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
이동기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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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현대사회에서는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닌 것 같다.복잡하고 다양한 정보와 법률,안전과 생명 등과 관련하여 모두 알아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지만,언제 어떠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산권 및 생명의 위협을 당할 수도 있는 세상이다 보니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은 풍부한 예비지식과 경험을 갖춰 놓는다면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백배 나을 것이다.또한 재산권과 관련하여 증여,상속,양도 등에 대해서도 기초지식을 갖고 있다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세금과 관련한 세법은 문외한이다.계수관념은 어느 정도 있는데 복잡하게 짜여진 세법조항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현재 살고 있는 집은 아파트로서 13년 전에 분양을 받으면서 줄곧 거주하고 있는데,분양대금(계약금,중도금,잔금)부터 취득세,등록세,등기부등본 등은 법무사 등이 하라는 데로 했고,작년엔 공동명의로 되어 있던 시골밭을 팔게 되면서 양도인과 양수인이 법무사에 모여 계약서에 인감을 찍고,대금은(1/N) 통장으로 들어왔는데,양도세가 어마어마했다.취득 당시의 가격이 관련대장에 나타나지 않아 취득가 및 판매가와의 차익을 놓고 양도세를 물린 셈이다.관할 세무서에 직접 가서 양도세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번거로워 회계사무실을 이용하여 양도세를 작성받게 되었는데.이리 저리 비용이 많이 나가게 되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세금과 관련한 부동산법 및 세법을 알아 놓으면 불필요한 세금지출을 막을 수가 있으며,사업 및 근로소득세(연말정산 및 종합소득세 신고 등)와 관련해서 적절하고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규직 직장을 다닐 때에는 경리부에서 일괄적으로 연말정산을 해 주었고,개인사업(자영업)을 할 때에는 당해년도의 소득을 종합하여 익년 5월에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 직접 종합소득세를 작성해 보기도 했다.처음 작성할 때에는 생소하여 세무서 직원에게 귀찮을 정도로 물어 가면서 스스로 작성하는 재미를 맛보았다.현재는 세금 관련하여 세무서를 찾아 가는 일이 없지만,향후 아파트를 판다든지 저축,보험,주식,펀드 등과 관련한 이자세금 및 창업을 했을 경우 알아야 할 기초 세무지식을 어느 정도 알아 놓는 것이 현명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도서를 찬찬히 읽어 나가게 되었다.상속,증여,양도,사업.근로소득세와 관련하여 53가지의 절세(節稅)비법이 친절하게 잘 서술되어 있다.조세 전문가이면서 현직 세무사인 저자는 전문적인 세무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각항목별 세무 지식을 전해 주고 있다.

 

