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캐나다 :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퀘벡.로키 - 최고의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022~2023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35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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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에 대한 느낌은 다녀온 경험 혹은 겪은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가 본 적은 없는 나라이지만 치앙마이에 살 때 옆집 아저씨가 캐나다 사람이었고

나의 선배 단원의 오랜 친구였다.

다니엘 아저씨라고 불렀던 캐나다 아저씨는 캐나다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나에게 나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멋진 사람이었다.

편견, 고집, 선입견이 없었고 친절하며 배려가 있었다.

긍정적이며 진취적이고 가진 것 없음에 한탄한 적이 없다.

어느 날 그가 초대한 저녁 식사에서 집 앞에 있는 반딧불을 구경시켜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빛의 나라가 집 앞에 있음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런 그에게 영어도 배우고 치앙마이의 맛집도 알게 되고, 가장 중요한 나이와 국적 성별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 후 캐나다는 늘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지만 아쉽게 기회가 생기지 않아 아직도

가고 싶은 나라도 남아 있다.

이번에 꼭 가야 할 나라, 나의 친구 다니엘의 나라를 자세히 알게 된 책! 을 열심히 읽었다.

프렌즈 시리즈는 해외여행 필독서 중 NO.1 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책이다.

매체가 활성화되고 많은 이들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다고 하지만

단편적인 정보들은 금세 휘발되고 만다.

그러기에 여행을 준비할 때 난 꼭 책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려 한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이미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친해지기도 하고

나에게 맞는 여행지와 코스, 맛집을 편하게 선별할 수 있기도 한다.

책과 SNS의 다른 점은 책에는 고민하고 선별하고 또다시 회의한 저자의 노고가 남아서

독자에게 가장 좋은 정보를 골라준다는 것에 있다.

물론 SNS는 가장 빠른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캐바캐의 내용이 많아

망설여질 때가 많다.




 

다른 나라보다 캐나다가 익숙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민국으로 많이 선택하기도 하고

대학교 시절 미국보다 저렴한 물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도 많아서 일 것이다.

또한 사계절이 뚜렷하고 미국보다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여행도 많이 다녀온다.

 

캐나다는? 미국 위에 있는 나라라고 알 고 있는데 지도를 보니 굉장히 큰 땅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익숙한 도시명들을 차례로 찾아본다.

많은 이들이 헷갈리는 캐나다의 수도

밴쿠버? 토론토?

땡!!

오타와이다!! 물론 나도 틀렸다 ㅋㅋㅋ 지금까지 토론토인 줄 알았다.

비행기가 직항이 오타와에는 없으니 거기가 수도 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책은 캐나다를 크게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로 나누어 33개 도시(밴쿠버, 휘슬러, 빅토리아, 덩컨, 슈메이너스, 너나이모, 캠룹스, 캘거리, 밴프, 레이크 루이즈, 쿠트니 국립공원, 요호 국립공원, 재스퍼, 롭슨산 주립공원, 토론토, 나이아가라 폴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시티 등)를 엄선하여 소개했으니 계절에 맞춰 여행을 떠나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우리가 왜 캐나다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까?

저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한 대자연의 지형과 공기 신나는 액티비티를 꼽는다.

그리고 중요한 안전한 가족 여행지라는 것!!!

캐나다는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서 다양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타국에 비해 인종차별이 덜하다고 한다.

또한 미국처럼 총기가 금지이니, 어디 가서 총 맞아 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영어 국가...

언어의 중요성은 영어를 많이 다녀온 이들은 알고 있다.

화장실 가려면 적어도 말이 통해야 한다.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사 먹고, 스타벅스 가서 아메리카노를 편하게 사 먹을 수 있는 영어권 국가

그들이 내 발음을 알아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 익숙한 토론토, 드라마 도깨비의 도시 퀘백 시티

퀘빅시티는 캐나다의 프랑스라고 불리는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인 유럽 도시 느낌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캐나다를 간다면 퀘백은 꼭 방문해 볼 예정, 가서 도깨비가 나왔던 극장 문도 열어보려고 한다.

