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13년 뜨거웠던 계절에 100여 일을 제주도에 머물면서 틈틈이 올레길을 걸었다. 한두 코스를 제외하고 거의 완주했었는데, <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을 펼치며 올레길을 걸었던 때가 떠올랐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순례길이 있다는 정도만 알았다. 책을 읽으며,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디 있는지 거리는 얼마나 되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등 궁금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최종 목적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다. 포르투갈 길, 은의 길, 북부 길 등 여러 길이 있지만, 순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길은 프랑스의 생장피드포트부터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를 걷는 프랑스 길이라고 한다. 현재 프랑스 길이 정비가 가장 잘 되어 있고, 숙소체계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대부분의 지역은 스페인 북부 지대로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비슷하다. 가을(9월 말부터 11월 중순)이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지만, 갈리시아 지방으로 다가갈수록 점점 비오는 날씨가 많아진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은 약 800km로 하루에 25km를 걷는다고 하면 32일 정도 소요된다. <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에서는 생장피드포트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33일에 걸쳐 이동하는 코스를 알려 준다. 하루치 이동경로를 소개하고, 구간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중간중간에 유용한 팁도 나온다. 제목처럼 산티아고 순례길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마다 체력도 다르고, 날씨 때문에 하루에 걷는 거리가 짧아질 수도 있다. 무조건 책에 나온 대로 계획하기보다 자신의 체력과 주어진 시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자. 책 앞부분에 산티아고 순례길 부분 걷기 코스와 여행 계획 세우는 방법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순례길을 걸을 때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물과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 알베르게, 순례자의 하루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스페인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동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맨 마지막에는 스페인어도 나와 있으니 <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한 권이면 부족함이 없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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