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
이대영 지음 / 별글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교양인 내지 사회 초년생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풍부한 '스펙'과 '스토리텔링'을 들 수가 있다.스펙은 일종의 자격증과 같은 것이라면 스토리텔링은 교양의 깊이의 정도가 아닐까 한다.무엇이 낫고 못하다를 떠나 둘은 사회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근자 『지적 대화를 위한』시리즈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어 교양인으로서,매끄러운 소통의 장을 이어가기 위한 가교의 역할로써 매우 유용하다.게다가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인 만큼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가늘고 긴 '한 우물을 파는 삶'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나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각 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배경지식이 넓혀져 간다는 데에 있다.물론 세세하고 깊은 지식과 교양은 아직 멀었지만 겉으로 드러난 얄팍한 모양보다 더 구체적이고  세세한 속깊은 지식까지 알 수가 없어 다행이다.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니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역량도 배양해 나갈 수 있다.그것은 성실,인내,삶의 목표에 어긋나지 않게 자기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 데에서 찾을 수가 있다.그러면서 자신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조금씩 눈에 보이고 깨닫게 되면서 느끼는 기쁨과 환희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이다.

 

 교양의 범주에는 지식,상식과 같은 용어들이 떠오른다.매체 및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정선되지 않은 얄팍한 정보가 여과없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자극적이고 강렬한 것이 특색이지만 결코 오래 마음에 품을 수가 없는 것들이 태반이다.그래서 비록 시간이 걸리고 인내가 요구되겠지만 (아날로그식) 종이책과 함께 하는 재미는 농부가 스스로 밭갈이를 하고 씨를 뿌려 작물을 거둬들이는 행위에 비유할 수가 있다.즉 종이책을 읽으면서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고,생각과 감정을 혼입시켜 나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체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말과 어원의 변천을 소개하고 더 넓은 상식과 지식의 저변으로 초대하고 있다.

 

 많이 배워 자식의 것으로 삼는 것은 기본이되 이것을 대화와 소통의 양념으로 활용하는 것은 그것을 더욱 찰지고 윤기나게 하는 촉매작용을 하리라 믿는다.물론 대화,소통을 위해서는 들어주고 공감해 줄 적절한 상대가 필요하다.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사회적 지체가 높아도 들어주고 공감해 줄 상대가 적다면 교양물은 한낱 장식품에 불과할 수도 있다.시의적절하고도 위트 있게 활용해 나가노라면 화자와 청자는 공명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나는 이러한 즐겁고 유익한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갖지를 못해 내내 아쉽기만 하다.적절한 때,장소,대화 상대에 따라 내가 알고 있는 잡학을 술술 이어나가려 한다.

 

 이 글은 총 9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어원,단어 풀이,고사성어,순우리말,알고 바로 써야 할 말,최신 용어,영어 한마디,유머(유명인이 남긴),잡설 등이다.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얼레리꼴레리∼얼레리꼴레리∼"에서 얼레리는 나이 어리고 키가 작은 사람이 벼슬했을 때 '알나리'라고 불렀다고 한다.그것이 '아이 나리'로 부르던 말이고 얼레리로 바뀌었다.'꼴레리'는 알나리와 더불어 운율을 맞춘 별 뜻 없는 말이라고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는 첩자?'라고 한다.연산군의 폭정이 지속되면서 신하들이 거사를 꾸몄는데,어두운 방 안에 옆집에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를 거사의 첩자로 삼았다.보릿자루에 도포와 갓까지 올려놓아 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서로를 바라보며 춤추듯 오랜 시간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은 동무(同舞)라고 부르는데,조선 후기 조재삼이 쓴 《송남잡지》에 나오는 말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잡학도 있어 복습하다는 의미에서 끝까지 읽어 내려 갔다.주지하다시피 근래 외래어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순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할 때다.'채취한다'는 우리말 표현과 관련하여 캐다,뜯다,걷다,훑다,꺾다,자르다 등 나물에 따라 표현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나아가 불필요하게 단어에 존경의 뜻을 담아 쓰는 표현이 많다.감사나 축하는 '드린다'라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다.예를 들어 '축하드립니다'는 옳지 않다.나도 가끔씩 쓰는데 이번 기회에 사용하지 않으련다.또 하나 '학생 증후군'이라는 신조어이다.일을 미루다 마지막 순간에야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말한다.기한 연장을 요구하여 들어주어도 결과는 처음과 다를 것이 없다.'습관은 제2의 천성'이 아닐까?