혹시? 내 안에 숨겨있던 도술의 힘이 각성하여 갑자기 한국에 갈지도 모르니.


 

저자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기에 위해 공원, 폭포, 섬과 오로라의 멋진 사진을 담았다.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니,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것 하나인 오로라

아이가 좀 더 커서 어릴 때 기억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오로라를 함께 보러 가야겠다.

 

여행이 반은 맛집 탐방.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기 위해 가는 여행이니 각 나라의 대표 음식

한두 개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여행 가서 현지 음식을 찾아 먹는 재미는 다른 것에 비할 것이 안된다.

캐나다의 대표 음식이 메이플 시럽이라니, 고기와 파이 디저트류 등이 있지만

역시 우리나라 다양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아쉽다.

음식의 문화는 역사의 깊이만큼 다양해진다.

캐나다의 경우 유럽에서 건너 간 사람들이 세운 나라라 역사가 깊지 않아서 그런가?

음식 또한 한정적이다. 아쉽긴 하다.

(아 아닌가? 그 역사가 긴 영국의 맛없는 음식을 생각해 보면 서양인들의 특징인가? )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문화에 진심인 걸로.

 

캐나다에 가서 즐겨야 할 전만 좋은 레스토랑,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를 위한 커피 브랜드까지 저장 완료

여행에서 즐기는 커피는 바쁜 여행 시간에 휴식을 만들어주는 쉼표가 된다.

 

여행의 꽃, 쇼핑! 쇼핑! 쇼핑!

캐리어 가득, 수화물 추가를 해서라도 잔뜩 담아와야 하는 것들을 본다.

또 메이플 시럽이다. 아이스와인의 경우 캐나다가 유명하다고 하니 나는 가서 그냥 배 속에 가득 담아오련다.

캐나다의 촌스러운 양말 하나 맘에 들지만 딱히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

비싼 캐나다 구스나 사야 하나?

캐나다의 기본 정보를 알고 간다면 이미그레이션 통과할 때 무리 없겠지

캐나다의 경우 캐나다 달러는 따로 쓰며 면적이 캐나다 다음으로 넓은 세계 2위라고 한다.

그에 비해 인구 수가 적다.

우와!

저자는 여행 일자에 따라, 계절에 따라서 추천 여행 일정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캐나다의 단풍을 보고 싶어 선택한 나의 코스는 8박 10일 코스 나이아가라 폭포와 오타와 퀘백 토론토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으니 이 여행 코스가 딱인 것 같다.

저자는 각 도시마다 모든 관광, 식당, 쇼핑 명소와 숙소는 본문 속 또는 맵북 지도에 위치를 표시했다. 본문 속 ‘지도 P.000-00’는 해당 스폿이 표시된 맵북 페이지와 구역 번호를 의미한다. 모든 지도는 지도만으로도 길을 찾기 쉽도록 길 찾기의 표식이 될 수 있는 표지물, 길 이름 등을 표기했다.

뚜벅이 여행자라도 쉽게 책 한 권으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3천장이 넘는 사진은 당장이라도 캐나다로 떠나게 하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자유롭다. 사진 속에서 사람들은 여유로운 모습과 넓은 호수, 로키산맥의 절경은 한국에 있는 나의 두 다리를 자꾸 들썩이게 만든다

당장 떠날 수 없지만, 사진으로 만난 캐다나는 간접 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세히 나와있었다.

'프렌즈 캐나다'는 캐나다 서부 일주, 로키일주, 동부일주, 단풍 일주 등 개인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제안한다.

각자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코스를 참고하면 좀 더 완벽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을까?

얼마 전 프랑스가 코로나 종식을 외치며 유럽의 문을 활짝 열었다.

