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좌파 음식우파 - 음식으로 엿본 현대인의 정치 성향
하야미즈 켄로 지음, 이수형 옮김 / 오월의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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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문화의 사회적 분류법이 매우 흥미롭습니다.건강 지향형의 음식 좌파와 이에 무관심한 음식 우파 간의 삶의 정치적 성향이 궁극적으로는 국가체제,경제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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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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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으로 이번에는 지식편을 접하게 되었다.앞서 접한 지혜편은 춘추전국시대부터 후삼국에 이르는 시기의 재상,책사 등의 지도자,참모 역할의 요체가 무엇인가를 간파한 반면 이번 지식편은 『손자』를 비롯하여 『십팔사략』에 이르는 중국 고전 15권을 정리해 놓았다.지혜편.지식편 공(共)히 지도자 역할,지도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요즘과 같이 사회 안전 불감증,지도자 부재,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와중에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지도자상은 누구든 지도자로서,독립된 주체자로서 살아가야 할 시대에서 필요하고 가치있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지식편에서는 '경세제민(經世濟民)'과 '응대사령(應待辭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천하와 나라를 어떻게 다슬리 것인가라는 경세제민과 인간관계의 한축으로 가시적인 냉엄한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응대사령을 두 축으로  삼고 있다.크게 보면 두 개의 주축은 개인과 국가의 생존법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리라.

 

 군주,재상 등이 중심이 된 왕권,신권이 축을 이루었던 봉건주의 시대에서의 고전은 국가 지도자급을 위주로 쓰여졌다.지도자들의 본연에 임무를 망각하고 파벌과 독재를 일삼는다면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그(그녀)를 지도자로 여길 것인다.지도자들도 생활철학,국가관이 뚜렷해야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고,무엇인 우선이고 무엇이 차선인가를 놓고 명확한 판단으로 흔들리지 않는 국정운영을 펼칠 수가 있다고 본다.지난 한국 역사를 통해 한국사 속에서 명멸해 갔던 지도자들의 국정 마인드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작금의 한국 정치가들은 구습과 독선,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 도서는 정치와 처세,병법과 지도자,역사서에 얻는 가치라는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우선 정치와 처세에선 《관자》《한비자》《전국책》《제갈량집》《정관정요》《삼사충고》《안씨가훈이》이 소개되고,병법과 지도자에선 《손자》《오자》《육도삼략》《삼십육계》가 소개되고 있다.나아가 역사서에서 얻는 가치는 《좌전》《사기》《삼국지》《십팔사략》을 소개하고 있다.3,000여 년의 중국 역사 속에서 기록된 고전들은 지도자의 인간적인 면부터 역사 속의 에피소드 가운데 패자(覇者),재상,지략가,현신 등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성격과 기질,철학,국가관 등이 모두 제각각인 인물들이 누렸던 이력과 처세,전략 등을 잘 다루고 있어 지도자,관리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적용된다.

 

 정치의 요체는 뭐니뭐니해도 백성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백성들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백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요구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안영과 관자는 백성위주의 민본정치를 펼쳤다.문제는 겉으로는 민본정치를 제창하지만 밀실에선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려 하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정치행태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나아가 지도자,관리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중용의 자세로 사안과 정책 조율에 힘써야 한다.현대사회는 격의 없는 소통과 감성,공감의 시대인 만큼 지도자,관리자 역시 가식적,형식적인 것보다는 자신의 철학과 역량을 오픈하여 지도자,관리자로서 책임과 의무는 물론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이 도서의 고전 15권을 소개하면서 맨 마지막 부분은 해당 지도자,사상가의 명언(名言)이 실려져 있어 삶의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도자,관리자의 통솔력의 비결이다.신상필벌주의,매사 공정하게 임하기,솔선수범하기 -p86(제갈량의 통솔력)

 