 "이 세상에서 죽음과 세금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처럼 재산과 소득이 있는 자는 국가의 자산이고 살림을 위해 누구든 과세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가 없는 법이다.일부 부유층에서 탈세 및 절세를 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한국사회 대기업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면서 아직도 탈세문제가 근절이 되지 않고 있으며,고소득 자영업자들 역시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한 해 소득을 줄여 신고하다 발달된 스마트 국세통합시스템에 걸려 들어 폭탄세금의 세례를 맞을 수도 있으니,세금은 성실신고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일반근로자를 비롯하여 자영업,일용직에 이르기까지 표준과세 및 세율 등의 적용범위도 상세하다.예를 들어 조부모가 자식을 잃고 손자녀와 함께 살 경우 손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것은 대습상속으로서 문제가 없으며,증여는 10년에 한 번씩 나눠서 하고,부동산은 6월 1일 전에 팔고,6월 1일 후에 사라,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소유하면 양도세가 줄어든다,1세대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조건,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의 과세 차이,자경농지의 양도세 문제,명의는 누구라도 빌려 주지 말 것,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유불리,사업자등록은 창업하기 전에 해 놓을 것 등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런데 세금을 성실납부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소득(자산 및 현금성 자본)과 부과된 세금에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조사가 들어갈 것이다.아직 이런 경험은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편법을 썼을 경우에는 솔직하게 소명을 하는 것이 신상에 좋으리라 생각한다.또한 세무서의 직원도 천재가 아닌 이상 세금을 매길 때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세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세무서 직원에게 수정요구를 해야 한다.사업이 잘 되지 않고 신상에 문제가 생겼는데 내야 할 세금액수가 클 경우에는 세무서장 등과 상담을 하여 세금을 분할납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리고 요즘에는 소득분석만으로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소득에 걸맞지 않은 소비성향자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니 소득에 맞게 소비를 하고 내야 할 세금은 성실하게 내는 것이 최상이 아닐까 한다.집을 사고 팔고,주식을 사고 팔고,부동산을 사고 파는 등 살아가면서 세금문제로 신경이 쓰일 일이 있을 것이다.이왕이면 세금으로 인해 손금이 발생하지 않고 익금이 발생하도록 절세 비법을 잘 알아 놓는 것이 생활의 지혜이고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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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무엇인가 - 창업.세금.회계 전문가 3인방이 밝히는 장사의 기본
조현구.엄은숙.심재용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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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때가 좋았다 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요즘과 같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찍 회사를 나오게 되면 우선 가족들의 생계 및 부양 책임으로 정신적 혼란과 고민이 많을 것이다.직장생활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특출한 재능과 경력이 있다면 동종업계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으로 재기를 해야 하기에 몸고생,마음고생이 많을 것이다.우선 가족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다독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과 충분하게 상의를 한다음 무슨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하여 창업에 필요한 것들을 면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누구 말마따나 사업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업종에 따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업종의 사이클을 잘 살펴서 어느 시기에 뛰어 드는 것이 좋을지,자본금,운영비,상가 위치,손익분기점 등도 고려하면서 시간을 두고 예비창업전략을 짜 나가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장사 즉 창업을 위해 딱딱하게 이론중심으로 쓰여지지 않고 등장인물을 내세워 생생하게 현장감을 재현하고 있는 《장사란 무엇인가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글이라고 생각한다.주인공 장도전이 일순간 부하의 실수로 인해 책임을 떠맡게 되면서 억울하게 퇴출을 당하면서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창업의 고수,회계사 등의 도움을 얻어 결국 자신이 하고 싶었던 '초밥가게'를 개업하게 된다.장도전은 평소 자상스러운 아버지였던 것 같다.식구들을 위해 만든 요리솜씨가 그의 잠재력이었고 이를 실현시킨 것이 손재주를 활용한 초밥가게를 여는 것이었다.장도전의 아버지 장은퇴씨의 친구 왕고수를 만나면서 외식사업 운영에 대해 멘토가 되어 주면서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창업을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OJT이다.자신이 하려고 하는 업종에 대한 예비지식과 업종에 대한 전망과 타당성 등의 분석에 대해 아무런 이해와 지식이 없다면 백전백패하고 말 것이기에 OJT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OJT는 창업을 하기 전단계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창업을 하기 위해 개인 및 업종에 따라 준비에 따른 소요되는 시간은 차이가 나겠지만 대략 1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업종 선정,현장 교육 훈련인 OJT,점포 계약과 같은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하나의 스토리가 끝나면 『알아 두세요 코너가 있는데 해당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놓아서 매우 도움이 된다.소상공인의 실태와 현황,개인사업자 창업 업종 쏠림 현상 지속,소상공인컨설팅 지원,중소기업청 상권정보시스템,점포 임차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7가지,2014년 소상공인 정책자금지원,사업자등록 신청시 제출 서류,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차이점,세금의 종류 및 개인 사업자의 세금 신고 및 납부기한,4대 보험요율 및 4대 보험 신청 및 해지,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의 차이,소득의 종류별로 달라지는 과세 방법,2014년 귀속 종합소득세율,단계별 종합소득세 세금계산 구조,절세를 위한 장부 기장,전자세금계산서 활용법,성실신고확인제도,알뜰살뜰 세금 상식,납세자가 알아야 할 구제절차,사업계획서 등이 실려져 있다.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사장이 직접 이러한 지식을 알아야 하기에 OJT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단 사업계획서(구체적이고,측정 가능하며,성취 가능하고,목표와 관련되며,언제까지)는 디테일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사업은 개인의 노력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와 업종의 사이클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업은 '그 사업 괜찮다'라는 소문이 돌 무렵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성숙기 및 쇠퇴기에 발을 들여 놓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다.그리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세금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세금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세금폭탄을 맞는 것보다는 세금에 대해 미심쩍을 때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도 후환이 없을 것이다.스토리텔링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마음이 든든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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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경제학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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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연구도 보다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경제 위기,부동산 시장 위축과 저성장,고비용,비정규직 등으로 사회구성원의 경제활동 및 심리현상도 침체 및 위축되어 있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그간 고성장 위주의 경제동향이 이제는 저성장이 전세계의 추세이다.한국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1인당 연간 소득이 평균 2만불을 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계층간 소득불균형이 매우 심각할 정도이고,비정규직에서 일하는 숫자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언감생심 생활의 여유는 커녕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하는 공과금을 비롯하여 교육비,노후대비,건강 챙기기,경조사비,교제비 등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면서도 몇 번이고 심사숙고 끝에 선택.결정을 하게 된다.

