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모든 인생 걸고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똥개는 뜨거운 여름날 몸보신을 위해 잡아 먹을 수도 있다지만 권력의 개 노릇을 자처하는 족속들은 하등의 이용 가치마저도 없다. 더군다나 국민과 국가의 사회질서를 위해 철저하게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할 족속들이 결국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 슬플 따름이다. 

이번 기회에 추악하기 이를 데 없는 언론권력과 빌붙어 음란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를 일삼는 족속들과 그들을 적절히 이용하여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선량한 사람을 올가미에 가두려하는 포주들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쳐 이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알려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의 독창적인 그림읽기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한 그림을 감상한 후 느낌을 말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고 감정을 쏟아 내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작품에 대한 느낌보다는 자기들의 생각과 느낌을 말하는 사람들이 더 경이롭고 신비스러움을 느낀다.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하는 지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그림들에 대하여 바로 반응하는 직관력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작품감상의 시각과 취향 또한 가지각색이다.
그림에 대한 감상보다는 감상 평에 전율하고 있던 내게 해박한 지식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배경, 작가의 상상 등을 속 시원히 풀어내 그림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해 준 것이 "교수대 위의 까치"이다.

진중권의 "교수대 위의 까치"는 그림에 관한 책이다. 미학자로서 자신의 영혼을 사로잡았다는 열두점의 그림을 자기만의 시각으로 풀이해서 대중에게 내 놓았다. 자신의 반쪽을 찾게 해준 작품이었고 자기의 영혼을 울린 작품들이라고 하지만 그림에 대한 문외한이 보는 시각으로는 쉽사리 동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진중권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글 전개와 문화적 창조를 통한 회화적인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 듯 하여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우리에게 낯선 단어-나에게만 낯선 단어일 지 모른다-일지도 모르는 미학자로서 대중들에게 작품에 대한 감정을 진지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책의 표제가 되었던 "교수대 위의 까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은 열두점의 작품중 가장 영적 울림에 가까운 푼크툼 효과-소위 필이 꽂혔다-를 준 작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수대 위에 앉아 있는 까치, 숲속에 앉아 대변을 보는 사람 그리고 흥겹게 노는 것인지 시위를 하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사람들. 그저 내가 바라보는 시각은 거기에서 멈춰 있는 데 네덜란드의 시대적 배경과 스페인과의 전쟁, 역사적 사실 그리고 화가가 나타내고자 했던 내면 세계가 작품에 반영된 영적 표현까지 세밀하면서도 넓은 해석을 펼친 진중권에 의해 하나의 작품으로 내 앞에 다시 태어나게 했다. 진중권의 매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것이기도 했다.

"교수대 위의 까치"는 그림을 보는 재미를 알게 해 주었고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를 새롭게 잡아 준 책이다. 그리고 진중권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필력과 그림을 보는 관찰적 요소, 예술을 대하는 대중의 관념성까지 배려해 준 책이었다. 그가 중앙대학교 강의자료로 준비한 것을 책으로 내놓았기에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이 그의 예술에 대한 관점과 강의에 대한 열정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기에 그 감동이 더욱 컸다.

진중권!
탄탄한 논리, 정확한 근거, 조롱과 비아냥, 풍자를 뒤섞은 경쾌하면서도 신랄한 그의 문장은 '진중권식 글쓰기'의 유행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미학자로서의 새로운 단면을 알게 된 지금 이 시점에 그가 너무 예술적으로 사랑스럽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나무집 2009-12-1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 미술은 기독교, 성경을 모르면 해석이 어려운 것 같아요.
종교와 거리가 멀게 산 저는 그래서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그림 감상은 그 누구의 해석도 아닌 나 개인의 푼크툼으로~
여기에 감동 받았어요.