 

 글로벌 시대에서 시의적절한 영어 한마디는 매우 유용하고 돋보인다.'허리띠를 졸라매다'는 의미의 You should economize를 배웠다.또 하나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은 영어로 It takes two  to tango다.격이 다른 유명인의 유머는 웃음,감동이 아로새겨진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나폴레옹을 보고 부관이 "장군,어찌 한낱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십니까?"라고 했다."내가 아무리 광대한 영토를 정복한다 해도 다빈치가 붓끝으로 정복한 정신의 영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내가 정복한 땅은 칼이 위력을 발휘하는 동안만 내 것이지만,다빈치가 정복한 땅은 영원하기 때문이지." 가슴 뭉클해지는 명언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장.설득을 해야 할 때가 많다.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이야기보다는 시의적절절한 단어,인용문,고사성어,유머 등을 피력한다면 대화.소통의 효과는 배(倍)가 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대화.소통에 윤기를 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때가 아닐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의 재발견 - 내 속에 감춰진 진짜 감정을 발견하는 시간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뇌와 신경과학과 관련한 도서들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다양한 심리학과 더불어 뇌와 신경과학의 함수관계를 알게 될 때마다 감정의 폭과 고저는 흥미롭기만 하다.뇌가 인체 사령부로 내면과 외부 세계에 대한 반응과 흡수,충격을 뇌에서 신호를 보내면 신경계는 다양한 기제의 감정을 보인다.뇌와 신경계와 관련한 뇌세포,뉴런세포,DNA서열 등이 암호로 되어 있고,감정의 기제는 학습과 경험,본능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또한 뇌와 신경계의 관계 즉 상호작용을 알면 알수록 뇌신경과학에 대한 학습 효과도 고조된다.

 

 인간의 감정기제는 다양하기만 하다.긍정적이고 유익한 감정이 있는가 하면,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감정도 있기 마련이다.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내면 심리는 매우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누군가를 딛고 일어나야 마치 인생의 '승리자'라도 된냥 기를 쓰고 하루 하루를 오로지 앞만 보고,오로지 위만 쳐다보면서 내딛고 있다.그래서인지 개개인의 고유의 착하고 긍정적인 심성은 사장되고,까칠하고 뻔뻔스럽고 냉혈적인 심성을 지녀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관념을 지니고 있다.치열하고 냉혹한 사회에서 돈과 명예,권력을 손에 쥔들 죽어 가지고 가겠는가.착한 심성이 편향되고 협소한 사회제도,시스템 속에 파묻히면서 감정 기제도 불안과 긴장,두려움과 같은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 않을까 한다.

 

