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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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폭풍이 불어 닥칠지 모르는 험한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이 모두의 삶의 과정일 것이다.그만큼 살아 가는 방법이나 방식이 복잡해지고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최신정보와 첨단산업으로 인해 느긋하고 안일하게 매사를 대처해 나간다면 쉽게 좌초되면서 사회조직에서 낙오되기 십상일 것이다.바다는 무심하고 도도하고 차갑기만 하다.날씨와 기압,풍향과 조류에 의해 배의 항해의 순조로울지 어떨지 결정나는 법이다.지식과 경륜,직관력이 뛰어난 항해사의 지시에 의해 조타수는 배의 향방을 이끌어 나간다.항해사가 인체의 뇌라고 한다면 조타수는 손과 발이 될 것이다.

 

 치열하게 내딛어 나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생존법은 준비와 전략이 갖춰 놓아야 삶의 현장에서 즉각 활용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성실,열정과 같은 마음의 자세와 태도를 기본으로 갖춰 놓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생존전략을 무기 삼아 이해관계에 놓여 있는 관련자 및 소비자 등에게 두 배의 감동의 전략을 내놓아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아직도 군대문화에 젖어 있는 일부 조직사회가 있다면 경쟁관계에 있는 동종업계로부터 추월을 당할 것이고,그 조직은 서서히 스며드는 폭풍우와 같은 물살로 인해 침식되고 말 것이다.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역사가 말해 주는 바이지만,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조직의 명암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의 기반의 하나로서 계속 이어 나가려는 책임감과 당위성이 확고해야 하기 때문이다.비단 사업을 영위하는 비즈니스 분야만이 아닌 전분야에 걸쳐 이러한 특별하게 살아 있는 생존전략이 생동감 있게 체계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원리와 경영의 원리를 자연의 생태계에서 이모 저모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서광원저자의 강의는 마치 대강당에서 명강의를 청취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인 세렝게티의 약육강식의 법칙을 연상케 하는 생존전략은 뭔가 독특한 발상과 간절함이 없고서는 그저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생을 마감하겠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안일하고 나태하며 수동적으로 살아 왔다고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서광원저자의 생존전략은 반드시 귀를 기울이면서 자신의 생존법을 수정해 나가려는 긍정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나 또한 삶의 목표와 방향이 확고하지 못했던 소이(所以)로 곧게 쑥쑥 성장하지 못한 삶을 되돌아 보려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지금까지의 관성(慣性)과 타성(惰性)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겠지만 개인과 조직,사회의 발전과 위상을 위해서라면 생각과 방식의 전환을 새롭게 그려 가야 할 것이고,자신이 걸어 가지 않았던 겪어 보지 않았던 길일 수도 있기에 다소 불안감도 있을 것이다.생각과사고방식이 바뀌면 언행이 바뀔 것이고(좋은 방향으로),이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리없는 파동이 일어나 널리 번져 나갈 것이다.

 

  읽다 보니 몇 가지 인상적인 삶의 원리,지혜들이 눈에 들어 왔다.그 주요 삶의 원리,지혜를 하기해 본다.

 

 1) 일급 배우들은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작품으로,연기로 말하며,관객의 갈채(喝采)는 요구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연기가 가치 있을 때 받을 수 있다

 

2) 오래 지내온 곳에서 승진을 했다면 승진을 한 그 순간 절벽에 서는 겁니다.여기는 내가 좀 알아,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멈추기 때문이죠.조심해야 합니다.그런 사람 많이 봅니다.

 

3) 조직의 리더는 '안방마님'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바깥의 좋은 것을 안으로 들여오는 즉 물꼬를 터주는 일이다.직접 현장 탐방을 통해 현장감각을 체득하여 조직원과 이를 소통하고 공유하여 신감각,신발상을 자꾸 만들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4) 호주에서는 브롤가(조류명)를 관찰한 다음 그대로 흉내를 낸다 한다.화살을 쏘고 창을 던지는 연습 대신 새가 되어 보는 연습을 하는 이유는 새의 습성을 다 알고,새가 되어 동작 하나하나까지 해보아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새를 잡을 수 있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오래 전에는 꼬리가 있었다고 한다.의학계에 보고에서도 꼬리를 달고 태어나는 아기들이 가끔씩 발견된다고 한다.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꼬리를 달고 태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는 반증이다.이를 생존전략의 차원에 적용시켜 본다면 개인의 원리,조직의 원리도 고인 물과 같이 정체되어 않고 도도하게 발전적으로 흘러 가야 비로소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발전하고 위상도 높아져 간다고 생각한다.남아프리카 사냥꾼의 대명사 '부시먼'의 삶의 지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본다.사냥에 앞서 전체를 보려고 하고,정기적으로 전체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하며,숨을 고르기 위해 잠깐 멈춰 선다는 삶의 지혜를 갖고 있다.개인이든 사회든 위기는 예고없이 찾아 온다.'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수주대토식의 우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자신의 생태계를 치밀하게 파악하고,무엇을 먹고살 것인가를 정하고,철저하게 자기변화를 하는 자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삶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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