 

 흔히 물질적,정신적 심리 상태가 위축되고 부족하여 빈곤한 상태를 일컬어 결핍(缺乏:deficiency)라고 한다.경제적 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결핍 증세를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데,이는 물건 구매부터 학습,대인관계,미래에 대한 설계와 꿈 등을 제대로 수립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며,결핍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계층과 비교가 된다든지(비교를 한다든지) 하는 경우 더욱 자괴감과 열등감,무기력감을 호소하게 된다.물건 구매의 경우에도 소득이 많은 계층은 소득이 적은 계층보다는 상대적으로 돈씀씀이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저소득층은 물건의 질보다는 싼 것을 선호하게 마련이다.이러한 구매패턴이 개인의 행동과 심리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핍은 비단 물건 구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배고픈 사람은 허기를 달래야 하고,마감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그에 맞춰야 하기에 긴장감으로 인해 제대로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나아가 돈에 쪼들리는 사람은 방세 걱정,외롭고 실의에 빠진 사람은 마음을 함께 나눌 동반자가 필요할 것이다.따라서 결핍증상은 물질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정신적인 내면의 결핍까지 포함하고 있다.또한 문제는 부족한 결핍증상을 해결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욕망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사고방식의 틀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결핍증상을 채우는데 개인의 성향과 체질은 기본이지만 개인의 사고와 행동패턴을 지배하는 사회인습,사회구조도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결핍증상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각하여 스스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위한 재기의 기회(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편익 생성,생산적)가 될 수도 있지만,현실적으로는 결핍증상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건망증,무계획성으로 인한 충동과 유혹으로 빠짐 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이러한 현상을 터널링에 빠졌다고 할 수가 있다.

 

 결핍의 심리적 토대를 드러내고 이 지식을 이용해서 다양한 사회적.행동적 현상을 기획한 센딜.엘다공저자는 '형성중인 미완성의 과학'을 설명한다고 이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결핍에 대한 행동경제학은 아주 초보단계이지만 먼훗날 인간의 결핍현상에 따른 다양한 현상과 사례 등을 연구하여 결핍 경제학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 본다.아울러 이 도서는 대학교의 심리실험실,쇼핑몰,그리고 기차역에서부터 뉴저지의 무료급식소,인도의 사탕수수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된 독창적인 연구 조사에서 비롯되었다. -P35

 

