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은 초면입니다만 - 궁금해? 걱정돼? 보건쌤의 시원 솔직 월경 Q&A
손정아 지음, 김현영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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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1학년이던 열세 살 겨울에 초경이 시작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월경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 없이 초경을 시작했는데, 월경 관련 책이 출판되었다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주니어RHK의 <초경은 초면입니다만>은 고등학교 보건 교사인 손정아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초등학생 딸아이의 초경 시작 전에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초경은 초면입니다만>은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못했던 월경에 관한 25가지 질문들에 대해 보건쌤이 시원하고 솔직하게 답해주고 해결법을 알려 줍니다. 5학년인 도도, 레레, 미미 세 명의 친구들과 초경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25가지 질문을 찰떡궁합 베프 삼총사 도도, 레레, 미미의 에피소드를 통해 만화 형식으로 양쪽 페이지에 보여 줍니다. 그 뒤에 적게는 2쪽, 많게는 5쪽에 걸쳐 보건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초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성의 생식 기관 자궁부터 배란, 임신, 월경까지 설명합니다. 생리대의 종류와 착용법, 처리하는 법, 초경 전에 준비해야 할 물건들은 물론이고, 월경 주기와 월경통, 월경 전 증후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여성의 생식 기관이나 2차 성징, 생리대 착용법이나 처리 방법은 그림으로도 나와 있어서 처음 배우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경을 하면 키가 더 크지 않는다든가 월경통 약은 몸에 안 좋은지, 월경 기간에 피가 나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닌지, 월경은 죽을 때까지 계속 하는지처럼 흔히들 하는 오해나 아이들의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어냅니다. 갑자기 월경이 시작됐거나 월경 때문에 놀림당하는 등의 고민거리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이야기합니다.

초경의 날, 세계 월경의 날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한다면 함께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보건쌤의 <초경은 초면입니다만>은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어서 월경을 처음 겪을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딸이 있는 부모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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