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서시(序詩)'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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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자연 재해나
사고 소식을 접하다 보면
한번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 일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때문에 살아 왔는지

어쩌면 생의 마지막 앞에서
여러 후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에 대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더 늦기전에 자신을 되돌이켜 보는 일
당신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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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부터 비장? 하게 시작하시는군요..ㅎㅎㅎ 이시 우리아들이 좋아하는 십니다.^^

프레이야 2006-07-2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전호인님 오늘아침 진지모드로 시작하시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똘이맘, 또또맘 2006-07-2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엊그제 가까운 곳에계시는(?) 분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얇미웠던 남푠한테 먼저 손 내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하며 살기도 바쁜 세상인것 같아요.

비자림 2006-07-2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자꾸 생각하게 되요.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해질수록, 내 삶이 이뤄놓은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느껴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의 허무함이 느껴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정말 감미롭게 느껴질수록...
문득문득 죽음에 대해 생각해요.
내가 걸어가는 길 속에 그것도 있는데...
누구나 가야할 그 세계.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세상...

너무 무겁게 댓글 달아 죄송하와요^^
나이 들수록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것 같아 끄적끄적..

전호인 2006-07-2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네, 글이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네, 시는 좋은 데 사설이 너무 무거운 듯 하여 죄송하옵니다.

배혜경님, 네, 혜경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날씨 탓이 아닐 까 합니다. 또 다른 탓으로 돌린다. 하여간.....ㅋㅋㅋ. 모두가 제 탓입니다아~~~

똘이맘님, 아유 빨리 완쾌되시길 기도할께여. 뭐니뭐니해도 옆지기가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평생을 살아야 하고, 어제까지는 나를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이니까여. 그래서 동반자라고 하나봅니다. 바쁘더라도 사랑은 해얄 것 같습니다. ㅎㅎㅎ

비자림님, 이거 글을 잘못 올린 것 같습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 데 마지막 사설이 넘 무겁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어찌 또 그리 가네여. 그래서 그냥 게재를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 까 대부분의 분들 생각도 그런 것 같고. 그래서 디너분들의 마음은 통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늘 생각합니다. 아름 답게 갈 수 있을까? 그러려면 어떻게 해얄 까?를 ...........
하지만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닌 가 봅니다. 쉽게 떠오르질 않으니.....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홀연히 떠나는 세계!
아! 안되겠다. 자꾸 이상한 쪽으로 간다. 요기서 끄으읏!
희망을 봅시다.

씩씩하니 2006-07-2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늘 기도합니다..
혹여 제가 모르는 새 저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없는지
그저 스치듯 던진 한마디에 상처 입는 영혼은 없는지..
삶에 대한 늘상의 반성이 그런 일들을 줄여주겠지..하고 믿어봅니다...
예전에는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는 순간은 죽음을 앞두고 오는 것인줄 알았답니다..
이제 제 생각에 죽음의 의미는 죽음이 멀리 있다는 안도 속에서 생각되는것이란 생각이 들어요,,,,정작 죽음을 앞두면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것 같드라구요...
열심히..바르게 그렇게 살구 싶어요..

전호인 2006-07-2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의 따뜻한 마음이 이곳까지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