 결핍증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려면 인지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자신의 결핍증상이 무엇인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파악하여 이에 대비한 정보 보유,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추록에 관여하는 적극적 참여라고 보여진다.결핍증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경험과 무관한 간접체험 형식의 학습물에 의한 유동성지능으로 보고 있다.또 하나는 실행제어이다.자신이 결핍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하고,주의를 집중하고,어떤 행동을 하게 하거나 금지하는 것,유혹과 충동을 제어하는 것 등을 포함하는 인지활동 전반을 제어하는 기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실행제어와 자기제어를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도 결핍증상을 완화하는데에 유효하리라 생각한다.이를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의 기능 및 작동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바쁘게만 살아 가는 현대인에게는 일과 인간관계 등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간다.소득이 적은 사람은 생계를 위해 '투 잡'까지 하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개인의 건강과 계획성에 의해(수용 및 처리가능한 한계범위 내에서) 일에 대처하고 정서상의 여유를 갖으려면 느슨함의 틈새가 있어야 할 것이다.투 잡의 경우에는 하나의 일이 끝나면 또 하나의 일로 넘어 가다보니 긴급한 일에서 긴급한 일(119구조대마냥)의 연속이니 몸과 마음이 고갈되어 가고 만다.또한 소득이 적다고 하여 공과금 및 생활비가 적은 것은 아니다.자신의 소득에 맞게 지출계획을 짜야 하지만 외부의 유혹 및 충동에 못이겨 과다지출성의 카드빛,대출의 악순환이 이어진다.돌려막기를 밥먹듯 하다가 스스로 나자빠지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그래서인지 병원에는 급성스트레스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회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난한 사람,외로운 사람,바쁜 사람,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 등등 결핍은 결핍을 낳게 하는 것일까.아니면 개인이 마음을 추스리고 다잡아서 새롭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일까.당연 후자를 요구할 것이다.그런데 옛말에도 있듯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라는 말에서 되물림 되는 가난은 사회 복지적인 차원에서 그들에게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반의 프로그램과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공공선의 차원에서 사회 프로그램 및 공공정책들의 유용성을 널리 알려야 하고,구체적으로는 실업자의 재취업에 초점을 맞추어,실업이 대역폭에 미친 충격을 측정하고,실업자들이 현재보다 더 큰 대역폭을 가질 수 있다면,거기에 따른 편익은 좀 더 광범한 사회 영역으로 확대되리라 생각한다.결핍과 관련하여 트레이드 오프,스크램블 게임,대역폭,터널링 등의 새로운 용어까지 이해하고 결핍증상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결핍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을 교묘히 잘 연관지어 놓은 점,그리고 예화와 사례를 적절하게 소개하고 있는 두 저자의 연구노력에 충분한 공감을 하게 되었다.아울러 지금은 결핍의 경제학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차츰 성숙하여 보편적인 학문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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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타파 매뉴얼 -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최환규.김성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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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생각하고 사유해 나가는 생물이다.태어나 자아가 싹트는 순간부터 자와 타를 구분하면서 욕구,욕망,이해관계의 세계 속에 살아 간다.아니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부모가 나에게 아무리 잘 해 주어도 타부모와 비교가 되어 성이 차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는 입장과 이해관계,욕구에 따라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는 경우도 있다.부모가 자신에게 못해준 것은 훗날 철이 들게 되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자신을 거듭나게 하기도 한다.그런데 돈과 물질,개인주의,이해관계로 똘똘 사로잡힌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이든 사회인이든 대부분 돈과 물질이 사람과의 관계,평가하는 시대이니 경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는 갖춰 놓아야 '사람 구실'이 가능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보편적으로 볼 대 현대 사회인이 직장,조직생활,자영업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생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시급 및 비정규직,일용직으로 살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분이 확실한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신자유주의 시대가 사회전반을 휘감고 있다 보니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양산이 가일층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다 보니 사회 조직원 간의 타협과 협상보다는 경쟁과 대립의 구도가 짙다고 본다.그러한 상황에서 조직은 생산성,성과,효율성에만 치우치다 보니 정작 조직이 챙겨야 할 구성원들의 자질,능력,애로사항,복지 부분은 뒷전으로 밀리고 마는 상황이다.조직은 군대문화로 흐르다 보니 참신한 의견수렴,제안 등이 아래에서 위로의 상향식이 아닌 위에서 생각하고 결정한 사안 등이 아래로 내려 가고 전달하는 방식의 하향식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조직원간,노사간의 갈등,분규,대립은 회사의 존폐에 치명적이고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다는 것이 작금 한국 노동계의 상황을 지켜 보면서 느끼는 바이다.소위 갑과 을이라는 입장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갈등,분규,대립상황이 불거지게 되면 대부분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다 보니 원만한 타협과 선순환적인 결론은 타지 않은 채 응어리만 남게 된다.이를 개인의 차원에 대입시켜 보면 위와 아래라는 직급의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갈등 현상이 빚어지게 마련이다.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속칭 '준 것도 없는 괜히 미운 사람'부터 입신영달에만 신경 쓴다든지,잔업을 강요한다든지,의견수렴 및 의견대립으로 인한 것이든지,(조직원의 가능성을 보지 않고)선입견으로 대하는 등으로 인한 상사와 부하 간의 갈등 현상이 왕왕 빚어진다.또한 갈등관계는 비단 조직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부부간,동료간,고객과 세일즈맨간,영업부와 생산부간,정규직과 비정규직간,회사와 회사간,시청과 주민간,국가와 국가간에 이르기까지 갈등의 현상은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의견의 대립과 충돌을 의미하는 갈등(Conflict)을 어떻게 하면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가 있을까.

