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
지미 팰런 지음, 리치 디스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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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에서 겨울 방학하는 날까지 한 달간의 동화 프로젝트 주제가 산타 할아버지예요.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겨울 풍경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며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해요. 어느 날은 잠들기 전에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배운 캐럴을 부르기도 하는 다섯 살 딸아이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읽은 책을 소개할게요.


우리동네책공장에서 출판한 <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 동화책은 모두 산타 할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라서 아이와 꼭 읽어 보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캄캄한 밤, 침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요?


<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5일 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고 싶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강아지 밥도 잘 챙겨 주고, 음식도 남기지 않고 착하게 지낸 주인공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양을 세어도 눈이 말똥말똥하다가 깊이 잠든 모습이 재미있어요.

 



저희 집은 크리스마스 보름 전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몄는데, 주인공은 4일 전에 하네요. 아이와 전구도 끼우고 장식도 달던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주인공은 갖고 싶은 장난감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녀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갖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적어둔 채 잠든 모습이 귀엽네요.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적어 두는 모습을 보고, 딸아이에게도 물어보니 받고 싶은 선물이 없다고 해요. 아직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없거나 갖고 싶다는 욕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두근두근 콩닥콩닥 너무 떨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더니 또 새근새근 잠들었어요.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드릴 쿠키와 루돌프에게 줄 우유를 준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캐럴을 부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주인공이 잠든 사이 망원경 렌즈에 비친, 산타 할아버지가 타고 계실 썰매가 눈에 띄네요.


드디어 크리스마스! 눈을 뜨자마자 크리스마스트리로 달려가 선물을 확인하는 주인공은 신이 났습니다. 다시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날짜를 세기 시작합니다.

 

<다섯 밤만 더 자면 크리스마스>를 읽는 아이들은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설레는 기분일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주인공의 들뜬 마음이 책에 잘 담겨 있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림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합니다. 책을 보고 나서 1년 열두 달 365일의 날짜 개념도 한번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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