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대장 루루 퐁당퐁당 책읽기 4
백혜진 지음, 이수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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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출판사의 '퐁당퐁당 책읽기'는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입니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아지는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7~8세를 위한 시리즈라고 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딸아이가 읽기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퐁당퐁당 책읽기 4번째 책 <재채기 대장 루루>는 70쪽이 넘습니다. 사실 책 제목만 적어가서 도서관에서 찾았을 때, 글밥도 많고 쪽수도 많으면 책을 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재채기 대장 루루>도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도서관에서 꺼내 보았다면, 글밥과 쪽수만 보고 빌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루루가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교실에서의 이야기와 친구와의 이야기 등 딸아이의 요즘 생활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차례가 나오는 동화책, 오랜만이네요. 버섯 모양의 싱싱 숲속 학교에 등교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매일 도보 15분 거리의 학교까지 아이와 함께 등하교하고 있는데, 언제쯤 아이 혼자 다닐 수 있을까요? 차례의 소제목들을 보면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아기 돼지 루루는 햇빛을 쐬는 순간 요란한 소리로 일곱 번의 재채기를 합니다. 학교 입학 전까지는 재채기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요란하게 재채기하는 루루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친구들의 눈빛에 상처를 받습니다. 아빠의 위로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당당해지기로 마음먹은 루루는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짝꿍 콩콩이 덕분에 기운이 납니다.

<재채기 대장 루루>의 그림은 이수현 작가님이 그렸습니다. 이수현 작가님이 쓰고 그린 책 '우주 택배'가 집에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글밥 많은 책이지만 글자 크기가 작지 않고 그림도 큼직큼직해서 글을 읽는 동안 답답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체, 교실의 모습과 숲속 풍경,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몸짓 등 생동감 있는 삽화가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재채기 때문에 햇빛을 가리려고 교실에서 가끔 선글라스를 쓰기로 한 루루. 다음 날 먹지를 시작으로 다른 친구들도 선글라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친해지는 중입니다. 그런데 밥을 아주 조금 먹고, 기운 없어 보이는 코끼리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코끼리 선생님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채기로 인해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위축되었던 루루가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사이에 반 친구들과 부딪히고, 서로를 이해하고, 단짝 친구도 생기는 등 여러 과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교실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에피소드로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밥이 많아 한 권 다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리지만, 내용이 재미있다며 한자리에서 쭉 읽는 아이가 대견합니다. 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들이 읽어 보면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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