 비록 사회 구성원의 심성을 좌지우지하는 사회 제도,시스템은 어느 시대에서든 어떠한 형태의 감정 기제로 나타났겠지만 근본적으로 개개인이 마음 속에 또는 외부적 환경 및 영향에 의해 생성되는 감정은 어떻게 추스느냐에 따라 좋은 감정으로 바꿀 수가 있다.기쁨,사랑,평화와 같은 감정 기제다.부정적인 감정의 예는 분노,죄책감,불안,슬픔과 같이 내면적 심리를 길든 짧든 삶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불안,공포,우울,죄책감과 같은 심리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의 궤도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조반니 프라체토 저자는 신경과학이 인간의 감정에 대해 밝혀낸 내용을 알려 주면서,그러한 발견이 어떤 의미가 았었는지 살피고 있다.분노,죄책감,불안,슬픔,공감,기쁨,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워드로 하여 신경구조의 경이로움과 풀어야 할 감정의 매듭이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분노,죄책감,불안,슬픔,공감,기쁨사랑이라는 감정은 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가슴이 쿵쾅거리는 불안 심리부터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고 뒤늦게 깨우치는 죄책감,다가올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이별과 사별,낙오와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슬픔,내가 가장 믿고 나를 믿어 주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공감 의식,환희,사랑의 메신저는 그 무엇보다도 삶의 질을 고양시키리라.흔히 부정적인 감정은 개인과 개인,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을 때 발생할 것이고,좋은 감정은 평온하고 사랑이 넘치는 신뢰의 분위기,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은 아닐까.물론 사회 생활 속에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을 수는 없다.좋아도 싫어도 내색하지 않을 경우가 더 많고,그렇게 처신해야 별탈 없이 지나가는 법이다.

 

 뇌의 해부학적.기능적 구조에 대한 부분도 잘 알아 놓으면 도움이 된다.뇌가 시작되는 가장 안쪽,중심부에서 점점 더 밖으로 나올수록 뇌가 해낼 수 있는 작업은 더 섬세해진다.척수 위,뇌의 미로 속 뇌간이라는 자동생존 시스템이 있다.뇌간은 숨을 쉴 수 있게 하고,생리학적 존재양식의 기둥이다.호흡과 심박수를 조정하고 필수 장기들과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 연수 같은 조직을 포함한다.뇌간은 뇌의 '전원 스위치'로 뇌간에 이상이 생기면,전제 시스템이 작동을 멈춘다.추락사고 등올 뇌간에 부상을 입으면 치명적(致命的)이다.또한 가장 원시적 형태의 감정이 처리되는 곳이 깊숙한 조직이다.시상,해마,편도체 등의 조직이 포함되며 변연계라 불린다.끝으로 변연계와 뇌간 주위는 피질에 싸여 있다.모자처럼 뇌 전체를 덮은 피질은 뇌를 주름진 종이처럼 보이게 하는,크고 구불구불한 주름같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그외 뇌와 성격의 상관관계,감정 폭발은 유전일까,유전보다 중요한 환경,뇌를 길들일 수 있을까 등을 살피게 되었다.

 

