 읽은 시에요.
쥴님, 드릴려고.

잘 자요(안녕히 주무시란 인사는 어쩐지 너무 친근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일어나보면...

알지요?




 
 
 


panda78 2004-09-13  

쥴님, 지금 갑자기 생각났는데.... ;;
저 책 잘 받았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던가요? 안 드렸던가요? - _ -;; 아아,, 요즘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는지 자꾸 잊어버려요. ;;;
혹시 말씀 안 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감사히 책 잘 받았구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죄송해요, 쥴님..
 
 
 


코코죠 2004-09-13  

햄버거
오즈마는 햄버거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치즈버거도 만들 줄 압니다.
생과일주스도 만들 줄 알고,
커피도 내릴 줄 알고
신용카드기계도 만질 줄 알아요

저만 믿으세요
 
 
 


붉은머리타조 2004-09-10  

안녕하세요
매캐한 당신입니다. 자주 찾기는 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쥴 님이 아니었다면 까맣게 모르고 지나갔을 일들, 감사합니다.
그 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왜 쥴 님이 임금님 귀 운운하셨는지도 이해가 갔고요.
한 분이라도 제가 의미한 바를 제대로 읽어주셨다는 사실, 아직 희망은 있는 거겠지요?
 
 
붉은머리타조 2004-09-1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사실 공짜 책 타 먹으려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뷰 올리는 게 버릇이 되어 쉬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전 알라딘 서재 외에 다른 홈페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알라디너들과 소통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나 봐요. 어쩌어쩌다 보니, 제 글이 가엾은 비주류의 울부짖음이 되어 버렸네요. 허허

마지막 말씀, 의미심장하네요. 고개 두 번 끄덕입니다. ^^

붉은머리타조 2004-09-1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딜 좋죠!
여긴 여전히 쪽지가 없어서...... 아까처럼 쥴 님의 최근 글에 코멘트로 달아두었습니다. 곧 지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