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물리학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14
크리스 페리.줄리아 크레제노 지음, 정회성 옮김, 손정락 감수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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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주 1회 과학 수업이 있는데, 여섯 살 딸아이는 과학 시간을 좋아한다. 과학 관련 그림책 읽기, 과학 실험 하기 등 흥미를 보여서 과천과학관에 갔을 때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문대에서 천체 망원경을 들여다 보기도 했지만, 천체 관련해서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크리스 페리와 천문학 및 천체 물리학 교수인 줄리아 크레제노가 쓴 유아 과학책 시리즈다. 미국 아마존 어린이 과학 분야 종합 1위라니 책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시리즈 중 <천체 물리학>. 지구와 태양, 별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새로운 단어 '원자'가 등장한다. 책 내용은 '원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내리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원자에 관한 이야기를 받아들이도록 한다.


과천과학관에서 주기율표가 있던 코너는 지나쳤었는데, <천체 물리학>에 주기율표가 등장한다. 원자의 대부분이 별에서 만들어졌고, 우리 몸속의 원자들도 역시 그렇다며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구와 별, 아기 등 아이들이 알고 있는 그림이 큼직하게 나와 있고, 한쪽에 한두 문장씩 짤막하게 나와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몸속에 오래된 별에서 나온 원자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흥미로울 것이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과연 딸아이가 이 책을 좋아할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반복해서 읽으며 재미있다고 한다. 원자기호 아래의 원자 이름도 읽어보고, 우리 몸속에는 어떤 원자들이 있는지 이야기도 하면서 조금씩 과학에 익숙해지길 바란다. 공 하나에서 출발하는 멋진 과학 이야기로 신나는 과학 탐험을 떠나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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