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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 빅씨스가 전하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작은 습관
서아름(빅씨스)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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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의 최강자! 빅씨스의 에세이 책

30대 후반부터 건강해지고 싶어 시작한 운동이 이제 삶이 되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처음 영상으로 빅씨스의 홈트를 보고 그녀가 운동 전공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피지컬도 좋고 차분하게 운동을 지도하는 모습은 누가바도 전문가니까요!


홈트를 즐겨 하는 여성들의 워너비

제가 몇 년 전 빅씨스의 채널을 구독할 때는 25만 명이었는데 벌써 83만 명

이제 곧 100만 유튜버가 될 것 같습니다.


꾸준히 다양한 운동법과 시간별 운동을 올리며 꾸준하게 구독자를 모으는 모습

그녀가 하는 운동을 따라 하면

얼마나 열심히 자신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지

알 수 있습니다.


운동 영향력

그녀 운동을 보면 바로 따라 하고 싶은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은 홈트에 관한 설명 보다 그녀가 가진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느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속도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아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느림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과

그녀를 다시 살게 한 운동법에 대한 설명까지


지금까지 삶에 안주하면 입으로만 변화를 외치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저의 게으름인데

언제나 제가 아닌 다른 원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재취업이 힘든 이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힘든 이유


운동을 하지 않고, 취업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건강한 음식보다 입에 맛있는 음식을 더 찾으면서 말이죠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얼마 전 제 소개를 할 일이 있었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주부라는 외에 저를 설명해 줄 표현이 없다는 것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생이, 주부라는 단어 안에 꼭꼭 숨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주부로 집안일이나 요리를 잘 하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니

주부라는 직업도 영 맞는 것도 아닙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해 이루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유명한 유튜버의 삶도 살며

취미로 시작한 검도로 대회에 나가는 저자의 삶을 보니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이렇게 중요하거나 배웁니다.


자기소개

이 네 글자가 가진 묵직한 한방


제가 할 자기소개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다음번에 저를 소개할 때는 제가 원하던 그 단어로 불리길,




빅씨스 운동법 정리


아침에 눈뜨고 바로 하기 좋은 침대 스트레칭 10가지

드라마 한 편 보며 완성하는 전신 근력 운동 7가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의자 스트레칭 13가지

홈트의 정석 맨몸 운동 BEST 10가지

집안일 중에 틈틈이 부엌 스트레칭 7가지

요리하며 짬짬이 체력도 기르는 부엌 근력 운동 7가지




운동처럼 정직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단 1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하루 24시간 중에 10분은 참 짧은 시간입니다.

핸드폰 하는 시간은 몇 시간이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데,

그 말이 안 되는 걸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어나서 운동해야지 꼭 해야지 했는데

왜 그렇게 힘들까요?


책을 따라보면 몇 동작을 해보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하고 나면 뿌듯하니 좋은데 이 좋은 건 아껴두고 싶은가 봅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침대 스트레칭부터 따라 하고

저는 부엌에서 하는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할 예정입니다.


따로 시간 내서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각나면 바로바로 실천하는 운동

몇 달 후의 저는 지금의 저보다 조금은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간절해졌습니다.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봅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 묵묵하게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

그 안에서 삶의 기쁨을 찾은 사람들

모두들 자신의 생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고 오랜 시간 느낀 감정은

그녀가 참 삶을 사랑하고 아끼고 있고 나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아껴주고 있을까요?

저를 보니 저기 어디 방치된 논처럼 잡초가 무성히 자라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삶은 아끼면 멋진 정원이 될 수도 있는데

못생기고 아무 쓸모도 없는 버려진 논처럼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빅씨스 #느려도좋아한걸음이면충분해 #에세이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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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그 엄마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 엄마 경력 20년, 독서·놀이·대화법 강사가 되었습니다
은수.원영.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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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 추천] 옆집 그 엄마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도서 리뷰

어떤 책은 제목 만으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책이 그랬습니다. 어떻게 옆집 엄마는 일을 구했을까요?

퇴사를 하면서 바로 어떤 일이든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동네 알바도 구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육아라는 현실에서 시간의 한계는 일을 하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어떤 일이 있었더라도 회사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지.

막막한 현실은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일은 한 다는 것은 경제 활동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육아와 살림 모두 중요하지만 그 것도 잘 할 때 이야기입니다.

집에 있는 게 좋다고 이야기 하지만

언제나 불안한 마음을 한 켠에 숨기고 있습니다.

다시 일 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가지고 읽은 책 이었습니다.

