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시대 - 출판인 한기호의 열정 인생
한기호 지음 / 교양인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겉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지루하게 읽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투박한 듯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이 살갑기만 하다.

부끄럽게도 '한기호'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다.

출판 비평가이며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세운 '한기호'의

눈물과 역경과 도전과 열정을 담은 책이 여기 있다.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초중학생 문제집을 만드는 출판사에 지원했고 면접을 본 다음날부터 출근하여

딱 3개월 다녔다. 잘 다니던 편집디자인 학원도 그만 두고 말이다.

수학문제집을 만드는 건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른 곳을 준비 중이다.

 

출판인 한기호는 그야말로 강하다. 넉넉지 않은 월급에 불안정한 직장이지만

오직 책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두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열정을 인정받는다.

유년의 기억도 거의 없고, 학생시절도 가난하게 보냈고, 수배생활도 했지만

그에겐 질주하고 비상하는 열정이 있었던 것이다.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기호 그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단연코 그가 진정한 출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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