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능력시험 1급 단번에 격파하기 (책 + 모의고사 2회분 + 단어장 + CD 3장)
마츠오카 타츠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난생 처음 접한 일어책은 중3 올라가기 전 겨울 방학에 엄마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일본어 회화 첫걸음이다. 히라가나 위에 소리나는 대로 한글이 적혀 있다. 외국어라면 영어밖에 배운 적이 없어서 둥그스름하게 쓰여진 글씨체가 신기하여 따라 읽곤 했었다. 고등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일어를 배웠지만 이과를 선택하여 일어와 멀어졌던 나는 대학 2학년 가을부터 매학기 일어를 수강했다. 공부하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자연스레 일어 시험에도 관심을 가졌다. 독학도 하고 휴학한 동안에는 학원도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JLPT 2급에 합격했다. 1급은 준비 기간도 짧았고 열심히 파고들지 못한 까닭인지 작년 시험에 불합격했다. 올해는 일어책 한번 넘겨보지 못했는데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학원 교재나 스터디 교재를 제외하고 직접 구입한 교재는 JPT와 JLPT 관련하여 네 권 정도이다. 그 중에 '단번에 격파하기'라는 제목과 아울러 이 책이 단연 돋보인다.

빨간색 테두리의 봉투에 얌전히 들어있는 06년도 기출문제가 너무 반가웠다. 항상 전년도 문제를 확인하러 서점에 가곤 했었는데 친절하게도 책 사이에 넣어두었으니 말이다. 16년간의 기출어휘와 앞으로 출제될 어휘가 정리되어 있고 문제와 해설이 나온다. 해설이 바로 다음 페이지에 있어 학습하는데 더욱 편리하다. 일어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고 자신 없었던 영역이 청해였다. 청해 마지막 부분에 나온 '선택지와 정답의 포인트'가 큰 도움이 되었다. CD 세 장으로 꾸준히 귀를 뚫고 꼭 격파하고픈 심정이다. 2급과 다르게 1급 독해의 장벽에도 부딪혔다. 연습문제를 풀며 많은 지문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한다면 좋을 것이다. 2급 문법을 공부할 때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1급 문법의 양도 늘어나고 쓰이는 한자나 단어가 어려워서인지 조금 힘들었다. 문법별로 기출 문장을 깔끔하게 정리했기 때문에 여러 예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좋다. 2회분의 모의고사는 시험 전에 풀어본다면 제 실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만족한 교재다. 1급 격파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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