 나아가 두려움과 불안과 같은 감정 기제는 인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쓸모 있는 방어적 특성이라는 것이다.또한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죄책감에 대한 감정을 뚜렷하게 인지하고 깨닫게 된다.(슈퍼 에고)두려움을 용기로 전환하고 막연한 불안을 마음 다스리기,약물 치료를 통해 완화해 나가며, 슬픔의 감정은 마음껏 발산시켜 마음의 정화작용으로 고양시켜 나가야 한다.또한 현대 사회인이 부족하고 결핍된 공감 부분을 활성화하고,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과 몰입으로 생산성과 성취감을 고취하면서 느끼는 기쁨의 감정,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호르몬은 사랑에 관여한다.서로 믿고 의지하며 인생의 파트너로 길게 나아갈 인간관계는 성숙하고 상생적인 관계 모드를 지속시켜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프로이트 이야기
베벌리 클락 지음, 박귀옥 옮김 / 소울메이트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이트의 사상은 꿈의 해석,무의식 등과 관련하여 널리 알려져 있다.비록 그의 사상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인간의 내면 세계를 다룬 내용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나 역시 프로이트에 대한 이미지는 꿈의 해석과 무의식의 세계를 깊게 연구한 심리 전문가로 각인되어 있다.어린 시절 엄마의 뱃속에 있던 시절부터 유년기,청소년,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 발달 심리학에 대한 문제도 내게는 관심거리다.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자아의식과 학습과 경험으로 내재된 초자아에 이르기까지 내면 속에 자리잡은 무의식은 꿈의 세계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자아(Ego),원초아(id),초자아(superego)는 프로이트 세계의 주안점이다.누군가 질서와 정리정돈에 대해 집착한다면 '항문기'에 고자착되었다고 판단하고,자신의 성(性)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이가 있다면 억압된(repressed) 인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이것은 프로이트의 연구와 직접 관련이 있으며,정신분석학의 주요 개념과 범주가 같다.그런데 대표적인 프로이트의 사상만이 그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그는 정신분석학자이면서 현직 의사였던 만큼 다양한 형태의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통합.분석한 인간 심리 세계를 잘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도서는 베벌리 클락 저자가 지은 글로서 프로이트의 삶과 업적부터 히스테리와 정신분석의 발전,오이디푸스와 성욕,꿈과 발달,정신,종교와 운명,21세기의 프로이트를 조명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 실존의 고통과 쾌락에 대한 답을 얻고자 노력하고,성(性)과 죽음에 대한 담론도 매우 중시했다.성충동에 따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편 '죽음충동'에 따라 반복,분해,그리고 비존재의 단순성으로 파괴적인 주기로 이끌린다고도 했다.저자 베벌리 클락은 프로이트의 인간적인 면모가 어떻게 사상과 이론에 녹아들었는지를 탐구하고,프로이트라는 인물과 사상 및 이론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프로이트는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에게 태어난 아들로 불균형한 개인적,가정 환경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정립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꿈은 무의식의 세계로 길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또한 성장기별로 성욕에 대한 해석을 나타내고 있다.구강기,항문기,남근기 등을 거친다.동시대 제자격인 칼 융은 꿈과 히스테리에 대한 프로이트의 연구에 감명을 받아 사상을 추종했다.프로이트의 사상은 정신질환을 해석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했으나 끝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힘과 자세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가능케 했다.

 

 

 프로이트는 꿈이 적대감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성적(性的) 기호(嗜好)도 반영한다고 보았다.당시엔 이 콤플렉스가 이성 부모에 대한 욕망이나 동성 부모에 대한 적대감이라는 단순한 용어로 풀이 되었다.또는 그는 죽음에 관한 꿈이 부모와의 경쟁 심리 또는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아들은 아버지를,딸을 어머니를 사랑의 경쟁 상대로 간주하고,그들을 제거하면 자신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사례는 오이디푸스가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이고 어머니 이오카스테와 결혼한 것이 예다.

 

 

 프로이트는 우주에 두 가지 힘이 작동한다고 주장했다.하나는 개인의 육체제 발현되는 힘과 집단 사회의 경험에서 나오는 힘이다.이러한 우주의 힘이 바로 에로스와 타나토스이다.섹스와 죽음을 가리킨다.오이디푸스는 이러한  힘들이 인간의 일상적인 삶에 미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프로이트의 후반 저서들은 섹스와 죽음을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핵심으로 보았다.그의 대표적 정신분석 내용인 꿈의 해석은 간단치 않다.꿈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꿈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하고,꿈의 '잠재적 내용'을 알아내려 했다.즉 꿈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기저에 깔린 의미를 찾으려 했다.나아가 그의 정신분석의 주요 사상은 『토템과 터부』에 잘 나타나 있다.증거보다 소망을 더 중요시한 중교와 미신은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와 동일한 맥락이다.

 