답을 찾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엇이라도 한다면

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러다가 임신을 했습니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힘든 출퇴근 시간도 함께 이겨내며 자신이 세상에 나올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나오는 날 아무리 힘을 줘도 아이가 나오지 않아

 

급하게 수술을 해서 태어난 나의 아이

 

아이가 태어나자 저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라는 자리는 참 이상합니다.

 


 

누구에게는 참 갖기 어려운 명함인데, 막상 갖고 나면

 

세상에 약자가 되고 맙니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일과 육아, 집안일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힘들어하고

 

전업을 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단절에 괴로워합니다.

 

 

 

단지 엄마가 된 것 뿐인데

 

세상에 제 이름 석자는 흐려지고

 

누구의 엄마로 부러지는게 당연해집니다.

 

 

그 당연함이 왜 저는 씁쓸해질까요?

 

 

'옆집 그 엄마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세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과 경험을 통해 엄마들이 일을 찾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엄마가 되고 경력이 단절되고 그 이후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일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읽는 동안 엄마가 되고 자연스럽게 직장을 그만두게 된 이야기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마음까지

 

제 이야기 같아서 참 많이 공감하였습니다.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일을 구하려는 동기와 시작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떤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초기의 두려움과 불안함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주어진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개인의 성취와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모습을 그려내어 많은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놀이교사의 노하우

 

독서교사, 놀이교사, 소통전문가

 

각 세분야의 전문가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글

 

그 중에 놀이교사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는데 아이에게 잘 놀아줄 수 있는 공부가 있다면

 

저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가까운 곳에서 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나 검색도 해보고요

 

 

저자들은 각 분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부터 다양한 육아팁까지 담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책을 써 보면 어떨까요?

 


 

각자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책!

 

 

특히, 작가들이 경험한 실제 사례들은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실질적인 조언은 취업부분과 육아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로서도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요즘 저는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다는 두려움에

 

종종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엄마라는 훌륭한 직업도 있지만 아이가 성장하고

 

제 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그 때를 준비해야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막막해집니다.

 

 

엄마가 직업을 갖기에 족쇄가 된 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족쇄가 이렇게 무겁고 단단한지 몰랐습니다.

 

 

식당 알바자리 하나 구하는 것도 쉽지 않는 요즘

 

무엇을 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걱정으로 가득 찼는데

 

책을 읽고 조금은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 하는 것,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이왕이면 가장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지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주는 책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세 명의 작가가 솔직하고 생생하게

 

풀어낸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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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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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당연한 것일까요? 외롭지 않기 위해, 모두들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친구를 만나고 가족을 찾고 그것도 안되면 향락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람은 결국 혼자서 살 수 없기에, 깊은 어둠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는 시를 참 좋아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은 언제나 삶을 공허하게 했고, 외롭지 않기 위해 사람을 찾았습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우물은 그 끝이 없어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롭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임으로써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외롭고 어느 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독하면서 자유로워진,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필 수 있게 된 공지역 작가의 신작, 그녀의 지리산 혼자 살이와 예수살렘 성지순례는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가톨릭을 믿고 있다면 읽는 내내 기도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을 만나 본 적이 있습니까?

길거리에서 만나는 도선생님들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인 저는 가끔 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괴로움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왜 하느님이 계신다면 도와주시지 않을까? 하는 비난을 쏟습니다.

믿음이 깊었을 때는 신을 의심하지 않았고 하루하루 성령으로

충만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냉담 아닌 냉담 중인 저는

하느님을 믿지만 가끔 원망도 합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뉴스는 혼란스럽고 세상은 괴로워집니다.

매일 부르짖는 우리의 하느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공지영 작가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 작가

아마 제 시대의 사람들은 그녀의 소설과 영화를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

고등어

특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를 보며

강동원 연기에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형제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한 시간이었고요.

한동안 책으로 만나지 못했는데 작가는 서울 살이를 접고

지리산 산자락에서 혼자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고요한 산 어디쯤에서 시작합니다.


죽음과 마주하는 시간, 지리산 그 깊은 곳




 

3년 전 서울을 떠나 지리산 하동군 평사리에 서 삶을 시작한 공지영 작가는

책에서 번아웃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작가로서 번아웃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은 공포에 빠지게 됩니다.

평생 글을 써오며, 글을 쓰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작가의 생의 앞에

다른 선택지에 놓이게 됩니다.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던, 그리고 두려워했던 작가는

스스로 도시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시골의 삶에 평화와 행복을 찾아갑니다.

작가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고 이해하고 평온함을 느껴간다고 했습니다.

작가는 자신 자신을 소비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평생 무엇인가 쏟아내야 하는 삶

글로, 강연으로, 만남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들이 쌓이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까운 이의 죽음



 

“성장 안 해도 좋으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해도 고통은 왔고 나는 선택해야 했다” 왜 예루살렘이야?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도 정확히 스스로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나중에 천천히 깨닫게 되겠지.

