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작은 것 하나에 감동받는다는 사실을..
큰 것에만 감동받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때로는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여자가 내뱉은 말 한 마디에 소심하게 삐져서
하루 종일 그 말만 기억을 하면서 상처받는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여자가 자신에게 기대는 것만큼
자신 또한 여자에게 기대고 싶어한다는 것을..
힘들 때 여자의 품에 안겨서 남자 체면 제끼고
위로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밤늦은 시간에 전화 통화하면서
'사랑해'라는 말을 해줄 때
남자가 얼마나 행복함을 느끼는지..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가 아파서 출근도 못한 채 집에서 홀로 앓고 있을 때
여자가 일을 제쳐두고 자신에게 달려와
죽을 끓여주고 약도 먹여주면 얼마나 기뻐하는지..

여자들은 모르지
겉으로 강한 척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여자보다 더 마음이 여린 것이 남자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때론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줄 때
속으로 얼마나 기뻐하는지..
집으로 가면서 미친 넘처럼 좋아가지고 웃기만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아침에 먼저 일어나 남자를 위해 아침을 준비해 줄 때
그 모습에 반하는 게 남자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가끔 아무 말없이 함께 누워 있을 때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손 끝으로 가볍게 어뤄만져 주면
좋아하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에서 살며시 남자를 쳐다보며 "잘 잤어?"하면서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많은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심하게 다툰 후 남자는 뒤돌아서서 마음 속으로 눈물을 삼킨다는 것을..
그리고 미안해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가끔 아무 연락도 없이
남자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여자를 볼 때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감동받는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여자가 너무 힘들어서 가장 먼저 남자에게 달려와 안기면서 한없이 눈물을 보일 때
남자의 마음은 한없이 찢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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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건... '남자들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야기'^^;;
사실은 여자들도 다~ 알아요.^^;;
그냥... 하는 짓이 얄미울 때...
그저 모르는 척 하는 거라구요.^^;;
으이그... 남자들은 모르죠?
여자는 결혼하면 '큰 아들 하나를 키운다는 거'...^^;;;;;;

2007-02-15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2-1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프레이야 2007-02-1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안 지 1-2년밖에 안 됐어요. ㅎㅎ

하얀태양 2007-02-1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호인 2007-02-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커억~~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용히 방에 들어가셔서 신체적인 부분을 확인해 보세요. ㅋㅋ

뽀송이님, 이제부터는 아는 척도 좀 해주세요. 남자들이라고 항상 강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군요. 아들하나를 더 키우고 계시는 군요. 옆지기에게 따뜻한 분이시라는 것 자알 압니다. ㅎㅎ

귓속말님, 네 그랬습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남자가 여자보다 더 약하답니다. ^*(^

아프락사스님, 남자끼리 통하는 거져~~~~. ㅎㅎ

배혜경님, ㅎㅎㅎ, 워낙 따뜻하신 분이니까 믿습니다.

하얀태양님, 이렇게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은 옆지기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겠지요?

무스탕 2007-02-1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혹시 전호인님 경험담 아니에요? ^__^

전호인 2007-02-2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ㅎㅎㅎ 그런가요? 공감이 가는 글이 아닌 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