 

 갈등의 범위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한다.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권한 밖의 일도 있을 것이고,불가항력적인 것들도 있다.그래서 문제발생의 소지 및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용기와 담대함으로 상사에게 보고,연락,상담이라는 기본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선 갈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 분석하고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결정에 따른 실행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상사의 스타일 및 성품도 다양하겠지만 이러한 절차를 밟아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 문제해결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상사가 부하의 의견을 포용하여 수렴해 적극 윗선에 반영하려는 스타일이라면 일,관계,자기 표현도 좋아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존감의 향상과 자아실현을 이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좋은 직장에 들어 가기 위해 오랜 시간의 노력을 기울여 들어 간 직장이 잘못된 인간관계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갈등,응어리로 점철된다면 그 보람과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우선 생계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첫직장은 개인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자아실현(사랑과 평화와 같은)을 이룩할 수 있다면 삶의 가치,삶의 질은 충분하다고 본다.

 

 18여 년의 직장생활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책자로 내놓은 최환규.김성희공저자는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1차시부터 18차시까지 꼼꼼하게 사례,토론,학습 내용,학습 목표,해설,정리를 전해 주고 있다.유교적인 문화,군대식 문화가 짙은 한국사회의 조직이 살아 나려면 이러한 메뉴얼대로,각자가 처해 있는 갈등의 요소에 맞게 대입시켜 대처해 보는 센스,현명함이 무척 필요하다.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해관계로 맺어졌기에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기본이고,문제해결에 있어서는 객관적이면서 냉철한 시각과 관점으로 다가서려는 자세와 의지가 중요하다.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코드가 맞는 맞지 않든 직장생활은 '한 배를 탔다는 운명의 만남'으로 생각하여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조직을 이끌어 나가려면 직급의 상하를 떠나 보다 능동적이고 간절하며 직업정신이 투철한 자세가 필요하다.또한 고객,소비자와 함께 하는 시대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성향,콤플레인 등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잠재고객이 충성고객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그렇게 하려면 조직 내부의 구태의연하고 경직되고 책임회피,책임전가,평가절하,적대감,비논리적인 마음의 자세를 일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갈등이 있음으로 인해 부서원간의 관계가 거듭나면서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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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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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폭풍이 불어 닥칠지 모르는 험한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이 모두의 삶의 과정일 것이다.그만큼 살아 가는 방법이나 방식이 복잡해지고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최신정보와 첨단산업으로 인해 느긋하고 안일하게 매사를 대처해 나간다면 쉽게 좌초되면서 사회조직에서 낙오되기 십상일 것이다.바다는 무심하고 도도하고 차갑기만 하다.날씨와 기압,풍향과 조류에 의해 배의 항해의 순조로울지 어떨지 결정나는 법이다.지식과 경륜,직관력이 뛰어난 항해사의 지시에 의해 조타수는 배의 향방을 이끌어 나간다.항해사가 인체의 뇌라고 한다면 조타수는 손과 발이 될 것이다.