이건 나이가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요르단 암만을 시작으로 갈릴래아 호수, 베들레험, 예루살렘을 순례합니다.

예수가 태어난 곳, 시험 당한 곳, 배신 당한 곳

세계에서 가장 위험 한 곳

관광객을 원하지 않는 곳

철저하게 고립된 나라 이스라엘

공지영 작가는 예수의 탄생이 예고된 순간부터 부활하는 순간까지

흔적이 담긴 성소를 직접 방문해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그 삶의 흔적을 따라가며,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사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작가가 걷는 길,

고난의 길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 가시밭길을 따라 걷는 것일까?

예루살렘에서 무엇을 찾는 것일까?

떠나는 작가 또한 알았을까요,

가까운 이의 죽음은 그녀가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죽음은 우리 도처에 있지만,

안타깝게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죽음은 무섭지만,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며 살아가는 저에게

공지영 작가의 순례 길은 신과 나

죽음과 삶

고독과 고통에 대해 몇 번이고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참 사랑은 강요하지 않는다

 

가벼운 성지순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여행기도 아니었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그 마음에 공지영 작가의 생각과 고민들

신을 찾던 발자국들이 켜켜이 쌓여 제법 무거워질 것입니다.


 

작가는 지리산에 이사 와서 동백나무를 심었습니다. 동백나무가 새 잎을 피어 내기 위해 죽은 잎을 떨어뜨리듯, 자신 또한 죽어있던 시간들을 아프게 떨구어냅니다.

자신의 잎을 떼어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 죽은 잎에 갇혀 글을 쓰지 못하는 자신의 바라보는 일,

달콤한 생에 갇혀, 나아가지 못했던 작가는

외로워서 자신을 찾았다고 합니다.

혼자 있었기 때문에 자유로워졌고

진짜 자신과 발견했다고요

독자들을 울리는 힘이 있는 작가,

이번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역시 공지영 작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흔들리며 다시 동백나무 꽃 잎을 피어냈 듯

흔들리는 우리 모다 붉디 붉은 꽃 잎 피워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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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모든 것
나우진 외 지음, 하다정 외 그림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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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종교처럼 유행한 'mbti' 일종의 성격 유형 검사인데 최근에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중학교 때 심리검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접해본 적이 있으니 이미 몇 십 년 전부터 꾸준하게 진행되어온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SNS 힘을 입고 다양한 짤과 경험담, 자신을 드러내며 증명하고 싶어 하는 세대의 특성과 맞물려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계속 알아내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하니까. 인간의 성향을 몇 가지 되지 않는 걸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사는데 조금은 편한 팁이 생긴 것은 아닐까?

 


처음 만나 사람과 요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유행하는 드라마나 예능

아니면 여행?

아마 사람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공통적인 관심사는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럴 땐 이 주제만큼 모두가 만족하는 콘텐츠는 없을 듯!

바로

M

B

T

I

언젠가부터 종교처럼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제는 사람을 구분하고 규정짓는 잣대로까지 역할이 확대되었다.

단순히 성격유형, 직업 성향검사였었는데

혈액형처럼

당신은 "ISTJ" 입니다.

정해주면 우리는 그거에 맞춰 자신을 설명한다.

어느 회사에는 이력서에 MBTI를 적게 하곤 채용을 하는데 활용한다고 하니

정말로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것인가 의심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맹신한다면

일정 부분은 신뢰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이번에 읽은 'MBTI의 모든 것'은

인스타그램에서 23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으며 MBTI 최대 규모 페이지로

성장한 ‘MBTI의 모든 것’이 귀염 뽀짝 한 그림 에세이이다.

MBTI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귀여운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주는 책으로

그림 가이드북 같다.

 

이 책은 독특한 정책성을 가진 각각의 16개의 캐릭터들이 16가지의

MBTI를 쉽게 설해준다.

각 유형의 특징, 대인관계, 연애 스타일 등

딱 10대와 20대를 위한 책!

 

MBTI는 크게

E <-> I

S <->N

T<->F

J<->P

로 구분하여 성격을 나눈다.

외형적, 내향적

논리적, 감각적

계획적 등으로 나눠 검사한다.

 

인터넷에서 약 10분 정도 투자하면 성격에 대해 무료로 알 수 있다.

제대로 검사한다면 약 한 시간 정도 걸리지만

무료와 유료를 다 해본 사람으로 결과는 같았다.

MBTI는 불변의 성격 유형 검사가 아니라서

현재 위치, 환경, 나이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진다.

처음 했던 중학 교대와 지금까지 5번 정도 바뀐 것 같다.

