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3
박정호 글 그림 / 나무수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단순히 제목만 보고 읽고 싶었다. '여행 아는 여자'라니 얼마나 멋진가. 그리고 제목만 보고 저자는 당연히 여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늘 바깥을 동경해서 출장을 업으로 삼는 일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잡았고, 아예 직장도 그만두고 1년의 반을 떠돌아다니게 된 여행자, 그녀가 아니고 그였다. 책의 절반 이상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저자가 남자라는 것을. 그가 말하길 '여행 아는 여자'는 행복한 여자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여행 초짜를 위한 지도 보는 법부터 일정과 예산 등 계획 짜기, 나만의 가이드북 만들기, 떠나기 전 눈여겨볼 만한 책들을 알려 준다. '입맛대로 취향대로 여행 맛 들이기'에서는 일반 여행 가이드북의 앞쪽과 뒤쪽에 나오는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려 준다. 여권, 여행자보험, 항공권 예약, 공항 가기, 여행 가방 선택, 짐 싸기 체크리스트 등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내용들을 언급한다. 게다가 대륙별 주요 저가 항공이나 비행기 명당 자리, 피해야 할 최악의 좌석도 알려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의 여행 수난기, 숙소 선택 노하우 등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 주고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여행 ENJOY 올 가이드'에서는 쇼핑, 음식, 즐길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월별 세계 주요 축제>도 나와 있어서 축제 기간에 맞춰 여행 일정을 잡는 것도 좋겠다. 그 밖에 <사랑하는 사람과 걷고 싶은 세계의 거리>나 '여행하는 여자는 늙지 않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가 더 소중하다'는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여행하고 싶은 마음'과 '호기심'만 있으면 된다는 저자의 말을, 돈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여행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끝으로 한마디만 더.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더 늦기 전에.

       여행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285p
 

여행자가 되는 법을 안내해주는 이 책, 아주 초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참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여행을 처음 시작하려는 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타인의 취향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감하고 나아가 즐기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획된 취향공감개발서 '아는 여자 시리즈'는 처음 접했다. 야구, 축구, 여행에 이어 또 어떤 책들이 출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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