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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생각하던 김결식 의원
정치인 김문수를 대하노라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사람이 변해도 저렇게 철저하고 악랄하게 변할 수 있을까 싶다.
좌파에서 우파로, 어려운 시절 빈민과 노동자들 속에 녹아들어 권력에 맞서 투쟁하던 진보 민중운동가에서 보수여당의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별히 충격적인 것도 아닌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식아동지원예산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1999년의 김문수 의원과 2009년 경기도지사 김문수의 경우는 "변신 수준"을 넘어 무엇인가 종잡을 수 없는 뒤죽박죽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될 정도다.
전향한 사람들이 새로운 무리속에 살아 남기위해 마치 조폭의 행동대원처럼 되어가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맨 앞에 완장 차고 닥치는 대로 두드려 패고 깡그리 부셔 버릴 때 자기네 족속으로 인정받는 그런 수법 같아 보인다. 가장 앞에서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고, 지금 껏 그들도 처음보는 가장 잔인하고 처참한 방법으로 짓이겨 버리고 있다.
결국 어제의 동지들을 무참히 짓밟아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가장 악랄한 사람이 된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할런지 그를 바라보는 마음 한편이 씁쓸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