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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분리배출! - 망태 할아버지가 묻고 어린이가 답한다 ㅣ 퀴즈 시리즈
임정은 지음, 서지현 그림, 홍수열 감수 / 초록개구리 / 2025년 4월
평점 :
아이가 유치원 6세 반에서는 재활용을 배웠고, 7세 반에서는 제로 웨이스트를 배우며 줍깅,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분리배출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초록개구리 출판사의 <퀴즈, 분리배출!>을 읽게 되었습니다.
차례를 보면, 쓰레기와 분리배출에 대한 15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를 담는 봉투나 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활동의 이름을 묻는 문제부터 쓰레기 처리 방식, 플라스틱 컵은 썩는 데 몇 년 걸리는지, 의류 수거함에 배출하면 안 되는 옷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나옵니다.

질문 하나에 (1번 문제를 제외하고) 4개의 보기가 나옵니다. 답은 하나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습니다. 뒤로 넘기면 양쪽 페이지에 정답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은 작은 글씨 때문에 글이 좀 많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체가 만화를 보는 듯 재미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을 겁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쓰레기 공부 코너에서는 추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 재질이 섞여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면 전문 재활용 업체에서 한꺼번에 부순 다음 소재별로 나누어 활용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소주병 맥주병만 돈으로 돌려받았는데, 요즘은 캔이나 페트병을 모아 네프론에 넣고 포인트를 적립합니다. 폐건전지와 종이 팩을 모아 행정 복지 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 화장지나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기도 합니다. 종이 팩은 일반 팩(우유 팩)과 멸균 팩(두유 팩)으로 나뉘는데, 사는 곳에 종이 팩 수거함이 없다면 종이류에 섞지 않고 유리병이나 캔류에 배출하면 선별장에서 종이 팩을 골라 낸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잘 모르거나 헷갈릴 수 있는 내용도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 퀴즈를 풀고, 친절한 설명을 읽으면서 단순히 지식만 쌓지 말고 실천하며 분리배출 박사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