 지도자,관리자는 대국적인 판단 능력,전체적인 조정 능력,적재적소에 인재 배치를 해야 한다.또한 국가가 배라면 백성은 물인 만큼 국가는 조수의 완급을 잘 헤아려 빠르고 느리고를 잘 조정해야 한다.지도자는 아무나 앉을 수가 있는 자리가 아니다.백성들에게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할지라도 자신의 기량,능력을 국가와 백성을 위해 한몸 바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이 뒤따라야 한다.그러한 지도자,관리자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동양고전 15권에서 끌어 올린 지도자,관리자상을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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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혜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 개론 지혜(知慧)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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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게는 서양의 고전보다 동양의 고전이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동.서양의 4대 문명 가운데 하나인 황허문명이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중국 문자인 한자로 기원전부터 수많은 사상가,경세가들은 불멸의 고전을 남겼다.개인에서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두루 유용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자기계발,리더십,조직 경영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중국 고전은 마음의 스승이고 어두움을 밝히는 등대이다.사서오경,춘추 전국시대 탄생한 각종 고전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광받고 있는 인문학의 지혜서가 아닐 수가 없다.

 

 나는 중국 고전에 대한 지식,지혜는 매우 일천하다.단지 언어를 중심으로 한 중국어를 몇 년간 배워 밥벌이를 위한답시고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중국 고전은 인의예지를 중심으로 한 처세술 및 손자병법과 같은 병법서는 조직 경영 및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두루 적용된다.그리고 짧지만 삶에 유익한 사자성어는 춘추 전국시대에 비롯된 것들이다.춘추 전국시대는 백가쟁명이 꽃피던 시절로 유구한 중국 역사에서 다양한 사상가,병법가,지도자가 탄생했던 시절이었다.

 

 초한국이라 일컫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일대 대결은 결국 한나라가 승리하게 된다.한 유방은 소하,한신,장량 등의 책사의 제언과 고언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수렴하지만,초 항우는 책사 범증의 제언,고언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전쟁에 임하다 멸망하고 만다.즉 한 유방은 난세에서 책사를 제대로 활용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장군이다.반면 초 항우는 초반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한나라 건국의 3인방(소하,장량,한신)은 처세와 전략에 뛰어난 인물들로 일종의 좋은 상관을 만나 상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사는 요즘 말로 참모격인데 문무를 겸비하면서 위와 아래의 중간 역할로 소통의 매개체이다.몸보신에 급급한 참모들이 대부분인 시대에 진,한,후삼국(위,오,촉)에 등장했던 지도자,책사들의 삶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들은 무엇이 우선이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대국(大局)적인 관점에서 헤아리면서 처신했다.조조,손권,유비,제갈량,오기 등은 난세에 등장하여 국방을 위해 개인의 처신을 위해 부단히 몸과 마음을 연마했다.특히 오기(吳起)의 융통성 있는 전략 전술은 기동성,기민성과 함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속일 수 있으면 속이고,뇌물이 통하면 뇌물을 먹여라.첩자를 쓸 수 있으면 첩자(諜者)를 보내고,위협이 통하면 위협하라.끊어서 공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유인할 수 있다면 유인해라."-p108

 

 유비가 젊은 제갈량을 인재로 알아 보고 세 번씩이나 초막집을 찾아가 책사로 기용했던 점은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재확인해 준다.천하삼분지계로 잘 알려진 위.촉.오가 대결로 치닫게 되는데,조조와 유비.손권의 연합군 사이의 적벽대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면서 유비라는 인물이 급부상하게 된다.역시 제갈량이라는 책사를 잘 기용한 점이 전쟁 승리의 동인이었을 것이다.책사 못지 않게 재상의 자격도 매우 중요하다.정치적 평형감각을 유지해 천하 질서를 회복했던 춘추시대의 관중,환공 등이다.관중과 포숙아의 절친한 관계에서 비롯된 『관포지교』는 관중이 명재상으로 거듭날 수 있게 포숙아의 격려와 신의가 있었던 것이다.그외 오나라의 부차와 월의 구천은 『오월동주』,『와신상담』이라는 고사(故事)를 잉태하게 되었다.