최근 여행을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외국에는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조금씩 활발해지는 여행의 붐

아직 예전처럼 쉽게 갈 수 있지는 않지만, 곧 우리는 북적이는 공항에서 만날 것이다.

코로나팬터믹도 여행을 사랑하는 우리의 본질을 이길 수는 없다.

아, 미치도록 떠나고 싶다.

8월 여름휴가의 절정, 떠나지 못한 나의 마음은 도서관 책상에 남겨두고 책을 다시 집어 들어

여행을 가는 상상을 해본다.

상상 여행은 공짜니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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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김선희 지음 / 까미노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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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이 노래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다.

전혀 종교적인 색깔이 없는 책이었지만, 그럼에도 순례자의 노래가 여러 번 생각났다.

왜 그랬을까? 순례자가 무엇이길래.

저자는 이미 스페인 순례자 길을 완주한 경험자이다. 저자가 두 번째로 선택한 순례길은

아직 한국인에게는 낯선 포르투갈 순례길.

저자는 2019년 봄에서 여름을 거쳐 포르투갈을 걷고 돌아왔다. 그리고 아직 정보에 적은 이곳을 다른

순례자들을 위해 아주 자세히 기록하고 정보를 담아냈다. 그 귀한 정보가 담긴 책이 이번에 읽은

아주 친절한 포르투칼 순례서이다.

 

책을 받아들고 순간 당황했다. 요즘 여행책 혹은 이러한 순례길, 한 달 살기 책들은 글보다 사진이 많기 마련인데

이 책은 사진 정보는 거의 없다. 온전히 글로만 쓰인 순례길, 여행책이다.

마치 25년 전에 읽은 한비야 작가의 책 같았다.

사진도 없이 어떻게 여행책을 읽지? 10분 만에 내 머리에는 포르투갈이 아주 자세하고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포르투칼을 머리에 그려내니, 이미 나만의 포르투갈이 멋지게 순례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얼마 만에 하는 이런 경험인지

미디어에 익숙해져서 상상하고, 그려내고, 내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어색한 요즘

반갑고 즐거웠다.

(책 중간중간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넘어가 실제 상황을 볼 수 있다. 난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봤다)

저자의 포르투갈 까미노의 첫 순간부터 심상치 않다.

우연히 만난 현지인 순례길 단체와 함께 길을 오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저자의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에게는 나쁜 일은 생길 인은 없다'라는

생각은 우연한 만남을 필연으로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가 여행작가로서 오랜 시간 보냈고, 여행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도 했지만

원래 자신에 대한 믿음 타인에 대한 편견 없는 자세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았다.

첫 만남에서 일행과 떨어져 현지인들이 대사관에 실종 신고까지 하게 만들었던 일화

평범하지 않는 이 길이 어떻게 끝날까 숨 조리며 읽는다.

13kg가 넘는 배낭을 메고 뜨거운 해를 등지며 걷는 길, 하루에 30km 걷는 것은 예사인 일정은 보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빈속에 커피 한 잔 혹은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보내는 순례의 길은

정말로 과거 순례를 위해 길을 나서던 순례자들과 닮아있다.

혼자 걷기 위해 나섰지만 혼자여서 외로웠던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함께한다.

걷는 속도가 다르니 걷는 길에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언젠가는 그 길에서 만난다는 저자의 이야기

삶 또한 그러지 않을까?

같은 믿음과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언젠간 만난 게 된다는 것

그래서 만난 사람은 만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포르투갈 사람들의 순례는 흔하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4월에 파티마를 향해 걷는다고

신앙심이 깊은 민족답게 매년 순례 행렬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참 부러웠다.

어릴 때 국내 순례 여행 한 기억과 대학 때 전국 도보 성지 순례했던 기억이 났다.

힘들었지만 20년이 지나도 기억나는 든든한 추억이다.

책을 덮고 중 유투 스보로 내가 상상했던 포르투갈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햇살이 충분해 아름다운 거리, 건강한 거리와 사람들의 웃음 그리고 새벽녘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거리를 나서는 저자

마치 내가 저자가 된 듯한 기분을 내며 길을 걸어본다.

