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

미리 만나는 초1 : 학교생활+받아쓰기 - 초등 입학 전 어휘력과 문장력의 첫 걸음! ㅣ 미리 만나는 초1
SMG 에듀 지음, 이서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인데, 1학년 겨울 방학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라면 1학년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신 초등학교 통합 교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서윤 선생님이 목차와 내용을 세밀하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표지를 넘기자마자 스티커가 나옵니다. 유치원 다닐 때나 1학년인 지금도 스티커 붙이기는 너무 좋아합니다. 스티커는 신발장에 신발 정리, 책가방 꾸미기, 책상 꾸미기, 영양소에 맞게 분류하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례를 보면, 학교생활 규칙 15가지와 중간중간에 쉬어가기가 나옵니다. 입학하고부터 아직까지도 아이에게 잔소리하는 내용이 전부 나와 있네요.

학교생활 규칙 한 가지가 4장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교생활 읽어보기에는 15가지 규칙에 대한 글이 그림과 함께 나옵니다. 학교생활 받아쓰기에서는 옆에 나온 규칙과 글에 나온 문장까지 두 문장을 따라 씁니다. 학교에서 1학년 2학기부터 매주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미리 연습할 수 있겠네요. 학교생활 생각하기에는 문제 풀기가 나옵니다. 스티커 붙이기 외에 선긋기, 그림 그리기, 알맞은 답 찾기, 빈칸에 답 쓰기 등 학교생활 규칙과 관련하여 다양한 문제를 풀어 봅니다.

학교생활 규칙이 다섯 가지 나올 때마다 뒤에 쉬어가기가 2개씩 나옵니다. 쉬어가기 하나는 앞에 나온 다섯 가지 규칙을 다시 한번 쓰기, 두 번째 쉬어가기는 행복했던 일 그리기, 선생님과 친구들을 그리고 소개하기, 문장부호가 나오네요. 받아쓰기 부분은 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조금 지루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에게 매일 하는 말 중에 첫 번째가 인사 잘 하라는 말입니다. <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에서도 첫 번째 규칙은 인사하기네요. 아이가 하교하면 가방은 대부분 제가 열어 안내문이나 물통을 꺼냅니다. 읽을 책과 물통 챙기기, 연필 깎기 등 스스로 가방을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학부모 참관 공개 수업을 가보면 여기저기서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댑니다. 담임선생님이 수업 중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려 주시는데, 다른 친구가 발표 중이거나 실로폰을 연주하고 있을 때도 시끌벅적합니다. 자세 바르게 하기, 선생님 말씀하실 때 집중하기, 친구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처럼 수업 시간에 지켜야 할 규칙도 나옵니다. 유치원 때는 알림장 쓰기를 했었는데, 딸아이 반은 알림장을 쓰지 않습니다. <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에는 알림장 쓰는 방법과 수업 시간에 배우는 교과서도 알려 줍니다.

딸아이는 뛰어가다가 계단에서 넘어진 적도 있고, 책상 서랍에 필통을 두고 온 적도 있습니다. (다음 날 찾아오긴 했지만) 급식실에서 물통을 잃어버리기도 했고, 점심 시간에 손도 대지 않은 반찬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매번 다 먹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이 가자고 하신다며, 밥을 다 먹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입학하자마자 둘도 없이 친해진 친구와 한 달 만에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1학년이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에 나오는 뛰지 말고 걷기, 책상 위 정리하기, 식사 예절 지키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등이 제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오늘의 안전'에 다 포함되는 내용입니다. 역시 예비 초등생뿐 아니라 1학년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 읽어보기와 문제 풀기는 입학 전에, 받아쓰기는 입학 후에 해도 좋겠습니다.

책 뒤쪽에 학교생활 카드와 학교생활 체크 리스트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규칙 카드를 읽으며 다짐하고, 하교 후에 스스로 체크해 보며 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미리 만나는 초1: 학교생활+받아쓰기>는 학교에 있는 동안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안내합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취학통지서가 나올 텐데,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