전호인 2009-12-21 10:32   좋아요 0 | URL
님의 말에 동감ㅎ바니다. 저자의 해설이 있어서 그림을 이해하기 쉬웠고, 역사와 시대적 배경 등을 소상히 알 수 있었어요. 나름 그림에 대한 새로운 느낌도 받았구요

꿈꾸는섬 2009-12-1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칭찬이 자자하네요. 저도 보고 싶어요.^^

전호인 2009-12-21 10:33   좋아요 0 | URL
네, 꼬옥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림의 대한 새로운 단면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관독일기 : 잠명편 - 눈은 자도 마음은 자지 마라
이지누 지음 / 호미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인들의 글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글을 접하더라도 한학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다면 헛된 일이 되고 만다. 글을 접하기도 어렵거니와 해석하는 일이 너무 어렵다.
이번에 관독일기를 읽으면서 그 분들의 글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번역한 글과 한문을 연결시켜 보아도 한문의 음조차 읽기 어려운 데 사상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속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관독일기'에는 장유, 신흠, 김집, 이규보, 안정복, 조익, 이식, 윤휴, 허균 등 당대의 사상가이자 선비들이 마음을 씻고(洗心結) 수양에 정진하거나 바른 마음을 견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문장들이다. 어느 문장하나라도 마음에 닿지 않는 것이 없다. 한문의 음조차 떼기도 어려운 데 그분들이 전하고자 했던 마음의 수양에 관한 글을 속 시원히 풀어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아는 한학은 깊은 학문이며, 그런 글을 읽고 쓰는 분들은 엄청난 학식과 철학을 견지하고 있는 것을 종종 느낀다. 짧은 글귀에 온갖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관독일기를 통해 선인들의 글을 전달하고자 했던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관독일기는 그야말로 알라디너들이 올리는 리뷰와 같다 할 것이다. 선인들의 글을 읽고 느낀 점을 글쓴이의 마음과 연결시켜 놓았다. 특히 이번의 관독일기는 글쓴이가 선인들의 글중 잠명(箴銘)을 골라 읽은 것에 대한 일기이다. 잠과 명에는 마음을 곧추세우고자 하는 당대 사상가들의 철학이 묻어 있다.

'잠箴'은 바늘, 곧, 침鍼에서 가져온 말이다. 침이란 병든 곳을 치유하거나 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했던 것인 만큼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예방하고 반성하며 결점을 보완하려고 짓는 글을 '잠'이라고 했다. 또 '명'이란 자신의 곁에 두고 있는 물건들을 면밀히 살펴 그 이름과 용처를 정확히 이해한 뒤에 그 기물에 스스로를 반추하며 새기는 글을 말한다.

맑고 투명하고자 했던 성품에 대한 글, 반듯한 행동을 통해 선비의 곧은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품위있고 가볍지 않으려는 의지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오늘날과 시대적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분들이 전하는 글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려 정갈하고 흐트러짐 없이 살고자 했던 선인들의 마음만은 오늘날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시대가 달라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마음가짐이며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하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음인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옥편을 찾아 가면서라도 한자의 음을 익히고 해석된 글을 연결해 보고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9-12-1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관독일기 보셨군요~ 좋지요.^^
올초에 서재 이미지로 이 책을 두달이나 걸었었는데...

전호인 2009-12-21 10:31   좋아요 0 | URL
네에~~!ㅋㅋ
선인들의 글을 읽을 때면 늘 맑아지는 몸과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결식아동' 생각하던 김결식 의원  

정치인 김문수를 대하노라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사람이 변해도 저렇게 철저하고 악랄하게 변할 수 있을까 싶다.

좌파에서 우파로, 어려운 시절 빈민과 노동자들 속에 녹아들어 권력에 맞서 투쟁하던 진보 민중운동가에서 보수여당의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별히 충격적인 것도 아닌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식아동지원예산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1999년의 김문수 의원과 2009년 경기도지사 김문수의 경우는 "변신 수준"을 넘어 무엇인가 종잡을 수 없는 뒤죽박죽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될 정도다.

전향한 사람들이 새로운 무리속에 살아 남기위해 마치 조폭의 행동대원처럼 되어가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맨 앞에 완장 차고 닥치는 대로 두드려 패고 깡그리 부셔 버릴 때 자기네 족속으로 인정받는 그런 수법 같아 보인다. 가장 앞에서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고, 지금 껏 그들도 처음보는 가장 잔인하고 처참한 방법으로 짓이겨 버리고 있다.

결국 어제의 동지들을 무참히 짓밟아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가장 악랄한 사람이 된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할런지 그를 바라보는 마음 한편이 씁쓸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 되었다.