최근 10년 동안은 같은 것으로 나왔지만 나중에는 또 바뀔지 모르는 일

10년 동안 나온 나의 MBTI는?



 

ENFJ

책에서처럼 아낌없이 주는 다람쥐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예전에는 의로운 일에 앞장서길 좋아했고

열정적이며, 리더십이 있는 편이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거 (해외봉사 활동...)

하면 나잖아 싶다.

100% 나잖아!는 아니지만

오호 그렇지 하는 부분들이 많으니

처음 이걸 만든 자매는 많이 고민을 한 것 같다.

 

 

 

각 유형별로 설명서처럼 나와있어 나에 대해 알게 되고

나와 친한 사람들 그리고 애인의 성향까지 알아볼 수 있다.

청소년 때 친구들과 돌려 있던 책이 생각나기도 하고

서로 쓰던 교환일기도 기억난다.

아기자기

소란 소란

이 책을 표현하면 딱 이 두 단어가 찰떡인 듯.

솔직하고 경쟁을 싫어하며

스스로 이상이 높은 나의 성향이

정확하게 나와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보면서 나를 ENFJ에 맞춰가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가까운 짝꿍부터 주변 친구들에게 책의 내용을 공유하며

내용을 설명해 주니 다들 흥미롭게 잘 듣는다.

자신에 대한 상대방의 평가나 설명은 언제나 인기 있는

콘텐츠인듯하다.

요즘은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MBTI

드라마 속의 주인공에 대한 MBTI

만화 주인공에 대한 MBTI 분석도 인터넷 짤로 많이 돌아다닌다.

사람들은 나를 규정하고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것을 좋아한다.

유튜브에서도 MBTI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정말로 물 밑듯 쏟아져 나오니

심심할 때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좋다.

MBTI는 정말로 참고 용이다.

심리학계나 의학계에서는 해당 유형검사를 채택하지도 않고

많은 의사들도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다.

맹신은 금물이다.

재미 삼아, 친구들 와 이야깃거리로 하면 좋은 MBTI

만약 이 글에 반박을 한다면?

당신의 MBIT는

INTP

일듯!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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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강소영 외 지음 / 시즌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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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불리기 시작한 순간. 세상은 참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던 역할과 의무. 마치 드라마 속에 한 장면일 것 같은 일들이

매 순간 다가오자 막막해졌습니다.

사십 년 가까이 살면서, 정확히 교육을 받는 30년 동안 한 번도 엄마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절망처럼, 저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습니다.

 

기성세대들은,

아이는 알아서 큰다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본인들은 어렵던 시절에도 서너 명 씩 낳아 길렀다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그냥 잘 크던 시대는 끝났다.

 

동네 꼬마들끼리 동네 어귀에서 알아서 놀던 그런 시간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보살핌으로 알뜰살뜰하게 자란다.

요즘은 엄마들은 힘들다.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많은 역할을 강요받으면서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이겨내야 한다.

 

슈퍼 우면, 완벽한 워킹맘

거기다가 자기관리도 잘하고, 재테크도 잘하는 여자

 

다행이다.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어서

 

SNS에 보면 이 모든 걸 잘해야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

볼 때마다 심한 자괴감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번에 읽은 [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빠진 나에게 위로가 된 책이었다.

 

엄마들의 이야기

엄마라는 숙명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

비슷한 상황, 나이, 문제와 괴로움까지

7명의 엄마에게서 나를 발견할 때마다 놀라곤 했다.

 

엄마들은 살기 위해, 그래도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삶의 답을 찾기 위한 여정

어떤 엄마는 미라클 모닝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혹은 모임을 만들거나

모든 과정이 작년에 나 또한 해봤던 것들이라 반가웠고

마치 동지가 생긴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커피라는 친구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삼합.

커피, , 글쓰기 이 조합이면 세상 두려울 게 없을 만큼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일상을 이 시간을 중심으로 세팅해 두었더니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잘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텔라_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중에서

 

특히 커피, , 글쓰기 이 조합을 정말로 사랑하며 이것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나에게는 저자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래,

엄마이기 이전에 오롯이 나를 살았을 때,

나는 삶을 사랑했고, 즐거워했으며, 미래를 꿈꾼 것 같았다.

 

아이가 한 명 생긴 것뿐인데,

나라는 존재를 왜 잊고 살았던 것일까?

 

엄마라는 핑계로

꿈도 목표도 포기하고 산 건 아닌지 반성하며 읽은 책

 

평범하고 그래서 주변에 있을 것 같고

나 같은 엄마들의 이야기

 

소소하게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 기분으로 책 마지막 장을 덮었다.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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