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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코팩 - 10매입
루크코리아
평점 :
단종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꼭 해야 할 말! 사실 코 팩은....코에 안 좋습니다. -.-
하긴, 요즘은 그 사실 모르는 분이 거의 없겠죠? 피지를 쏙쏙 빼 내면 코가 깔끔해지고 개운한 기분은 있지만, 그것은 잠깐일 뿐이라는군요. 그렇게 과도하게 피지를 빼 내는 것이 도리어 모공을 점점 키워서, 딸기코를 만드는 지름길이래요.
하지만, 어디선가 이 글을 읽고 계실 소수 코팩 매니아(혹은 중독자)들은 아실겝니다. 나쁘다는 사실을 알고서도...흑흑, 끊을 수 없는 이 심정을요. 코팩에 노란 피지가 다닥다닥(에그 드러~)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때의 그 쾌감! 저는요, 위에서 한 번 보고, 뿌듯해서 기울여서 한 번 보고, 제대로 뽑힌 날이면 가끔....쓰레기통 뒤져서 또 한 번 볼 때도 있다구요. -.-;; 아마, 심한 변비 환자가 오랜만에 쾌변 보고 변기 들여다보는 기분과 흡사하지 않을까요?(점점 드러~~~)
그런데 이, 코팩이라는 게 괜히 중독이 아니랍니다. 이상하게도 내성이 생기거든요. 점점 쎈 것만 찾게 되어요. 처음 과일나라 코팩을 했을 때....우아....내 코에 이렇게 많은 피지가! 하던 감동이 무색하게, 하나 다 쓰기도 전에 효과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잘 된다는 이 코팩 저 코팩 찾아다니다, 그 유명한 참숯 코팩까지 써봤는데, 이건 잘 되긴 하는데...코팩 후 모공에 숯가루가 침착되는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쩝. 헌데 모 화장품 판매 사이트에서 리뷰를 읽고 요걸 구입하게 되었죠.
숯 코팩이 사실, 그렇게 잘 빠진다기 보다는, 시커먼 색 위에 뽑힌 피지가 도드라지는 거죠.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면, 루크 코팩의 효과도 숯 코팩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색소침착을 염려할 필요도 없으니, 더 낫죠. 100% 깨끗해지진 않아요. 그런데 요즘 코팩은 거의 다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그냥 여름, 피지분비 왕성해서 가끔 콧등 바라보기가 괴로워질 때, 기분 전환용으로 하나씩 쓰곤 합니다.
모범생 발언으로 마무리 하려니 좀 민망하지만, 코팩보다는 철저한 세안과 적절한 피부관리가 피지 억제와 모공 관리에 더 효과적이랍니다. 그래도 못 견디고 코팩 하실 경우엔, 꼭 화장수 듬뿍 적신 화장솜으로 마무리,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