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과 지폐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시리즈
길벗놀이학습연구소 구성, 박정미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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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딸아이는 아직 혼자서 물건을 사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옆에 서 있을 때, 붕어빵을 사며 지폐 내고 거스름돈 받아본 게 전부입니다. 학교 알뜰시장에서 100원짜리 동전으로 500원 이하의 물건 사고팔기도 해 봤네요. 요즘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버스 탈 때조차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지만, 돈 세는 법도 꼭 알아야 하죠. 그래서 길벗스쿨에서 출판한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동전과 지폐>를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동전과 지폐>에서는 동전과 지폐의 종류를 자세히 알려 주고, 10원부터 오만원까지 돈 세는 법을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 동전과 지폐를 꺼내 놓고 색깔과 크기 비교도 하고, 앞면과 뒷면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작년에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무슨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누구 얼굴인지 맞히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 뜯어 쓰는 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앞뒷면이 실제 돈 모양과 비슷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마트 놀이를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동전과 지폐>에서는 우측 상단에 '뜯어 쓰는 돈을 사용하세요'라고 나와 있는 페이지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그 외에 다른 문제를 풀 때도, 기본 개념을 설명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내면서도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동전과 지폐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얼마가 되는지 알아봅니다. 딸아이는 10원과 100원은 잘 이해했는데, 50원이 3개 이상 있는 경우나 50원과 10원이 섞여 있는 경우를 헷갈려 했습니다. 솔직히 50원과 10원짜리 동전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덧셈 뺄셈과 연결되는 부분이니 정확하게 알기를 바랍니다.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네요.



동전과 지폐 세기 개념을 배우고 나면, 여러 유형의 문제가 나옵니다. 지갑이나 저금통에 들어 있는 돈의 금액 맞히기, 물건의 가격만큼 동전이나 지폐 올리기, 금액이 더 큰 쪽 따라 가는 미로 찾기 등 다양합니다. 특히, 같은 가격의 먹거리를 연결하는 문제는 아이가 좋아하는 군것질거리와 음식이 나와서 더욱 집중하며 풀었습니다.



마지막 '생활 속 돈 계산'에서는 용돈이 모두 얼마가 되었는지, 거스름돈은 얼마인지 덧셈과 뺄셈이 필요한 문제가 나옵니다. 그림에 나온 먹거리를 모두 사면 얼마인지 뜯어 쓰는 돈을 올려놓으며, 심부름 전에 연습하기 좋겠습니다. 세뱃돈 비교나 가진 돈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 묻는 문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가 나와 유익합니다.

100까지 수는 1학년 수학 과정에 들어가서 10원, 50원, 100원 익히기까지는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00이나 10000 단위는 2~4학년 수학 과정이라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은 돈과 친숙해지길 바랍니다. 초등 입학을 앞둔 아이를 위한 '학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시리즈지만, 초등 1학년들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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