 

 치열하게 내딛어 나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생존법은 준비와 전략이 갖춰 놓아야 삶의 현장에서 즉각 활용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성실,열정과 같은 마음의 자세와 태도를 기본으로 갖춰 놓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생존전략을 무기 삼아 이해관계에 놓여 있는 관련자 및 소비자 등에게 두 배의 감동의 전략을 내놓아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아직도 군대문화에 젖어 있는 일부 조직사회가 있다면 경쟁관계에 있는 동종업계로부터 추월을 당할 것이고,그 조직은 서서히 스며드는 폭풍우와 같은 물살로 인해 침식되고 말 것이다.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역사가 말해 주는 바이지만,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조직의 명암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의 기반의 하나로서 계속 이어 나가려는 책임감과 당위성이 확고해야 하기 때문이다.비단 사업을 영위하는 비즈니스 분야만이 아닌 전분야에 걸쳐 이러한 특별하게 살아 있는 생존전략이 생동감 있게 체계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원리와 경영의 원리를 자연의 생태계에서 이모 저모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서광원저자의 강의는 마치 대강당에서 명강의를 청취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인 세렝게티의 약육강식의 법칙을 연상케 하는 생존전략은 뭔가 독특한 발상과 간절함이 없고서는 그저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생을 마감하겠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안일하고 나태하며 수동적으로 살아 왔다고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서광원저자의 생존전략은 반드시 귀를 기울이면서 자신의 생존법을 수정해 나가려는 긍정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나 또한 삶의 목표와 방향이 확고하지 못했던 소이(所以)로 곧게 쑥쑥 성장하지 못한 삶을 되돌아 보려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지금까지의 관성(慣性)과 타성(惰性)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겠지만 개인과 조직,사회의 발전과 위상을 위해서라면 생각과 방식의 전환을 새롭게 그려 가야 할 것이고,자신이 걸어 가지 않았던 겪어 보지 않았던 길일 수도 있기에 다소 불안감도 있을 것이다.생각과사고방식이 바뀌면 언행이 바뀔 것이고(좋은 방향으로),이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리없는 파동이 일어나 널리 번져 나갈 것이다.

 

  읽다 보니 몇 가지 인상적인 삶의 원리,지혜들이 눈에 들어 왔다.그 주요 삶의 원리,지혜를 하기해 본다.

 

 1) 일급 배우들은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작품으로,연기로 말하며,관객의 갈채(喝采)는 요구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연기가 가치 있을 때 받을 수 있다

 

2) 오래 지내온 곳에서 승진을 했다면 승진을 한 그 순간 절벽에 서는 겁니다.여기는 내가 좀 알아,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멈추기 때문이죠.조심해야 합니다.그런 사람 많이 봅니다.

 

3) 조직의 리더는 '안방마님'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바깥의 좋은 것을 안으로 들여오는 즉 물꼬를 터주는 일이다.직접 현장 탐방을 통해 현장감각을 체득하여 조직원과 이를 소통하고 공유하여 신감각,신발상을 자꾸 만들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4) 호주에서는 브롤가(조류명)를 관찰한 다음 그대로 흉내를 낸다 한다.화살을 쏘고 창을 던지는 연습 대신 새가 되어 보는 연습을 하는 이유는 새의 습성을 다 알고,새가 되어 동작 하나하나까지 해보아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새를 잡을 수 있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오래 전에는 꼬리가 있었다고 한다.의학계에 보고에서도 꼬리를 달고 태어나는 아기들이 가끔씩 발견된다고 한다.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꼬리를 달고 태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는 반증이다.이를 생존전략의 차원에 적용시켜 본다면 개인의 원리,조직의 원리도 고인 물과 같이 정체되어 않고 도도하게 발전적으로 흘러 가야 비로소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발전하고 위상도 높아져 간다고 생각한다.남아프리카 사냥꾼의 대명사 '부시먼'의 삶의 지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본다.사냥에 앞서 전체를 보려고 하고,정기적으로 전체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하며,숨을 고르기 위해 잠깐 멈춰 선다는 삶의 지혜를 갖고 있다.개인이든 사회든 위기는 예고없이 찾아 온다.'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수주대토식의 우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자신의 생태계를 치밀하게 파악하고,무엇을 먹고살 것인가를 정하고,철저하게 자기변화를 하는 자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삶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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