 

 춘추전국,후삼국 시대의 사상가,병법가,책사,재상 등의 삶의 이력을 통해 개인과 국가는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분명히 알고 실행한다','국가 정치는 백성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지도자 자격,철학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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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김문성 편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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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불화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거나 오해하면서 시작된다.오해로 인해 연인과 싸우고 회사의 일에 차질이 생기고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p8

 

 인간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세상에 독불장군(獨不將軍) 없듯 사람은 누군가와 상호부조,수수작용을 통하여 살아가기 마련이다.그런데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에게서 나타나는 습성이 있다.이를테면 눈을 가늘게 뜬다든지,대화 도중에 스마트폰을 자꾸 만진다든지,양쪽 다리를 포갰다 벌렸다를 반복한다든지,무표정으로 일관한다든지 등등...만나는 대상에 따라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를 머리 속에 그리고 대면하게 마련이다.이해관계가 얽힌 경우에는 특히 옷차림,말씨,상대방의 기분 등을 고려하여 대한다.그런데 아무리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다가갔다 하더라도 고객은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바라본다.그것은 아이들을 사교육 쪽에서 가르치면서 많이 겪었던 사례인데,학습을 그만 둘 경우 단도직입으로 이러 저러해서 그만 두겠다고 하는 경우는 그나마 괜찮다.남편이 학습 반대가 심하여,(외국 유학을 가지도 않는데) 유학 준비를 해야 해서 등 다양한 핑계를 늘어 놓는다.주부 심리를 어느 정도는 꿰뚫고 있는 내게 그러한 말로 학습 중단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거짓말이다는 것을 속으로 간파했다.이미 다른 학습법으로 옮겨 놓고 이런 저런 구실을 내세웠던 것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좋아하는 척해야 할 사람에게는 말과 행동을 통해 어떻게든 전달하려 든다.그것은 ,가족,연인,친구,사회에서 만난 사람 모두 적용된다.소소한 SNS 문자를 보내더라도 사랑이 넘쳐 나는 이모티콘 사용부터 깔끔하고 정갈한 복장,매너 있는 행동과 표정을 만들어 나간다.사랑을 차지할 때까지 이성에 대해 다소는 자신을 포장하여 이 세상에 오직 그(그녀)만이 전부이고 최고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려 애를 쓴다.가족 관계도 마찬가지다.핵가족에 돈과 물질로 부모의 능력이 결정되는 세상이다 보니 물질적으로 잘 해주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직장에서는 되도록 표나지 않게 자신의 앞길을 챙겨 줄 상사(上司)에게 일적,인간적 처사에 정성을 기울인다.이러한 현상,행위는 지극히 인간의 본능이면서 처세술은 아닐까.다만 이러한 행위에 진솔하지 못해 가식적으로 보이게 된다면 아니 한 만도 못하다.상대를 조종하여 마음을 사는 일이 서툰다면 차라리 자신의 본모습을 진솔하게 보여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인간관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일상이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소통을 이어나간다.얼굴을 마주 대하며 소통하는 대면 관계,전화,SNS 등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는 비대면 관계 등이다.얼굴을 보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표정,행동을 (들키지 않게) 관찰하다 보면 다양한 표정,행동이 연출된다.특히 말투에서 상대방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절대','얼마나 고생했는데',''그래서...','그러니까∼',''당신을 믿는다' 등 셀 수 없이 많은데 과연 상대방의 속마음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직설적인 성격도 있지만 애두르면서 표현하는 성격도 있으니 잘 간파하여 대처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무의식 중에 나오는 습관성 버릇,만남.모임 가운데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른 속마음,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사람의 속마음 등은 소소하지만 자신이 자주 만나고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이다.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방의 심리를 조종한다든지 또는 수긍이 가도록 상대를 설득한다든지 하여 관계를 좋은 쪽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아니라고 판단되면(미련을 갖지 말고) 일도양단과 같이 내치는 것도 삶의 비결(秘訣)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연애를 시도하고 있는 중 내지 연애 중에 있는 사람은 남과 여의 생리적 차이,기본적인 말투의 차이를 잘 이해하여 배려와 존중의 정신으로 연애 모드에 돌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남성과 시시콜콜 생각과 감정을 이입시키려는 여성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여성은 어디까지나 남성의 보호와 사랑을 차지하려는 생물이다.남성은 이 점을 잘 이해하여 연애 심리전에 밀리지 않았으면 한다.

