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에피소드, 서재입성 시 스타리님이 처음으로 선택한 닉네임은 <밀키웨이>였단다. 허걱, 그런데 서재에는 이미 짱짱한 <밀키웨이>가 계셨다. 그걸 알고는 고심하여 바꾼 이름이 <스타리 스카이>. 덕분에 별총총하늘님, 이라는 어여쁜 별호를 갖게 되셨으니 전화위복이라 할 만 하다.
서재에는 닉네임 중복 제한이 없다. 로그인이 메일 주소로 이루어지기 때문인가? 여하간, 그 얘기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혹시, 서재에 또 다른 진/우맘이?'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

허억....이게 모두 몇 분이냐. 하나, 둘, 셋....모두 일곱 분의 진우맘이 계신다. <진/우맘>은 안 계시지만. 이 분들은 모두 똘망한 <진우>들의 엄마시겠지? 예진, 연우, 둘 중 하나가 삐질까봐 진/우맘이라 갖다붙인 나와 사연은 다르지만, 어쨌든 부르는 건 똑같다.
모두 서재지수가 0인 것을 보니 활동은 안 하시나 보다. 어느 날, 서재에 관심을 갖게 되어 활동을 시작하신다면...그래서 내 서재에 와서 "어머나, 저도 진우맘인데, 반가워요~" 하신다면....
생각만 해도 재미있다.^^
내친김에, 떠오르는 이름 몇을 검색해볼까?
우선 내 정적 마태우스님. 역시, 없다. 마태님의 정적 플라시보님은?

앗, 있다, 있어. 역시 서재지수 0이긴 하지만, 플라시보님이 한 분 더 계시네.^^
그럼 이번엔 물만두님.

오마나, 만두님, 여기 물만두님이 세 분이나 더 계세요! 물만두를 치기 전에 <만두>를 검색해 봤더니, 페이지가 한 세 개 뜨더군요.^^ 만두파동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만두 사랑!!
그 다음으로 아영엄마님은, 흔할 것 같은데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대신, 아영맘은 한 분 계셨어요. 수니나라님, 역시 독특한 이름...아무도 없고.
명란님은요, 명란젖코난과 명란젖 아씨라는 독특한 두 닉네임이 있더이다.^^
그리고 바람구두님, 어, 바람구두님도 있네요!

없을 줄 알았는데...세 분이나 계시는 데다, 특이한 점은, 다른 분들과는 달리 조금이나마 활동을 하신 바람구두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작년 7월에 마지막 리뷰를 쓰시고 더 이상 활동은 안 하고 계신 듯 하지만, 어쩌나요? 가서 진지하게 닉네임에 대해 논의라도 해 보심이...^^
그 외에 판다님, 대나무숲속 판다, 판다군, 판다걸 등 다양한 판다님이 계셨고, 로드무비님도 한 분 더 계시더군요. 새벽별님도 유사 닉네임을 포함해서 열 일곱분이나 있었구요...
앙, 제 서재에 달린 코멘트들을 보며 확인해 나가는데, 이러다간 끝이 없겠네요.
심심풀이로 한 번 해봤습니다. 같은 이름 대부분이, 그냥 닉네임만 정해 놓고 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이지만...자신의 별칭을 정할 때 발휘되는 상상력, 그 끝이 다른 어떤이의 머리 속에 연이어 있다는 점....묘한 기분이네요.
이상, 알라딘의, 김하늘, 아니, 진/우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