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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 1천만 블로거가 묻다! 마님 왜 그렇게 행복해요? ㅣ 띵굴마님 살림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책을 받기 전까지도 '땅굴'마님인 줄 알았다. '띵굴'마님의 블로그는 방문자 수가 엄청난 살림 참고서 같은 블로그라고 한다. 난 아직 미혼이라서 잘 몰랐다는 핑계를 대본다. 띵굴마님의 <살림이 좋아>는 중국과 대만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게 느껴진다. 책 속 그녀의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함께 있으면 그녀의 유쾌함에 전염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그녀가 캠핑이 좋단다. 캠핑 역사가 10년 가까이 되어 간다는 그녀와 함께 캠핑을 떠나고 싶다.
살림에 찌든 가슴에 숨구멍이 필요할 때, 캠핑보다 좋은 약은 없는 것 같다. 캠핑을 하면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버무려진 채 다정다감해진다. 캠핑은 다시 살아볼 에너지를 얻게 해준다. 캠핑은 먹는 재미가 있다. 캠핑은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돌아올 수 있는 꿀맛 같다. 이런 이유로 띵굴마님은 캠핑 한 번 떠나보라고 부추긴다.
띵굴마님의 캠핑 장비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어디에서 얼마에 구입했는지도 알려 준다. 캠핑 떠나기 전 짐 싸기, 캠핑 요리 등 캠핑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한다. 중간중간 에피소드와 인터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띵굴마님은 하룻밤 캠프를 위해 많은 짐을 쌌다 풀었다 하는 것도 좋아하고, '적당히'가 안 되어 고생을 사서 하고, 손이 커서 음식도 넉넉하게 하는 편이다. 워낙 살림을 잘하고 좋아하니까 캠핑이 귀찮지 않고 즐거운 건 아닐까? 그래도 띵굴마님의 목적은 달성될 듯하다. <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를 한자리에서 읽고 난 뒤, 캠핑을 꼭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