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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 - 건강하고 맛있게,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
박경은 지음 / 책밥 / 2024년 7월
평점 :
딸아이가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던 때에 시판 유아 반찬을 사 먹였습니다. 국과 덮밥 소스, 반찬을 배달시키며 아이가 잘 먹는 반찬을 메모해두었습니다. 배달시키던 반찬이 중복될 무렵,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재료를 사다가 직접 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반찬을 만들기가 어렵고, 점점 몇 가지 종류만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책밥 출판사의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은 영양사로 일해온 박경은 저자가 아이가 잘 먹는 건강한 유아식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듬뿍 담긴 책입니다. 엄마들이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맛있는 레시피가 가득하다니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06/pimg_7615421544386450.jpg)
책의 구성은 볶음밥과 덮밥, 국과 탕, 죽과 수프, 일품요리와 간식, 전, 반찬(육류, 해산물, 달갈과 두부, 채소), 응용 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편식하지 않도록 여러 조리법을 고민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잡곡과 콩, 구황작물로 탄수화물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으로 주찬,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로 부찬 만들기, 한 그릇 요리를 만들 때는 필수 영양소를 모두 고려하고, 철분과 아연이 든 재료를 사용하는 등 영양 만점 유아 식단을 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골고루 먹는 영양 만점 식단부터 최소 재료로 만든 다양한 구성의 식단, 초간단 한 그릇 식단까지 영양사 엄마가 제안하는 3가지 일주일 식단표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책의 레시피에서 주로 사용한 재료들도 소개하는데, 고기의 추천 부위나 어떤 고기를 구입하면 좋은지, 구입할 때 유의 사항, 조리하기 전 팁 등 유용한 정보에 추천 제품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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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많지 않을 때 한 그릇으로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볶음밥과 덮밥 26가지, 푸짐한 건더기를 담은 따뜻한 국과 탕 16가지, 부드러운 식감의 죽과 수프 12가지가 나옵니다.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의 레시피는 사진과 함께 3~6번까지의 과정으로 나와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메뉴 소개를 하고,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법, 요리팁까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다른 재료를 대신 사용하거나 추가하는 응용 레시피가 소개된 메뉴도 있습니다. 책을 보며 특히 좋았던 점은 어른 메뉴로 바꾸려면 어떤 조미료를 추가하면 되는지 요리팁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아이 음식을 만들면서 어른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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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요리 13가지, 간식 6가지, 전 17가지가 나옵니다. 일품요리 중에 주먹밥을 만들어 달걀옷을 입힌 주먹밥달걀말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딸아이가 김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소풍 때마다 유부초밥이나 주먹밥을 싸주었는데, 도시락을 주먹밥달걀말이로 싸주어도 괜찮겠네요. 아몬드 가루나 쌀가루로 만드는 머핀과 쿠키도 건강한 간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서 아이 반찬으로 전을 자주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잘 먹지 않는 팽이버섯이나 브로콜리를 참치나 다른 채소와 섞어서 전을 부쳐주면 잘 먹더라고요. 보통 시금치와 부추, 양파, 당근, 애호박을 사용하는데, 책의 레시피에서도 해당 재료들이 많이 나와 다양한 반찬 만들기를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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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에 소개된 레시피 중 반찬이 가장 많습니다. 육류와 해산물, 달걀과 두부, 채소 반찬까지 67가지나 나옵니다. 딸아이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아서 걱정인데, 좋아하는 파인애플을 넣은 훈제오리파인애플볶음을 만들어주고 싶네요. 순두부로는 국만 끓여주고 두부는 구워서 조림만 해줬는데, 순두부달걀찜과 순두부볶음, 두부커틀릿과 두부스테이크 레시피가 나와 있습니다. 매번 먹던 반찬이 아닌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에는 한 가지 재료나 완성 요리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응용 메뉴가 23가지, 비상 반찬과 큐브도 나옵니다. 집에 대부분 구비되어 있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집에 자주 펼쳐보는 요리책이 한 권 있는데, 앞으로는 <영양사 엄마의 균형 잡힌 유아식>을 더 찾아볼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