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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ㅣ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평점 :


저 높은 하늘을 향해 성장하려는 나무가 험한 날씨와 거센 폭풍우를 피할 수 있겠는가?
바닥끝까지 내려가 땅 밑으로까지 파묻혀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라면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당신은 땅속에 묻힌 게 아니라 심어진 거라고.
「Chapter 1.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024. 나라도 나에게 너그러워야 한다〉」중에서

태어날 때부터 물고 있는 수저에 따라 삶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수저 계급 논란에 반감을 표시하던 사람들도 어느새 익숙해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을 부러워할 뿐입니다.
편안한 생활, 남 보다 이른 출발선 든든한 보호막까지
모든 것들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많이도 하고 자랐습니다.
남들이 갖고 있는 것들, 그것들을 바라보며 비어 있는 제 손이 안쓰러운 적도 있었고요
편리하고 쉬운 길만 찾는 저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목적에 대해 심오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비판하며,
인간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필가로,
그의 사상은 서양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니체는 전통적 도덕과 종교를 비판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Übermensch)'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고,
주어진 조건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그의 저서 곳곳에서 드러나며,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역시 이러한 철학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편안함 추구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주장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삶은 우리를 나태하게 만들고,
진정한 도전과 성장을 회피하게 만듭니다.
니체는 이러한 삶이 결국 무의미한 존재로 이어진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편안함에서 벗어나,
불편함과 고통을 마주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도전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지금 절망 속에 있다면,
"절망은 결코 영원하지 않으니"
이 문장이 참 많이 와닿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 즉 면했을 때, 영원할 것 같은 막막함
그래서 좌절하고 헤어 나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니체는 스스로를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주인이 되는 법
나의 이야기를 듣는 법
나 자신을 의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주인공을 자처하지만, 정말로 주인공처럼 살고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살았는데
지금 시간 속에는 제가 아닌
남들이 바라보는 내가 자리 잡아 비켜주지 않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삶의 본질
니체는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는 우리가 편안함을 추구하는 동안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삶은 의미 있는 고통"이라며,
고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편안함을 추구하는 대신, 삶의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고통은 인간을 강하게 만든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고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를 약하게 만들며,
진정한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과 풍요로움이
정말 행복한 삶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과 쾌락이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 산다고 니체는 경고합니다.
우리는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공허함을 느끼고,
진정한 의미를 찾기 어려워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니체의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대신, 우리는 불편함과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조금은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왕 사는 거 어려운 숙제 마냥 끙끙거리고 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책을 읽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성장하는 기간이다 생각하고
고통은 언제나 끝난다는 사실 하나를 믿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절망이 오더라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