정말로 떠나고 싶어졌다.

언젠 갈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한 마음

모든 엄마들이 같은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들을 참고 사는 거겠지.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에 대한 글이다.

거리에서 만나 사람들, 같이 걷던 동료들 한국인 동생들 책은 걸으면서 만난 사람들과 사연들이 가득하다.

역시 사람은 사람이 필요한가 보다.

이번에 읽은 순례길 책은 글로도 여행을 충분하고 멋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주었다.

오히려 내 상상 속에 더 멋진 포르투갈을 그려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포르투갈은 아직 한국인들에게 유명하지 않은 길이라고 한다.

저렴한 물가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아이가 얼른 자라길 바란다. 오늘도, 그래서 훌쩍 혼자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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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미술관 - 잃어버린 감각과 숨결이 살아나는 예술 여행
강정모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은 한낮의 미술과 은 여행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예술가와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포함하고 있지만

오히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을 찾아 알려주는 내용을 훨씬 많이 담고 있다.

 

이태리에서 시작한 여행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성당과 미술관에 있는 예술 작품과

작가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유작이 된 미칼 란젤로의 피에타 작품.

미칼렌젤로가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으며 자신의 예술성을 맘껏 펼쳤다는 이야기

메디치 가문이 어떻게 이태리 예술을 부흥 시켰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그림의 숨은 뜻 또한 저자의 설명을 통해 들으니

새로운 시각을 더할 수 있었다.

천주교 신자로서 가톨릭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인지 혹은 오랜 시간 성서를 공부해서인지

그림을 볼 때마다 신앙에 대한 개인의 높은 믿음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종교가 가진 힘, 그래서 문화를 만들고 인류를 발전시키며 또는 전쟁으로

서로 죽이게까지 하는 무서운 그 힘을 그림에서 발견해 본다.

카리 바조, 전에 읽었던 미술사 책에서 언급된 예술가를 다시 만나본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욕망과 싸운, 그의 작품과 삶을 보니 그림을 더 이해 잘 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는 나라 자체가 박물관이고 거리 모두가 미술관이란 소리를 들었다.

굳이 어디를 가지 않아도 벽돌 하나하나가 과거를 담아내어 숨을 쉬고 있다고

그러한 멋진 나라에 산다는 기분은 어떨까?

몇 백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건물과 거리들.

이 책의 다른 점은 그 시간을 담고 있는 거리와 도시, 건물을 미술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굳이 미술관 여행을 가지 않아도

예술을 사랑했던 베네치아 여행을 출발하면 성당에 남겨진 그림과 성당

운하에 빛을 느낄 수 있고

두 우모 성당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천년이 넘는 시간을 점프해 볼 수도 있다.

저자 본인도 여행가로서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는 미술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혀 어럽지 않아서 유럽 미술사에 대해 모르고 있어도 저자의 설명을 잘 따라가면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사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위대한 작품들로 평가받는 예술가들이 살아있을 때는 어떤 평가와 대접을 받았을까?

비극적 삶으로 알려진 반 고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반 고흐의 작품을 또 만나게 된다.

미술관에서 다른 작품에서는 아무렇지 않았던 마음들도, 반 고흐 작품 앞에서는 울렁거리기 쉽다

외로움. 고독 혹은 다른 것들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서

 

테이트 모던 옆을 지나쳤지만 안을 들어가지 않았던 그 시간이 아쉬웠다.

그 안에 멋진 작품들이 많았을 텐데!

기회는 많지 않고 그 기회도 놓치고 만다. 멍청한 사람들은. 그중에 가장 멍청한 1인 나는'

책을 읽으면서 런던의 거리에서 보지 못했던 작품들이 다시 만난다.