 도덕적이고 문화비평가인 프로이트는 인간의 경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그의 분석은 새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을 등장시킨다.그의 무언적 대화,소통 속에서 삶의 존재 의미,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조명할 수가 있다.프로이트에 대해 미쳐 몰랐던 점들을 정신분석학적 면에서 고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한국인 -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
허태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의 품성과 기질에 대한 특성을 개성으로 삼는다면,한 나라의 국민성은 해당 국가의 사회제도,시스템과 맞물려 발생하는 의식작용은 아닐까 싶다.개인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한 나라의 국민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심리 현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지각.발달.성격.사회.임상심리학과 같은 세부 내용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흔히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 개인과 사회의 정체감을 제대로 알아야 시시각각 발생하는 제반 문제에 대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통해 물질적,정신적으로 상실한 것들이 많다.일반인들에게 못먹고 못배운 것에 대한 회한이 가장 컸을 것이다.일반인들 반대편에는 좋은 부모의 유전자 및 좋은 환경에서 남부럽지 않게 성장할 수 있었던 사회 주도층 자녀들도 있다.어느 시대든 주류계층이 절대 다수를 지배.착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다만 작금 한국 사회의 주류계층은 신자유주의의 진수를 만끽하고 있다.일종의 꿀벌이 힘들이지 않고 꿀을 맘껏 음미하고 있다.이에 반해 절대 다수인 중산층 이하는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삶의 희망까지 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겉으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사회 내부는 부정과 부패,뻔뻔스러움 등으로 가득차 있다.국민행복지수 최하위,사회 갈등지수 2위,자살률 1위라는 세계적 오명이라는 태그가 따라 다닌다.

 

 경기 침체는 중산층 이하의 삶을 크게 강타했다.현대판 자본 세력으로 알려진 자본가,관료세력,언론재벌,사설 교육집단 등이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 전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게다가 근자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사회적 이슈들은 지도자의 부재,자본가들의 지나친 횡포,사회 안전망의 부실 등이 대부분이다.이러한 사건.사고 가운데 '세월호'침몰 사건은 한국 역사 속에 불명예로 길이 남을 것이다.아직도 이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책임자 처벌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고 서글프기만 하다.재미나는 세상이 그리워질 뿐이다.한국 사회가 얼마나 썩어 문들어졌으면 '헬(Hell)조선이니,7포(抛)세대 등의 사회적 불만이 쏟아져 나온단 말인가.그 원인은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한국 전쟁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이룩한 계획 경제 속에서 오로지 나와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정신과 오래도록 내려 오는 유교적 관습 속에 남아 있는 인간관계망,자신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본이 없으면 신분도 출세도 할 수 없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을 사춘기로 진단하는 허태균 저자는 한국 사회는 평균 수명 80세로 가정해 볼 때 15세 무렵의 사춘기로 보고 있다.주지하다시피 사춘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은 몸 속의 호르몬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다.누군가의 간섭,조언도 불필요하게 느껴지고,누군가 자신을 건드릴라치면 속에 있는 분노를 여과없이 드러내기 십상인 시기다.한국 사회의 모습이 이러하기에 사회 구성원 간의 상생과 같은 추상적인 말들은 요원하기만 하다.시대는 빈부 격차를 줄이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보편적인 사회 복지의 혜택을 받으면서 인간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데에 이의(異議)가 없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면에서는 (이념.정책의 상이로 인해) 간극을 좁히는 것이 시간이 걸려야 할 성 싶다.허태균 저자는 한국인의 현재 마음,그것들이 모여 이루는 한국 사회의 심리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현재를 해석해 나가고 있다.주체성,가족확장성,심정중심주의,관계성,복합유연성,불확실성 회피라는 6개의 문화심리학적 개념을 근거로 하면서,다양한 한국 사회의 현상들을 분석.해석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으로 과연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내면은 유교적 관습과 질서가 축적되어 있고,외면은 극히 서민의 한사람으로 삶의 질이 점점 위축되어 가는 것을 느끼며 살아가는 편이다.개인의 스펙과 노력만으로 더 이상의 고지를 오를 수 없게 되어 버린 사회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절감한다.가족의 생계를 부양하고 자식에겐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뒷받침하려고 하지만,자본의 힘에 밀려 자식들에게 지원해 줄 물질적 힘도 한계가 있어 가끔은 한숨만 나온다.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사회적 출세 길이 보장되었지만,1990년대 중.후반부터는 자본의,자본에 의한,자본을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근자 회자되고 있는 태생적 수저 문제도 힘없는 자들에겐 살아갈 꿈과 희망마저 싹뚝 자르고 만다.그렇다면 언제쯤이 되어서야 한국 사회의 모습이 사춘기를 넘어 청년기로 들어설 것인가.

