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 선 어린이용 마일드 선로션 SPF35/PA+ - 125ml
니베아
평점 :
단종


전 사실 기능성 화장품을 그닥 신뢰하지 않습니다. 지가 아무리 좋다고, 어찌 검은 얼굴을 희게 만들 것이며 내 딸기코를 매끈하게 깎아주겠습니까?
선로션 등의 자외선 차단 제품의 효능은 여타의 기능성 화장품과는 달리 많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신은 계속 남아 있었죠. 하지만, 미디어에서 자외선의 해악을 하도 떠들어 대니...나야 그렇다 쳐도 아이들은 지켜주자는 마음으로 구입했더랬습니다.

구입할 때는 평소에도 발라줄 요량으로 선크림이 아닌 선로션을 선택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보통 로션보다는 약간 걸쭉~한 것이, 괜히 피부가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에요.
그런데, 이번 휴가, 계곡에서 놀면서 이 선로션의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비교 실험>을 하게 된 거예요. 우리들은 모두 선로션을 바르고 물에서 놀고, 뒤늦게 들어간 엄마만 귀찮다며 안 발랐거든요? 그런데 글쎄....선로션을 바른 사람들은 약간만 타고 멀쩡한데, 엄마 혼자 시뻘겋게 타서는 물집이 잡히고 벗겨지며 고생을 하신 겁니다!!! 울 엄마가 특별히 피부가 약한 타입이거나 한 것도 아닌데....이게 다, 요 선로션 덕분이지 뭡니까.^^ 하루 종일 땡볕 아래서 물놀이를 즐긴 예진양도, 수영복 자국이 선명하게 검어지긴 했지만 통증을 호소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자외선 차단지수 35, 다른 제품보다 약간 높아요. 그렇지만 어린이용으로 나와서 그런지 독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니베아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나구요, 일반 로션만큼 산뜻하게 쏙 스미진 않지만, 피부에 약간의 층(물방울이 묻으면 송글송글 해지는)이 생기면서 잘 씻겨나가지 않는 점이 피서지에서는 도리어 더 믿음직하더군요. 평소에 발라주실 생각이라면 좀 더 산뜻하게 스미는 제품을 찾으셔도 좋겠지만, 피서를 떠나면서 챙겨넣기엔 좋은 제품입니다. 온 가족이 듬뿍듬뿍 써도 무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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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8-2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니베아 베이비 선크림을 샀더니 정말 진하고..하얗게 뜨는것이 조금 그렇더라구..
하지만 효과는 확실한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