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타파 매뉴얼 -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최환규.김성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생각하고 사유해 나가는 생물이다.태어나 자아가 싹트는 순간부터 자와 타를 구분하면서 욕구,욕망,이해관계의 세계 속에 살아 간다.아니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부모가 나에게 아무리 잘 해 주어도 타부모와 비교가 되어 성이 차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는 입장과 이해관계,욕구에 따라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는 경우도 있다.부모가 자신에게 못해준 것은 훗날 철이 들게 되면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자신을 거듭나게 하기도 한다.그런데 돈과 물질,개인주의,이해관계로 똘똘 사로잡힌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이든 사회인이든 대부분 돈과 물질이 사람과의 관계,평가하는 시대이니 경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는 갖춰 놓아야 '사람 구실'이 가능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보편적으로 볼 대 현대 사회인이 직장,조직생활,자영업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생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시급 및 비정규직,일용직으로 살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분이 확실한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신자유주의 시대가 사회전반을 휘감고 있다 보니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양산이 가일층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다 보니 사회 조직원 간의 타협과 협상보다는 경쟁과 대립의 구도가 짙다고 본다.그러한 상황에서 조직은 생산성,성과,효율성에만 치우치다 보니 정작 조직이 챙겨야 할 구성원들의 자질,능력,애로사항,복지 부분은 뒷전으로 밀리고 마는 상황이다.조직은 군대문화로 흐르다 보니 참신한 의견수렴,제안 등이 아래에서 위로의 상향식이 아닌 위에서 생각하고 결정한 사안 등이 아래로 내려 가고 전달하는 방식의 하향식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조직원간,노사간의 갈등,분규,대립은 회사의 존폐에 치명적이고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다는 것이 작금 한국 노동계의 상황을 지켜 보면서 느끼는 바이다.소위 갑과 을이라는 입장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갈등,분규,대립상황이 불거지게 되면 대부분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다 보니 원만한 타협과 선순환적인 결론은 타지 않은 채 응어리만 남게 된다.이를 개인의 차원에 대입시켜 보면 위와 아래라는 직급의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갈등 현상이 빚어지게 마련이다.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속칭 '준 것도 없는 괜히 미운 사람'부터 입신영달에만 신경 쓴다든지,잔업을 강요한다든지,의견수렴 및 의견대립으로 인한 것이든지,(조직원의 가능성을 보지 않고)선입견으로 대하는 등으로 인한 상사와 부하 간의 갈등 현상이 왕왕 빚어진다.또한 갈등관계는 비단 조직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부부간,동료간,고객과 세일즈맨간,영업부와 생산부간,정규직과 비정규직간,회사와 회사간,시청과 주민간,국가와 국가간에 이르기까지 갈등의 현상은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의견의 대립과 충돌을 의미하는 갈등(Conflict)을 어떻게 하면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가 있을까.

 

 갈등의 범위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한다.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권한 밖의 일도 있을 것이고,불가항력적인 것들도 있다.그래서 문제발생의 소지 및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용기와 담대함으로 상사에게 보고,연락,상담이라는 기본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선 갈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 분석하고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결정에 따른 실행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상사의 스타일 및 성품도 다양하겠지만 이러한 절차를 밟아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 문제해결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상사가 부하의 의견을 포용하여 수렴해 적극 윗선에 반영하려는 스타일이라면 일,관계,자기 표현도 좋아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존감의 향상과 자아실현을 이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좋은 직장에 들어 가기 위해 오랜 시간의 노력을 기울여 들어 간 직장이 잘못된 인간관계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갈등,응어리로 점철된다면 그 보람과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우선 생계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첫직장은 개인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자아실현(사랑과 평화와 같은)을 이룩할 수 있다면 삶의 가치,삶의 질은 충분하다고 본다.

 

 18여 년의 직장생활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책자로 내놓은 최환규.김성희공저자는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1차시부터 18차시까지 꼼꼼하게 사례,토론,학습 내용,학습 목표,해설,정리를 전해 주고 있다.유교적인 문화,군대식 문화가 짙은 한국사회의 조직이 살아 나려면 이러한 메뉴얼대로,각자가 처해 있는 갈등의 요소에 맞게 대입시켜 대처해 보는 센스,현명함이 무척 필요하다.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해관계로 맺어졌기에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기본이고,문제해결에 있어서는 객관적이면서 냉철한 시각과 관점으로 다가서려는 자세와 의지가 중요하다.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코드가 맞는 맞지 않든 직장생활은 '한 배를 탔다는 운명의 만남'으로 생각하여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조직을 이끌어 나가려면 직급의 상하를 떠나 보다 능동적이고 간절하며 직업정신이 투철한 자세가 필요하다.또한 고객,소비자와 함께 하는 시대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성향,콤플레인 등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잠재고객이 충성고객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그렇게 하려면 조직 내부의 구태의연하고 경직되고 책임회피,책임전가,평가절하,적대감,비논리적인 마음의 자세를 일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갈등이 있음으로 인해 부서원간의 관계가 거듭나면서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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