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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규칙 - 나도 Happy, 모두 Happy
이토 미나코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딸아이에게 단짝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아마 친구와의 관계에서 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특히 여학생들은 한 번쯤 친구 문제를 겪지 않나요? 아이가 만화책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주니북스의 <마음의 규칙>은 감정 성장 가이드이자 마음 성장 학습 만화라고 해서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마음의 규칙>의 등장인물은 4학년 여학생들과 양호실 선생님입니다. 요즘은 양호실 대신 보건실이라고 하죠. 목차를 보면, '나를 알기'부터 다양한 감정, 서로 다른 마음, 고민 상담까지 나옵니다. 두 장에 꽉 찬 목차 구성 내용만 보아도 든든합니다. 각양각색의 다섯 친구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고, 선생님은 어떻게 상담해 주실까요?

새로운 내용이 시작될 때마다 만화가 나옵니다. 친구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만화로 보여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성격에 가까운 답을 골라 가다 보면 나는 어떤 타입일지 나옵니다. 지난 여름 방학 숙제가 나의 좋은 점,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적어 오기였는데, <마음의 규칙>에서도 나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만의 연표를 만들어 봅니다. 아직 내가 모르는 새로운 모습의 나도 찾아보고, 내 자신을 소중히 여깁니다. 스트레스 해소법과 퍼스널 컬러별 코디법도 나오네요. 자신감 키우는 평소 관리법 중에 머리 감는 법도 나옵니다. 초1 딸아이가 초등 중학년 언니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잠깐 상상해 보니 뭉클합니다.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려 줍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는 방법, 일곱 가지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의 해결 방법,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일기 쓰기'도 추천하네요. 저는 학창 시절에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쓴 일기장을 엄마가 몰래 봤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사춘기가 된 딸아이가 일기를 쓰게 된다면 저는 어떤 엄마일까요? 아이가 학교에서의 고민을 제게 꼭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겼던 것도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음의 규칙>은 마음이 엇갈려 오해가 생겼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기 힘든 말은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마음을 잘 전하는 비결을 알려 줍니다.

<마음의 규칙>의 마지막은 친구 관계에서 느끼는 고민에 대해 상담을 해 줍니다. 친구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 따돌림 당했을 때 등 상대로 인해 싫은 감정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대처 방법을 두 가지씩 제시합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했다면,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한 공간에서 1년씩 함께 지내야 하는데, 고민이나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가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할 만한 다양한 고민들에 너무도 따뜻하고 친절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여학생들의 모습이 만화로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여자 친구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친구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마음의 규칙>을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