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 질병 없는 50~60대를 위한
송은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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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책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는데, 40대에 들어서고부터 부쩍 눈길이 간다. 현직 약사인 송은호 저자는 한번 잃은 건강은 되찾기 쉽지 않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영양제 복용'이라고 한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많은 환자의 건강을 되찾아준 놀라운 영양 요법의 효과를 기록한 책이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이다. 이 책을 질병 없는 50~60대를 위해 미리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차례를 보면 심장부터 혈관, 부신, 갑상선, 간과 담낭, 위와 식도, 신장, 눈, 뼈와 관절까지 나온다.

우리 몸은 무너진 신체를 정상화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서 우리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주기만 하면 된다.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영양소의 결핍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건강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시키는 것이다. 영양제만 복용하지 말고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에서는 신체를 각 기관별로 나누어 50~60대가 잘 걸리는 질병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영양제를 복용하는 게 좋은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은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인트로에서 저자의 약국을 찾아온 환자들과의 대화를 보여 주고, 환자의 현상태와 함께 저자의 조언까지 담았다. 일정 기간 후에 건강 상태가 좋아져서 약국을 다시 찾아온 환자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2장 심장부터 10장 뼈와 관절까지 각 기관의 역할부터 설명한다. 심장이나 신장, 눈물층의 구조는 그림으로 보여 준다. 고혈압과 부정맥, 동맥경화, 부신 피로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자가면역질환, 간과 담낭질환 등 각 기관과 관련한 질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산 저하증, 만성 신부전, 3대 실명질환(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등은 어떤 영양소를 챙겨야 하는지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미네랄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은 1:1이나 2:1 비율로 들어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생체 흡수율이 많이 떨어지는 탄산 칼슘이나 산화 마그네슘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구연산 칼슘, 글루콘산 칼슘, 젖산 마그네슘 같은 형태가 좋다. 일일권장량 100%가 영양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고, 저자가 권하는 영양 성분 함량이 책에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술을 안 마시는데도 간이 나쁜 사람이 많다고 한다. 피곤하면 대개 간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불면증의 증상은 부신 피로증후군이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각 영양제는 어느 정도 복용해야 하는지, 골다공증에 무조건 칼슘만 먹으면 되는지 등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각 장의 뒷부분에서는 고혈압 환자와 골다공증 환자의 운동법,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환자의 식습관 법칙, 지친 부신을 달래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 담낭 제거 수술 환자의 식단,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식단에서 빼야할 것 등 관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담았다.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은 몸의 증상에 따른 맞춤 영양제를 처방해 주는 책이다. 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제가 무엇인지, 어떤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면 좋은지, 식습관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도움 주는 책이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보고 환자의 상태를 물어 불필요한 약은 따로 빼주는 약사. 이런 약사 선생님이 우리 동네에 계시면 너무 좋겠다. 건강 관련 책을 읽고 뭉클함이 느껴진 건 처음인 것 같다. 집에 한 권씩 있으면 좋은 책으로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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