 

 몸짓과 표정,말투와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속마음이 무엇일까,심리상태는 어떠할까,어떻게 대처해야 상대가 내 편이 되어 주고 일과 사랑이 보다 새로 엔진오일을 간 자동차와 같이 쌩쌩 잘 달려갈까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집에서 하던 말과 행동,무의식적 습관을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간다면 소기의 성과,멋진 인간관계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평소 인간관계 심리학을 공부하여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이 도서는 일상의 심리사전(事典)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로 항목별,사례별로 잘 엮어져 있다.게다가 사람의 마음은 복잡다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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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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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지적 호기심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그냥 스쳐 지날 갈 수도 있지만 알지 않으면 못배기는 성미 때문에 인터넷 검색,백과사전,전문가 등에게 물어 알아내야 비로소 직성이 풀린다.마음에 지식이 쌓이고 삶의 의문점에 종지부(?)를 찍었을 때 느끼는 환희는 나름 보람이 있다.그것은 스케일이 소소한 것에서 큼지막한 것까지 다종다양하다.내용적인 면에서는 답이 도출되는 것도 있고 주상적이며 난해한 의문거리도 있다.크고 작고,눈에 보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질문과 대답들은 삶에서 마주치는 혼란과 두려움,위기를 극복하여 돌파구를 찾으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의 틀에 맞춰져 살아가고 있다.학습과 경험,본능과 직관에 의한 일상의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세속적인 관점으로 보면 '개미처럼 일해 정승처럼 쓰자'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이자 현상이다.소소하든 크든 생각하고 사유하는 시간은 물리적 시간이 넘쳐 나는 부류들의 소일거리쯤으로 치부하기 쉽다.그러나 개개인의 삶을 잠시라도 (눈을 감고) 되돌아 보면 실수,오류,미완성 투성이가 아닐까.이왕이면 일도 잘되고 삶의 질도 높아지는 생각과 사유의 시간을 일상에서 늘 찾고 발견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의 저자 알레산더 조지 철학의 성격을 띤 긴급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사람들과 철학의 역사를 배우고 철학적 능력을 훈련받은 사람들을 이어주기 위해,아니 적어도 현대 생활에서 생기는 그 차이를 가로질러 또렷하에 소리치기 위해 만들어졌다.(www.askphilosophers.org) -p7

 

 주어진 질문에 대해 유수의 대학 철학자들이 답변을 쏟아 낸다.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과 양심은 도덕과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상이하고 특수한 사회,국가 사이의 습관,종교,인종 간에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범위,상식의 틀을 벗어난 것들이 사회적 우위에 있다는 것도 특별하게 다가온다.내가 한국인이기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룰과 양심,도덕과 윤리가 타사회,국가의 습관,종교,인종의 문제로 비화될 경우에는 내 자신이 해당 지역과 국가의 룰과 인습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이 도서는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인 문제들,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인 문제들,일상적으로 우리가 늘 마주치는 문제들,올바르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네 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많은 질문과 답변은 다양성과 보편성을 띠고 있어 삶의 유익함을 안겨 주는 한편,소소한 일상의 철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현대 사회는 보편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되 인간의 심성은 순수함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이해상충이 덜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로 뭉쳐 있는 경우에 한해 가족,친구,사회와 국가가 하나의 띠를 형성해 나간다.이러한 우호 모드가 변하게 되면 서로 맘에 드는 곳으로 이합집산하게 마련이다.이것은 힘의 역학관계로 볼 수가 있다.비근한 예로 일본이 자국을 방위한다는 목적으로 미.일 안보조약과 어긋난 언제라도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표명한 바 있다.표리부동을 일삼는 일본을 잘 대변하고 있다.또한 돈과 자본의 시대인 만큼 이에 궁핍하지 않은 부류는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서비스)을 받고 그렇지 못한 부류는 질낮은 서비스 내지 도외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개인의 경우에는 자살 충동,(음주,마약,흡연 등) 건강 악화 등에 대한 이론(異論)이 분분할 수 있다.그외 성소수자,낙태,인권 유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고 넓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문제는 특정 종교,특정 관습이 갖고 있는 고답적이고 융통성이 결여된 인습과 사고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어렵다.상생과 보편적 법률 문제로 접근해 간다면 풀지 못할 사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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