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al Peach] 2026 편한 가계부 2026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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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쓸 가계부로 선택한 <2026 편한 가계부>를 보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년 두꺼운 가계부만 쓰다가 손에 든 <2026 편한 가계부>는 너무 얇아서 제대로 적을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쭉 넘겨보니 간단하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6 편한 가계부>는 파스텔 핑크, 코랄 피치, 옐로우 그린, 라벤더의 4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밝은 색감이 예뻐서 저는 어떤 색상을 골라도 마음에 들 것 같습니다.



소울하우스의 <편한 가계부>는 2021년 9월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계부 안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편한 엑셀 가계부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가계부를 수기로 작성하고, 마트(식비/생활용품) 장 본 금액이나 공과금 정도만 엑셀에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 월말 결산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편한 엑셀 가계부를 사용한다면 더욱 손쉬울 것 같습니다.



<2026 편한 가계부> 앞쪽에는 머니 플랜 세우기와 돈이 모이는 소비 습관 기르기에 대해 나옵니다. 왜 돈을 모으고 싶은지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 2025년 소비 점검하기, 나를 위한 투자 늘려나가기, 한 달에 한 번은 지출 내역을 '소비ㆍ낭비ㆍ투자'로 나누어 점검해보기 등 양쪽 두 페이지에 효율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여느 다이어리나 가계부처럼 일 년 연간 스케줄이 나옵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경조사나 큰돈이 나가는 날을 미리 기록해두고 계획에 따른 예상 지출 금액을 미리 써둘 수 있습니다.



<2026 편한 가계부>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15개월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올해 쓰고 있는 가계부는 주간 결산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 달간 기록하는 부분이 7~8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가계부 쓰면서 주간 결산보다는 월말에 한 번 결산하는 편이라, 한 달간 기록하는 부분이 양쪽 두 페이지뿐인 <2026 편한 가계부>가 너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한 달 평균 수입과 고정 지출 등 총액을 적고, 소비 예산을 세웁니다. 월간 달력에 주요 일정이나 지출을 체크합니다. 달력 아래쪽에 이 달의 소비 목표, 무지출 데이, 일상 목표 등을 적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한 달간의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데,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 지출 말고 생활비인 변동 지출을 적습니다. 제가 올해 사용 중인 가계부는 주간 지출 란에 변동 지출 내역이 기본으로 식비(집밥), 식비(외식), 생활용품 3가지가 적혀 있고, 그 외에 의료비나 대중 교통비, 차량 유지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등 10가지 이상 적을 수 있는 칸이 있습니다. 사실 다 적지 못하기도 하고 낭비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2026 편한 가계부>는 식비/외식비, 생필품비, 교육/문화비, 교통/유류비로 기본 분류가 되어 있고, 그 외에 미용비나 의료비, 경조사비 등 자주 사용하는 항목을 빈 분류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제게는 실용적으로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달력 부분에 중요한 일정을 기록해두고 다이어리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소비 기록은 식비/외식비, 생필품비 적는 곳이 33칸이어서 무척 넉넉합니다. 한 줄에 날짜와 내역, 금액을 적는데, 칸이 많이 남을 수 있어서 세부 내역을 적어도 좋겠습니다.

올해 쓰고 있는 가계부는 주마다 넘겨야 해서 월말 결산 때 여러 장 넘겨야 하지만, <2026 편한 가계부>는 한쪽에 한 달 지출 내역이 나와 있어서 합계를 내기도 편합니다.



마지막에는 연간 결산과 한눈에 보는 나의 자산이 나옵니다. 연간 결산은 수입과 저축, 고정 지출과 생활비 지출로 구성됩니다. 매달 지출액을 적으면서 각 항목별 증감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자산은 저축 및 적금, 대출 및 상환 내역을 적습니다.

표지에 가계부라고 적혀 있지 않다면 가계부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얇은 <2026 편한 가계부>입니다. 저는 두꺼운 가계부만 써 왔기 때문에 보관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책장에 몇 권만 꽂아도 금방 차고, 높낮이가 일관되지 않아 보기에도 별로입니다. 얇디 얇은 <편한 가계부>는 여러 권 꽂아 놓아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파스텔톤 예쁜 색상이라 보기만 해도 기분 좋네요. 활짝 펼쳐지는 중철 제본이라 기록하기도 쉽고, PVC 커버가 씌워져 있어 종이 표지가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가계부를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2026 편한 가계부>는 얇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겠네요. <편한 가계부>를 이제 알았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매일 부담 없이 쓰기 좋은 가계부로 <2026 편한 가계부>를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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