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디카가 AS 센터에 입원, 아직 퇴원 기약도 없는 이 시점에.....핸드폰마저 병이 났다. 마침 삼성 AS 센타는 가까워서 점심시간에 잠깐 나갔다가.....흑흑....

"사람으로 치면 뇌사입니다. 메모리 보드를 교체해야 되요. "

"비, 비용은요?"

"많이 나와요, 14만 몇 천원입니다."

TT 14만원에 놀라서 몇 천원인지는 잊어버렸다.
이것들이....단체로 파업인가? 바쁜 나머지 내 몸에서 자기장이라도 뿜어져 나오나? 14만원 주고 AS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퇴근길에 새로 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경제적 출혈... 번호를 바꾸게 되더라도 최대한 싼 걸로....
첫 핸드폰을 했을 때부터 계속 유지해 온 번호인데, 섭섭하다. 옛 친구에게 전화라도 오면 어쩌지? 하긴, 이제 귀찮은 카드사 전화는 당분간 안 받아도 되겠군.
이런저런 생각에 착잡한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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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0-1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돈에 여유좀 생긴다 싶으면 물건들이 그모냥으로 돈쓰게 만들던데. 혹시 진우맘님도? 0_0

superfrog 2004-10-1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노키아 4만5천원짜리 흑백 핸펀도 요즘 액정이 제멋대로라서 위태위태하답니다.. 이걸 바꿔 말아? 하고 있는데 핸펀 가격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서 말이죠..;;;

불량 2004-10-1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웬만하면 기존 번호가 유지되는 것 같던데요..^^
(019는 아직 번호이동 단계가 아니라서 안 되나..ㅡㅡa)
첫사랑 전화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ceylontea 2004-10-1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제 주변의 기계고 사람이고 모두 고장이 나버린.. ㅠ.ㅜ
신규로 하더라도 기존 번호는 그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다른 사람이 쓰던 휴대폰 받아서 일단은 그럭저럭 쓰고 있어요...

아영엄마 2004-10-1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디카에 프린터에 휴대폰까껑.. 새로 사신다니 모쪼록 튼튼하고 멋진 걸 찾아내시길 바래요~

mannerist 2004-10-1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이제보니 러디아트끼가 다분하셨군요.-_-;;;;
좌우간 적당한 출혈로 무사안일 쾌락만땅의 삶을 완성하시길. =)

뎅구르르르~~ 2004-10-1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연우가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던것이 원인이 아닐까?
물고 빨고, 수시로 단축번호 꾸~~ㄱ 눌러서 전화하고.. 껐다가 다시 전화하고 등등.. ^^

비로그인 2004-10-1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쯧쯧!! 전 그래서 아예 친구들이 쓰다버린 중고폰으로 계속 대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건 '스카이 폴더' 오빠가 쓰다가 버린거죠. 빠때리도 하나밖에 없고 칠도 다 벗겨지고...또 돈 들어가겠습니다. 메룽!!

플레져 2004-10-1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얼마 더 보태서 사시면... (요건 위로도 제안도 아닌...뭘까요~ ^^)
얼마전에 핸펀이 물에 퐁당 빠져서 새것을 샀지만, 여전히 캔디에요. ㅋㅋ
물건들도 좀 쉬고 싶은가 봐요. 더이상의 아픔이 없기를 바라오며...

반딧불,, 2004-10-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나..저랑 같군요.
하여간 다시 사는 것이 낫긴 한데..
에이 핸폰 없이 일주일째입니다.
드뎌 가격을 알아보고 왔다지요ㅠㅠ

마냐 2004-10-1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짜식들 주인 좀 잘 모시지...쩝. 안그래도 울 옆지기가 핸펀 이상하다며 애들 탓하면서 새거 눈독 들이더군요. 군기 팍 잡아놨는데...음....진/우맘님...원래 좋은 일만 있으면 심심하고 소재 고갈되니까...님께 이런저런 일이 생기는거 아닐까요? 앗..돌 던지시면 안되용.

진/우맘 2004-10-1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으흑....한 개에 20만원짜리 소재라....가슴이 아파요!
반딧불님> 알아보고 어쩌고 하는 거 정신 사나워 어제 덜컥 사 놓고는, 자꾸 찜찜하고 후회되네요.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따우> 고통 속에 탄생한 역작이다....
플레져님> 그러게요,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기를...TT
폭스> 내 주변엔 그런 거 버리는 사람도 없더라. 새로 산 게 네 헌 핸폰보다 더 후진 듯 하이..TT
뎅굴> 정답이지, 뭐.
별님> 아으....너무 너무 비싸요! 정말이지 욕 나오게~~~
매너> 러디아트는 또 뭐냐? 패러디 아트의 준말인감?
아영엄마님> 뭐, 프린터는 제 것이 아니니 좀 덜 가슴 아프지만요. 몸에서 자기장이 나가는 게 분명한 듯. ㅡ.ㅡ
실론티님> 그러게요. 가족들이 줄줄이 고장(?)나더니....굿이라도 한 판 해야 하나, 쩝.^^;
유전자님> 꼬진 019...그래도 5년이나 써 줬는데, 번호 이동도 안 되어서 비싸게 주고 개비를 했어요. 흑흑.
금붕어님> 핸폰 값에 허리가 휘청 합니다요.
하얀마녀님> 부수입! 어젠가 그제 안 쓰던 가방에서 만 오천원이 나와 횡재했다고 좋아했더니...해지하면서 해지요금 만 삼천 얼마 나오더군요...TT

숨은아이 2004-10-1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요일에 질러버렸슴다. 앞으로 12개월간 할부에 허리가 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