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일 아내와 함께 산에 오른다.
아내가 그만 갔으면 하는 곳에 아내를 앉히곤
그는 노래를 부른다

그의 노래는 아내만을 위한 것이다
아내가 같은 노래를 듣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새 노래를 준비한다.

- 유자효 시인의 시집 "여행의 끝"
'노래 불러 주는 남자(연극인 박정기 선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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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도 포기했던 암에 걸려 투병중인
연극인 박정기 선생의 아내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평안을 위해 매번 새로운 노래를 찾아
부르는 정성이 감동입니다.

관중은 딱 한 명, 자신의 병든 아내입니다.
이런 정성에 하늘은 그냥 있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치유를 보이고 있다지요.
세상사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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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1-2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과 몸은 통하니까요 ^^
'精誠'을 기울여 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 반성해봅니다.

전호인 2007-11-22 15:38   좋아요 0 | URL
마음과 몸이 통한다면 아마도 하늘을 충분히 감동시킬 수 있을 겁니다.
범인이 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는 가끔 벌어지는 것을 봅니다.

세실 2007-11-2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믿음으로 믿음으로~~ 저 산도 옮기리 믿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성가입니다.
그나저나 호인님이 굉장히 어려 지셨네요~ 젊어지는 샘물이라도 드셨나? ㅎㅎ

전호인 2007-11-22 17:30   좋아요 0 | URL
믿음이 모여서 신뢰가 구축되져 그렇게 되면 서로에 대한 충성심이 발휘됩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의리가 성립되는 것이지요.
부부사이를 의리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서로간의 사랑도 이러한 것이 기초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서재이미지를 개편하면서 마스코트변경도 시도했는 데 약간 여성적인 이미지가 나네요,
젊었졌다는 표현!
당신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법을 안다니까요.
고맙습니다. ^*^

뽀송이 2007-11-2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랑을 보면 삶이 그리 허망하지만은 않다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먼저 작은 사랑이나마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음... 제가 이렇게 병들어 누워 있다면...
혹은 그가 병들어 누워있게 된다면... 저는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봅니다.

전호인 2007-11-22 17:34   좋아요 0 | URL
아름답고 애절하다고 하면 지나칠까요. 사랑이 얼마나 쌓일 때 저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주는 사랑이나 받는 사랑이나 그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이 인간극장등을 통해 방영이 된다면 아마도 저는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릅니다. 사실 제가 태생이 이상하게 꼬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에 상당히 약하거든요. ㅋㅋ, 에궁 행여라도 그런생각 하지 마세욤!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현재의 상태에서도 충분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암만!!!!

비로그인 2007-11-2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전호인 2007-11-2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글쵸 너무나 애절한 사랑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기도 합네당.

소나무집 2007-11-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사랑이다 싶으면서도 안 아플 때도 잘 해줬을까 궁금합니다.
이번 주말에 저도 남편한테 노래 좀 불러 보라고 해야겠어요.
뭐라고 할려나 반응이 궁금???

전호인 2007-11-23 10:39   좋아요 0 | URL
님의 시도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당근 부군께서도 멋진노래로 화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