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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손에 잡히는 책이 너무 예쁘다. 표지 디자인은 물론이고 본문 디자인 또한 따스하고 포근하다. 각 장의 첫 페이지에는 사랑에 관한 시가 있다. 마음에 드는 시 하나쯤 외우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사랑'이란 단어가 들어있지 않은 페이지가 없을 정도여서 읽는 동안 머리가 울리는 듯했다.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짤막한 글들이 많은 생각을 해보도록 권유하는 듯하다. 중학교 시절에 옆반 친구를 좋아했던 일부터 대학교 때 남자친구를 사귀고 헤어진 일 등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지나갔다.
때론 아픔을 남기기도 하고 때론 알 수 없는 것이 사랑이지만 상대에게 맞추어 주면서 배려하고 계산하려 하지 않을 때 그 기쁨 또한 사랑이다.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뭔가 비슷하고 반복되는 느낌이라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고, 몇 군데 오타도 발견되었다. 내용보다는 한 장 한 장에 정성들인 디자인 쪽에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