댓글(2) 먼댓글(1)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김문수 지사에게 묻는다
    from 이계안의 희망만들기 2009-12-15 22:40 
    “학교는 밥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다. 학교가 무료급식소는 아니다” 김문수지사가 12월 2일 도청 직원대상 월례조회에서 뱉은 말입니다. 물론 밥도 중요하고 선생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누가 어느 게 더 많이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마치 둘이 경쟁하다 반드시 하나만 살아야 하는 것처럼 말한 것은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김상곤 "또 무료급식비 삭감" vs 김문수 "학교가 무료급식소냐" 예산의 기본 전제는 돈입
 
 
paviana 2009-12-0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읽어보니 참 뒷골이 땡기네요.
김상곤교육감을 뽑았던 사람들이 이번엔 김지사를 꼭 낙선시킬수 있어야 되는데요.

전호인 2009-12-09 13:15   좋아요 0 | URL
ㅎㅎ, 뒷골이 저립니다 저려.
왜 안그렇겠습니까. 결국 이념인가요?
 

한명숙 소환보도 미스터리, '빨대'를 찾아라-유창선 시선 

 blog.ohmynews.com/yuchangseon/310351 

진실은 무엇인가?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고, 수뢰했다는 돈의 규모는 늘 달러다.  

한명숙 전 총리가 수뢰했다고 하는 돈의 규모가 5만달러란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6,000만원 내외.
달러로 수만달러와 한화로 수천만원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국민들은 외화 수만달러하면 엄청난 댓가를 받은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때와 수법이 동일하다. 수만달러 수뢰 포착 또는 혐의 등등.

검찰이 다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지, 정부의 최고선에 있는 사람들 아니면 집권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지 의혹이 쌓여간다. 제대로 드러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뇌리속에서는 이미 한명숙총리는 수만달러를 수뢰한 죄인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철저한 대응을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 발원처가 어디인지를 끝까지 밝혀야 한다. 과연 인격사냥의 지휘본부가 어디일까? 정황은 간다만 근거가 없다. 찾아내야 한다. 끝까지.....

그것이 진실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9-12-0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죠. 과거 정치로 돌아가는 모습. 가카의 한 마디에 알아서들 기는 거죠. "내 지지율이 좀 떨어진 것 같은데.."하면 밑에서 알아서 각본 만들고 주연배우 만들고 소설쓰는 행태..이 뒷감당 다 어떻게 할라고 저렇게 막장으로 치닫는 건지..

전호인 2009-12-10 13:37   좋아요 0 | URL
제가 보는 관점에서 차기정권이 바뀐다면 다시 BBK과 도곡동 땅은 당연 쥐박이 것이 될 것이니까 국민들은 엄청난 사기 대통령을 뽑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고, 4대강은 다시 원위치돼야 겠지요. 결국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의 말로는.......

qualia 2009-12-07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검하고 조중동을 분쇄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독립하려면 저 검은 악의 세력을 반드시 분쇄해야만 한다. 비비케이와 도곡동 땅의 수괴를 정의의 심판대 앞으로 끌어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영혼을 파괴하는 저 검은 거악(巨惡)들을 퇴치해야만 한다.

저놈들, 해도 해도 정말 너무 한다. 저 시커먼 음모, 얼마나 공들였을까. 한 양심적 인사를 죽이기 위해, 저들은 얼마나 요모조모 계산하고, 얼마나 갖은 궁리를 다 했을까. 말 그대로 생사람 때려잡겠다는(아니, 천천히 목졸라 죽이겠다는) 음모인데, 사람 맨정신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 간악한 계산을 할 수 있겠는가? 떡검, 도곡동 수괴, 조중동, 네놈들 정말 가상하도다.

저 거악들과 거래하는 자들 ― 우리는 지식인으로 보지 않는다. 저 거악들, 그리고 그 끄나풀들, 그리고 그 충직한 개들과, 함께 술잔 돌리고, 인터뷰하고, 칼럼이랍시고 끄적여주는 곡학아세꾼들을 우리는 지식인으로 보지 않는다. 맨정신 지닌, 정상적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가라. 차라리 저 거악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심과 정의를 암살하는 음모에 가담하거라. 아니라면, 거악과 싸워라. 진정 지식인이고자 한다면, 저 거악들과 맞서 싸워라.

전호인 2009-12-10 13:37   좋아요 0 | URL
결국 진리가 승리하리라 봅니다.
저렇게 까지 무리하게 공작을 하는 것이 안쓰러울 뿐이지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