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해외여행 -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최고의 휴가
정숙영.윤영주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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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목차를 살폈다. 이번 여름 휴가에 동남아 여행을 생각하고 있어서 라오스, 태국, 베트남에 눈길이 갔다. 많은 나라를 여행한 지인에게 미얀마와 라오스를 추천 받았는데, 그 두 나라는 미리 계획을 세워 10일 이상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기를 라오스는 12~1월 사이가 여행 최적기이고, 베트남도 겨울에 여행하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결국, 처음에 찍었던 세 나라 중 태국이 남은 것이다. 책을 받은 날은 태국에 가기로 결심했고, 다음 날에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사실 난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다. 최소 두 달 전에는 항공권을 예약하고, 여행 루트를 짜고, 일정을 세우고 숙소를 알아본다. 그런데 이직을 하면서 다시는 여행 계획을 세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입사 한지 일 년이 되었고, 주말까지 포함하여 일주일 넘는 휴가가 생겼다. 1년에 한 번 있는 이 여유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어디든 배낭여행을 다녀오자고 마음먹었고, 때마침 <일주일 해외여행>이 도착한 것이다. 그렇게 방콕 왕복항공권을 예약해버렸다. 급작스럽게 정한 휴가인데, 책에서 소개하는 루트 대로 여행할 계획이어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최고의 휴가'라는 부제와 '일주일 해외여행'이란 제목, 표지의 멋진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한 권의 책 속에 일주일 정도면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고, 직항이나 1회 경유편으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스물한 곳이나 소개한다. 일주일 정도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 가면 좋을지 계절별로 여행지를 추천하고, 휴식·풍경·미식·엔터테인먼트·쇼핑 등 여행의 취향별 별점을 매기고 있어서 각자 원하는 여행지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가면 좋을지, 경비는 얼마나 들지, 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히 알려 준다. 일주일 정도의 여행 일정에 '하루 더 머문다면 꼭 가봐야 할 곳', '맛있는 대표 음식' 등 스페셜 정보도 알려 주고 있다. 일정 짜는 게 어렵기만 한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인 듯하다.

 

나는 항공권이 비싼 나라에서는 적어도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머무르길 원하기 때문에 우선 동남아시아나 한중일 크루즈 여행을 눈여겨 보았다. 엔터테인먼트와 쇼핑보다는 풍경과 미식에 별점이 높은 곳들 위주로 표시해놓았다. <일주일 해외여행>, 이 두꺼운 책 한 권으로 마음까지 풍요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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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은 골목 - 어쩌면 만날 수 있을까 그 길에서…
이동미 글 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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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사람 냄새 나는 곳을 좋아한다. 도쿄 여행을 할 때, 신주쿠나 시부야보다 지유가오카나 시모키타자와가 좋았고, 터키 여행에서는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도 좋았지만 사프란볼루의 소박하고 정겨웠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골목길을 좋아한다. 최갑수의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 텐데'를 읽고, 2년 전 여름 휴가에 경주 사정동을 혼자 걸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작은 동네의 골목길을 이리저리 헤매이며 보물찾기 하듯 걸어다니던 때가 참 좋았다.

 

경기도에서 경상도까지 멀리 가기보다 가까이에 있는 <서울의 숨은 골목>을 먼저 걷고 싶다. 작고 두툼한 책의 제목과 표지가 친근하다. 80년대 후반에 어린 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표지 사진을 보면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그때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 돌멩이로 선을 그으며 땅따먹기를 했고, 좁은 길에서 세발자전거를 탔으며, 동네 친구들과 참 많이도 뛰어다니던 그 골목에는 아련한 추억이 담겨 있다.

 

저자가 돌아본 서울의 골목들을 계절별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매달 한두 군데씩 가보자고 다짐해본다. 따뜻한 봄날에는 개나리가 피는 응봉산으로 향하는 쉬엄길 골목, 4월에는 벚꽃 이파리들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면목동 골목, 맛집 가득 충무로 골목, 비 오는 날, 피맛골에서 막걸리 한 사발, 신당동 떡볶이, 6월에는 들장미가 만발하는 서래공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엔 이문동, 무더운 여름날엔 한남동 골목길, 이방인이 되고 싶을 땐 동대문 중앙아시아촌,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엔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 하늘 아래 첫 동네 후암동, 눈 내린 겨울날엔 아현동과 이화동, 추운 날 공덕동에서 빈대떡과 족발 한 접시….

 

찾아가기 쉽도록 약도만 보여주고 있다.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과 간단한 글이 전부인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서울 곳곳의 숨은 골목길을 돌아보고 온 느낌이다. 정겹고 아쉬움이 남는다. 친근하고 소박하고 따뜻하다. 아무래도 이번 휴가에 '서울의 숨은 골목' 탐험을 해야 할까보다. 지금 당장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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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 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프리미엄 가이드북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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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여행이라고 해서 구미가 당겼다. 여행의 원동력인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오래 유지하길 바라며 이 책을 준비했다는 저자에게 더욱 믿음이 간다. 단순히 여행지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삶의 내음,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1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 중 유쾌하고 의미 있는 여행지 100곳을 뽑았다고 한다.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숨겨진 신기한 여행지, 여인들이 좋아하는 꽃 여행지, 아빠의 관심사 맛 여행지 등 월별로 여행 추천시기도 소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1박 2일 추천일정과 함께 2인 비용을 산출해놓은 것이다. 매달 한 번씩 주말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은 내게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은 참 고마운 선물이다.

 

저자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여행 스토리'는 하나씩 읽고 읽으면 여행책을 읽고 있는지 이야기책을 읽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이다. '소설보다 재미난 대한민국 스토리 여행 Index'도 정리되어 있으니 여행 전에 그 지역의 여행 스토리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목차를 보면서 가고 싶은 지역을 찾아 여행지를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여행 가이드에 추천시기, 추천일정, 주소와 연락처, 웹사이트, 2인 비용을 알려 주고, 여행 정보에 가는 길, 맛집, 숙소, 주변볼거리를 소개한다. 이 두 가지를 보면 여느 여행책과 다를 게 없지만, 100가지로 추려낸 여행지의 맛이 다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고 싶다. 양수역, 양평문화원에서 자전거를 3시간이나 무료로 빌려준다고 한다. 9월 문턱에 들어서면 메밀꽃이 절정을 이룬다니 메밀꽃 필 무렵에 봉평에도 가보고 싶다. 메밀묵과 막국수도 빠뜨릴 수 없겠다. 마지막에 해돋이 명소와 해넘이 명소 그리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여행의 기술'도 알려 준다. 여행은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고,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며, 향토 별미를 맛보라, 입장료를 아끼지 말고, 여행 사진과 후기를 남겨라, 테마를 가지고 떠나라 등. 

 

주말에도 나가기 귀찮은 무더운 요즘,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을 읽으며, 여행 기분을 만끽해야겠다. 더위가 주춤할 때 돌아볼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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