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산(山)토끼를 잡았습니다.
울 직원이 연수원에 내려온 산토끼 새끼를 잡았어여.
핸펀으로 찍어서 화질이 좀 그렇지만........

연수원 뒤에서 까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산토끼새끼를 잡아왔어여.
이거 정말 보기 힘들거든여.
어릴 때 올무를 놓아서 산토끼를 잡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죽은 것만 보았지 이렇게 살아있는 산토끼를 본 것은 40이 넘도록 첨입니다.

하물며 도시에서 사시는 분들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한번도 보시질 못했을 겁니다.
와 ! 정말 쇼킹인데여.

갓 태어난 새끼 같아여. 주먹만 하네여.
그런데 전형적인 산토끼랍니다.
겁에 질려서 바짝 웅크리고 있네여.
아유 불쌍해라.
어미를 잃은 것 같아여.
풀을 줘도 먹지 않고...

직원에게 살려주라고 해서 뒷산에다 다시 풀어주긴 했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살 수 있을 까 걱정이에여.

겁에 질려 바짝 웅크리고 있어여
아유 불쌍해라.



그래도 똘망똘망하지여



귀가 산토끼라 그런지 넘 작아여.
아직 새끼라서 그런 것도 같고.
드니까 약간의 소리를 내는데여.


한발짝씩 움직이다가 주위를 살피곤 합니다.



잡아온 곳에 방사했는 데 제 어미를 찾을 수 있을랑가 모르겄다.
잘 살아야 할텐데.
주변에 산고양이들도 많던데.......
기를려고 해도 야생토끼라서 살지 못할 것 같아서 놓아주었어여.
토끼야 엄마 찾아서 잘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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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0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산토끼닷. 증말 귀엽네요. 부디 잘살아주었으면...

치유 2006-06-0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전호인 2006-06-0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글게 어케 산토끼가 여그까지 내려왔는 지.... 잘 살아야 되는 뎅.
배꽃님/ 신기하시져. ㅎㅎㅎ

세실 2006-06-1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엽네요~ 살려주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잘 살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사진 핸드폰으로 찍으셨나요? 알씨로 사이즈랑 액자 작업하면 더 좋을듯^*^

전호인 2006-06-1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많은 분들께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헤헤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