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기 붙이기 색종이 놀이책 - 아이 스스로 만드는 우리 집 미술관
최윤혜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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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할 때 소근육 발달을 위해 가위질도 많이 시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리기 연습을 조금씩 하다가 요즘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오려서 다양하게 놉니다. 청림라이프의 <오리기 붙이기 색종이 놀이책>이 아이가 한창 관심 있어 하는 활동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아서 어떤 책일지 궁금했습니다. 175페이지의 꽤 두툼하고 큼지막한 책이네요.

차례를 보면, 책의 사용법부터 오리고 붙여서 만드는 사계절 이야기, 오리기 연습, 나만의 얼굴 만들기, 사계절 이야기 도안집,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부록 배경지까지 있습니다. 아이가 가위로 오리기를 할 때마다 선을 따라서 똑바르게 오리도록 했었는데, 그런 부담감 때문에 오리기를 어려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리기 붙이기 색종이 놀이책>에서 말하는 '창의력 색종이 놀이'는 처음 만난 재미있는 모양에 상상력을 더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리기 방법과 붙이는 방법, 배색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줍니다. 눈은 검은색, 입은 붉은색으로 정해 두지 말고, 내가 쓰고 싶은 색깔로 다양하게 표현하도록 합니다.



PART 3을 먼저 보면, 기초적인 오리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장씩 뜯어서 사용합니다. 직선, 곡선, 도형 오리기를 해보고 얼굴과 다양한 표정, 옷과 다양한 동작도 만들어 봅니다. 눈코입과 옷의 장식, 곱슬머리 등 자잘하거나 복잡한 부분 오리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PART 4에서는 앞에서 배운 다양한 얼굴 모양과 표정들을 활용하여 나만의 얼굴을 만들어 봅니다. 집에 있는 EQ의 천재들 주인공 얼굴을 하나씩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PART 2 오리고 붙여서 만드는 사계절 이야기에는 계절별로 3개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아이 맘에 드는 작품을 고르게 하여 PART 7의 배경지 위에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작품들의 오리기 도안은 PART 5에 있습니다. 여름 작품 중 비 오는 날을 살펴 보면, 우비를 입은 아이, 우산, 개구리, 빗줄기와 물웅덩이로 도안을 나누었습니다. 만약 아이가 오리기를 어려워 한다면 오리기 대신 그림을 그려도 괜찮다고 합니다. 오려야 할 모양이 많아도 천천히 오리고 붙이다 보면 멋진 작품에 뿌듯함이 느껴지겠네요. 책에 나온 것 외에 나만의 작품을 만들 때, 잘 오리지 못하고 뭔가 엉성하게 붙여도 칭찬해 주어야겠습니다. 틀에 박힌 대로가 아닌, 스스로 만든 비뚤비뚤한 작품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까요.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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