 

 문제는 갖은 자들의 마음 자세,태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자본과 부가 삶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삶을 이끌기 위해서는 물질적,정신적 요소가 잘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맞아야 한다.삶의 존재와 의미를 찾는 것이 물질 이상으로 소중하다.흔히 아는 체,있는 체,잘난 체가 한국인들의 주특기가 아닐까.타인과 어울리고 조화롭기를 바라지만 조직 속에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를 좋아한다는 의미다.그래서 빚이 많아도 고급 승용차를 몰고 명품 브랜드를 몸에 지닌다.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한 턱 쏜다'는 말을 내뱉기도 하고 "사장 누구야? 나오라고 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나아가 상식과 사회적 합의와 같은 법률체계나 법규정들은 진실과 상식에 부합하느냐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판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한국인의 복합유연성을 사법판단이 반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인으로 한국 사회에서 출세하려면 '열정과 끈기'라는 아이콘을 강하게 심어야 한다.독종이라 할 정도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불사르는 열정과 끈기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노력과 의지의 결과치를 상회하여 목표를 성취할 수가 있다.그 과정은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하고 그렇게 할 각오가 서야 한다.사실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해 때론 성공한 자들의 삶에서 그들의 성장 이력과 성공감을 접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 자괴감이 꿈틀거린다.이러고만 있을 수 없어 '평생 학습'차원에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발견해 나가려 애를 쓰고 있다.

 

 농경 민족이고 배달 민족인 한국인의 DNA는 점점 서구식 자본주의,물질 만능주의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조상의 명복을 비는 제사,성묘의 문화에서 개인적인 여가 향유,소비생활을 유감없이 누리고 있다.인간 관계 역시 만나서 대화.소통하는 시대에서 단문자를 위주로 하는 SNS문화를 더 중시하고 있는 세태다.놀고 즐기는 문화의 범위도 매우 협소하기만 하다.먹방,쿡방과 같은 소비문화가 대세를 이룬다.보다 창의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확장적 사고 문화가 실현되었으면 한다.입시 위주,줄서기 문화에서 생각과 사고를 확장하는 창조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심어줘야 한다.생각,사고,분석,통합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할 준비를 국가적 차원에서 구상하고 시도해 나가야 한다.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듯,성적이 인생의 행복 순(順)은 아니기에 개성과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 제도,시스템의 확보가 시급하다.교육적으로 중요한 것 또 하나는 과거에 대한 역사 교육이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 사회의 현상을 6개의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룬 이 글을 통해 느끼는 점은 한마디로 말하기엔 어렵다.유교문화적 사회에서 일제 강점기,한국 전쟁을 지나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1세대 어른들 세대에서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는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은 돈과 물질이 우선시 되고 있다.돈과 물질이 삶을 지탱하는 수단이고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다만 이것을 매개로 갑질을 일삼는다든지 삶의 지수,행복도를 빼앗아 간다면 사회라는 이름으로 이 문제를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겉으로는 만기친람하는 척 하는 일부 위정자들에게서 뚜렷한 국가관과 철학이 있는가를 묻고 싶다.무한대의 책임을 안고 있는 국정 운영자는 일신을 초개처럼 하고서라도 국리민복에 앞정서야 한다.국가의 앞날,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작금의 잘못된 사회 문화현상을 다듬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한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근본적 변화 궁리하고 양심적으로 실천해 가려는 지도자의 자세.태도가 필요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풍몽룡 지음, 문이원 옮김, 정재서 감수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승으로 불릴 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학창 시절에는 담임 선생님,사회에서는 동료,상사,불특정 인사를 접하면서 마음 속으로 '스승'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게 된다.또 하나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조상들의 가르침도 스승이라 할 만하다.나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만인의 사표가 되고 스승으로 불릴 명사들의 가르침도 잊지 못할 삶의 교훈이 된다.이렇게 개개인의 주위에는 수많은 스승이 찾아 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스승의 말씀과 지혜를 어떻게 소화하여 삶에 접목시켜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 수가 없다.

