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이야기 모든요일그림책 9
김혜진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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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후에 남편과 두 번 가본 항동철길 그리고 푸른수목원. 모든요일그림책의 아홉 번째 그림책 <푸른 이야기>는 푸른수목원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김혜진 작가의 싱그러운 그림으로 가득합니다. 딸아이를 데리고 다시 한 번 푸른수목원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푸른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회색 도시 회색 건물에서 답답함을 느낀 주인공은 집을 나서 푸릇함이 가득한 곳으로 갑니다. 철길이 나오고, 저멀리 산이 보이고, 숲길로 들어섭니다. 항동철길을 지나 푸른수목원으로 들어가는 것처럼요.

 

푸른 식물과 예쁜 색상의 활짝 핀 꽃들, 곧게 뻗은 나무들까지 숲의 초록초록함을 여러 장의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따뜻하고 향기롭고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릴 만큼 화사한 꽃들과 싱그러운 풀잎이 가득한 곳. 여유를 갖고 머리를 식히며 생각을 정리하는 곳. <푸른 이야기>에 그런 곳을 담았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은 아닙니다. 사실 여섯 살 딸아이가 읽기에 문장은 짧고 쉽지만, 단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책을 읽어 주는데, 온기 인내 꿋꿋함 든든함 화사함 싱그러움 등 아이에게는 어려운 단어라서 무슨 말인지 묻더라고요. 쉬운 말로 풀어서 읽어 주었습니다.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힐링해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푸른수목원에 가본 적이 있거나 머리가 복잡해 마음의 정화를 원한다면 <푸른 이야기> 한 번 보세요.

 

저는 <푸른 이야기>의 숲향기 나는 푸르른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서 김혜진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습니다. 아이와 도서관에 가는 날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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