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도쿄 - No Plan! No Problem!, Enjoy 세계여행 시리즈 1 인조이 세계여행
최영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관련 책이라면 소설이든 에세이든 가이드북이든 뭐든지 대환영이다. 'ENJoy 도쿄'는 먼저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고1때 일본어를 처음 배우면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수학과 화학 덕분에 이과를 택했지만 대학에 가서 교양과목으로 일본어 수업을 듣곤 했다. 좋아했고 꾸준히 공부했고 아빠가 쓰시던 오래된 일어사전 한 권이 내게는 소중했다. 어느덧 일본이라는 나라가 언젠가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 목록에 올려져 있었고, 일본인에게 일본어로 몇 마디 건네보고 싶다는 욕망 또한 솟구쳤다.

에피소드 하나 - 대학 4학년 때 일어작문 교수님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사전을 찾아가며 맞지도 않는 문법에 억지로 맞춰 힘들게 일어로 썼는데, 교수님께서 보내신 답장은 약간은 어설프지만 완벽에 가까운 한글로 쓰여진 메일이었다. 헛수고를 했다니.

어쨌든 일어때문에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도쿄 여행을 꼭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영화의 한 장면에 푹 빠져 무작정 일본으로 갔다는 저자. 혹자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렇게 어떠한 이유로든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면서 부럽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추천 코스는 시간이며 경비까지 세심하게 짜여졌다. 여느 여행 가이드북에 비해 얇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거나 하지는 않다. 각 지역별 알짜배기 정보들을 모아두었고 특별부록의 지도와 베스트 코스, 여행팁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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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1: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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