예술가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목숨과 바꾼 작품들도

예술이 삶의 증명이 어떻게 되는가는 수 십 년 수백 년이 지나서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안한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예술가들의 굳건한 믿음이 몇 백 년을 지나 후대에 울림을 주며

인생의 한 줄기 빛을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떠나지 못해 사람들일 비행기에 오른다.

유럽을 열렸고,

사람들은 예술의 품에 안겨 그림을 보고 성당에 간다.

언제 다시 떠날 수 있음을 믿는다.

그때는 후회하지 않도록, 좀 더 많이 공부하고 거리 거리를 마음에 담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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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미술관 - 잃어버린 감각과 숨결이 살아나는 예술 여행
강정모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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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여행을 통해 온전히 과거와 만날 수 있는 책 유럽에 간다면 읽고 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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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 1990년생 동갑내기 부부의 경제적 자유 분투기
박성은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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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전업투자자가 있는 경우 모두들 그가 얼마나 벌고 있기에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다.

나 또한 가끔 투자자가 직업이라고 한다면, 그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보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혹은 일 년에 버는 돈이 얼마인가가 궁금했었다.

투자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 과정을 겪어보지 않으면

직장 생활만큼 투자 또한 매우 힘들고 어려운 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 달에 꼬박 꼬빡 들어오는 월급이 얼마나 감사한지, 자영업을 하면 깨닫게 되는 것처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 또한 어마어마한 노력과 수고가 들어간 다는 것도 말이다.

저자는 전업 부동산 투자자를 남편으로 둔 사람으로 그 가족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투자에만 집중된 관심을 주변으로 확대하여, 투자를 하기 위해 과정과 응원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 가족들의 솔직한 심정을 담아내고 있다.

남들일 볼 때는 큰돈을 버는 남편을 둔 행운아처럼 보이는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곧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워킹맘의 삶을 고민해야 하는 평범한 어느 과정과 다를 것이 없다.

타인이 쉽게 말하는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서 좋겠다.

남편이 돈을 잘 버니 다 용서해야 한다는 말에 발끈하는 저자의 생각들은

우리 사회에 잘못 되어온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시선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한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지인들이 농담으로 혹은 진심으로 던지는 말들에

화가 나기도 했다.

도우미 시터까지 있으면서 왜 육아가 힘드냐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지는 소리 한다.

남들 다하는 육아 왜 혼자 야단이야 이런 것들이다.

엄마들은 안다. 개인마다 육아를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다르다는 것을

어떤 이들은 육아가 체질이기도 하고, 같은 일이라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발 쓸데없는 오지랖은 현관에 놔두고 외출했으면 한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전업 투자자의 남편을 둔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불확실한 승률을 가지고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를 응원하지만, 한편으로 매달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며 걱정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남편의 경우 부동산 붐이 시작하기 딱 전에 투자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때 수혜를 본 경우이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업 부동산 투자의 길에 계속 꽃길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주변에 부동산 투자라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무작정 따라서 투자자의 길을 걷는 것은 위험하다.

지난 몇 년이 특수한 경우이고, 그러한 행운 같은 부동산 상승은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르는 신기루 일 수도 있으니까.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오지랖의 비극'이란 일이었다.

저자의 남편이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에게도 부동산 투자의 길을 안내하고, 함께 성장하길 꿈꿨다고 한다.

물론 선의로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선의는 한 끝 차이로 빛을 바라고 만다.

친구는 남편을 이용해 그의 투자 방법과 노하우를 허락 없이 스터디 일원들에게 공개하고

밖에서는 남편의 험담까지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읽고 나니 앞으로 혹시 투자를 통해 돈을 벌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절대 남에게 말을 하면 되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가족이 모두 한 편이 되어 100억 부자를 꿈꾸는 이야기

평범한 가족들이 투자로 100억 부자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다.

나는 정확히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 걸까?

얼마를 벌고 싶은 걸까?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을 마지막에 떠올리게 한 이야기

전업투자자의 삶이 생각보다 늘 꽃길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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