 

 내가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생계를 이어가다 보니 내겐 금과옥조와 같은 스승은 조부모님,부모님의 가르침이었다.옛날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내 조부모님,부모님의 말씀과 가르침은 오랜 세월 내려오는 생활 속의 지혜이면서 길라잡이였다.매사 경박하지 않게 신중하고 규범에 맞게 살아가는 것을 제일의 가르침으로 삼으셨다.그런데 이러한 소소한 가르침이 때로는 불필요할 정도로 간섭,종용과 비슷하게 다가올 경우도 있었지만,이제 어른이 되어 세파와 싸워나가고 자식들을 키워 나가는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본으로 하여 시대에 맞게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동북아권인 한.중.일 3국은 오랜 세월 중국의 고전을 삶의 교훈으로 삼아 왔다.근.현대에 들어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고 서구학파가 증가하면서 서양철학이 대두하기도 했지만,21세기 들어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면서 글로벌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과 중국 인민들마저 옛 고전의 가르침을 대대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고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크지 않을 수가 없다.공자의 『논어』를 비롯하여 『도덕경』『사기』『삼국지』『채근담 등의 중국 고전이 현대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대학가에선 중국어학과가 큰 인기를 차지하면서 중국어,중국 문학과 역사,문화 등에 대한 연구물,번역물도 봇물 터지듯 속속 출간되고 있다.

 

 중국 명대(明代)에 지어진 풍몽룡(馮夢龍)의 『지낭(智囊』은 오랜 세월 삶의 교훈이 응집된 고전으로 중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인 쑨원,마오저둥과 장제스가 탐독했던 명작이라고 한다.지낭은 꽤 주머니라는 의미로 풍몽룡이 중국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주제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또한 이것은 고금의 지혜를 현실에 맞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실용서로도 족하다.명 희종(熹宗) 천계 6년에 출간된 지난은 숭정(崇禎) 7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으며,이것이 오늘날 전해져 오는 『지낭』이다.

 

 지낭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 뿐 아니라 필기,야담,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200여 가지 이야기를 발췌하여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저자 풍몽룡은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과 관련 고사를 첨언하고 있는데,내용은 치국,용병,송사(訟事),처세의 지혜,삶의 소소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개개인의 위치,입장에 따라 경략서가 되기도 하고,삶의 처세를 위한 윤활제가 되기도 한다.읽어가다 보니 가슴에 와닿는 명구가 있어 하기한다.지혜는 운용의 묘(妙)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在乎一心)." -p8

 

  누구나 지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때와 장소,이익상충을 고려하여 이것의 중간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의 이성에 기초하여 지혜를 적절하게 운용해야 한다.그래야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대사를 성취할 수가 있고,생각과 감정이 이끄는대로 지혜를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 궁지에 몰리고 서로를 해치는 꼴이 되는 것이다.즉 지혜는 양날의 검(劍)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다양한 고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주요 내용은 하기와 같다.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경제로 세상을 구하라,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속임수로 비상식(非常識)에 대응하라.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 민간에서 전해지는 지낭은 지혜의 백과사전이다.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비롯하여 용인과 용병의 중요성,삶의 경험과 지략,경세제민의 참뜻,합리적 사고의 요체,부도덕.비윤리에 맞서 싸우는 법 등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직설적인 방법보다는 비유적이고 함축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의적으로 해석 가능할 여지도 충분한 것이 지낭의 특징이다.삶의 지혜라는 것은 장구한 세월 속에 축적된 사람들의 경륜과 처세법,지혜가 응축된 것이어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우매한 사람에겐 삶의 안목을 넓혀 주는 동시에 사회의 지도자에겐 사리에 밝고 민생을 잘 챙기는 것이 긴요하기만 하다.지낭이라는 고전을 통해 온고지신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었다.나아가 잘못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순발력과 재치 있는 삶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