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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요구르트 팩 - 딸기 120ml
보브
평점 :
단종
그 옛날~ 대략 스무 살 전후의 그 때는, 정말 팩 한 번 하고 나면 다음날 피부가 화악 달라졌습니다. 보들보들한 내 얼굴의 촉감이 어찌나 좋은지, 아무나 붙잡고 만져보라고 하고 싶었지요.TT
그러던 것이,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니 그런 감동이 엷어지더군요. 피부 늙는 건 생각 못하고 '팩이 별로인가...'싶어 비싼 화장품도 한 둘 써 봤지만 소용이 없고... 팩이 아니라 피부와 나이가 문제라는 진실을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팩이, 주로 피부의 노폐물이나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떠안고 있었죠. 그래서 워시 오프(물로 씻는)보다는 필 오프(떼어 내는) 타입이 주류를 이루었구요. 그런데 요즘 팩의 대세는 노폐물 제거가 아닌 수분 공급인 듯 합니다. 이, 보브 요구르트 팩이 그 대표 주자라고나 할까요.^^
다들 너무너무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시는데, 뭐 특별한 효과는 못 느낀다고 말하는건....네, 아무래도 제 나이 탓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마사지 하고 난 후 잠시 뒀다 씻어내면 확실히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느낌은 남습니다. 지친 피부가 한숨 쉰 듯한, 그런 느낌이요. 그리고 아주 순합니다. 뭐, 원래 제 피부가 초강렬 울트라 피부긴 하지만, 매일매일 해도 별 탈이 없을 듯 부드러운 느낌이더군요. 게다가 싸구요.^^
이 팩으로 내 문제 있는 피부에 뭔가 변화를 일으키겠다! 뭐 그런, 원대한 포부를 가진 분은 없으시겠죠?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적절한 수분 공급으로 피부를 쉬어 가겠다는, 순하고 부드러운 팩을 찾는 분들께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