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족의 침입으로 고려의 위기가 찾아오고 .... 평화로웠던 마을에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하나 둘 생겨난다.

어린시절 노승의 손에 자란 동경과 몽고군에 쫓기다가 아버지를 잃은 송화의 만남...

외세에 대항하기 위한 고려인의 정신과 혼이 담긴 대장경을 만들면서 완성하기 까지의 이야기....

 

지금 읽고 있는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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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11-07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이제 막 회의 끝나고 들어와 보니 반가운 님이 와 계셨군요. 안그래도 요즘 왜 그리 움크리고(?)계시나 궁금했더랍니다.
님~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언제나 제 곁에 계신 님들은 상처받기 쉬운 이 어리숙한 똘이맘을 보다듬어 주실거라는것을.... 알면서도 님들이 보이지 않으면 늘 괜시리 혼자 외롭고 이곳이 무척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너무 자주 많이 비우지 마시고.... 주기적으로 들러주세요.
님~ 복 마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전2권 세트
로렌 와이스버거 지음, 서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여태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던 패션... 그것도 최고로 잘나가는 패션잡지의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어시스턴트가 된 앤디(앤드리아)  .

어떠한 경우, 또는 어떠한 상황을 막론하고 미란다 프리스틀리는 그의 어시스턴트들에게 자신이 요구하는 어떤것이 제시간에(자신이 요구한 시간) 그것도 아주 최상의것으로 완벽하게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가차없는 온갖 심한 모욕을 퍼부어야 직성이 풀리는여자다. -

앤디는 이러한 최악의상사(?)를 모시는  어시스턴트로써 ...또한 상사도 아닌 선임어시스턴트로 부터 엄청난 잔소리와 조심하라는 경고까지  더불어 들어야하는 새내기 수습어시스턴트이다.

패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그의 삶이 갑자기 잘나가는 딱딱이(패션계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자, 앤디가 일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자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너무나 존경하면서도 너무나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로 채워신 최신식 빌딩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앤디의 모든 불평과 스트레스와 비굴하기까지 한 상사에 대한 그의 처신들...그러면서도 전화너머로 들리는 악마같은 그녀의 목소리만 들려도 경직되어지고 벌써부터 어디를 동분서주해서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지를 걱정하고 있는 그녀의 일상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이책을 읽다보면 한편으로 이런생각이 들곤한다. '아니, 이여자가 혹시 이 책(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을 써기 위해 이러한 경험을 자처하는것은 아닌가' ....  그만큼 그녀가 악마같은 그의 상사 미란다 프리스틀리로 부터 당했던 모던 모욕과 말도 안되는 심부름등등이 이 책 그자체라고 할만한 이야기거리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읽으면 읽을수록 들기때문이다.

마치 자신이 당했던 말도 안되는 부당했던 직장 생활을 '다다다다다다...' 하고 숨도 쉬지않고 내 뱉고 있는듯한 작가의 거침없는 필체가 정말로 말도 안되게 재미있는책이다.

가끔... (이책에서는 아주 약한 예화에들어갈 내용이지만, ) 미란다가 전화로 " 누구와 연결해" 하고 그것이 몇초내로 연결이 안되면 그 어시스턴트는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고 무능력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같은 내용은 나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겪었던일과 아주 비슷했던지라, 앤디의 끝도 없는 불평에 함께 동참하고픈 마음까지 들었다.

 최상층의 폐션계에서 일어날법한 상사와 그를 보좌하는 어시스턴트의 끝없이 명령하고 굴복하는식의 이야기에  작가의 깜찍한 상상력까지 합쳐져 유쾌할수 없는 11개월 동안의 악마와동거'를 유쾌한 한바탕의 웃기는 이야기로 바꾸어 놓아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이 책을 읽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용기를 낼수 있겠는가?  .... 그래도 앤디는 11개월 동안의 경험으로(아무도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책 한권을 뚝딱 써 냈으니 참 기특한 성공이 아닐수 없다.  그러니 사회초년생이 이 책을 읽는다면 오히려 가질수 있는 모든 희망과 용기를 가져보길...프라다를 입는 상사를 만나지 않은 이상은 그 회사에 붙어있을만 하지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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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1
권혁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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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이라는 제목을 보고 책을 받기전 잠시 어떤 책일까 나름대로 추측을 해보았다.  곤충의 모습을 각 장마다  세밀하게 한마리씩 그려놓고 그 곤충에 대해 설명을 해 놓은 책이 아닐까라는 나름의 추측과는 달리 책 장을 넘길때마다 한꺼번에 많은 곤충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책의 특징이다.

설명은 간략하게 그림은 많이 실어 놓아 일단 부담없이 볼수 있다.

우리 아이는 가끔 곤충들이 무얼 먹고 사는지 묻곤 하는데, 그럴때 마다 나는 풀이나 꽃, 이슬을 먹고 산다고  대답을 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물장군은 개구리의 체액을 빨아먹고 물방개는 개구리의 살점을 뜯어 먹고 산다고 한다.  곤충이라고 해서 모두 풀만 먹고 사는게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그리고 겨울 추위를 피해 낙엽밑이나, 나무, 땅속에 그렇게 많은 곤충들이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나고 있는지도 몰랐었다.

풍경화같은 부드러운 색상으로 세밀하게 그려진 곤충들을 한가득씩 펼쳐놓고 그 밑에 짧막하게 이름과 특징을 써 놓고 있는 책 이라 유치부 부터 곤충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들까지 폭    넓게 볼수 있는 책이다. 물론 나처럼 곤충에 대해 문외한 이었던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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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11-02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죠 ..자세히 나와있어 저도 참 많이 배웠답니다 .

똘이맘, 또또맘 2006-11-0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이 책 사주기만 하고 아이들하고는 아직 읽지 않았답니다. 조금 길어서 미루다 보니 주말에나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2006-11-05 0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11-0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그책은 없답니다. 제목이 참 재미나네요 ^^
 
티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1
팻 허친즈 지음, 박현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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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세켤레의 신발들이 나란히 그려져 있다. 그중에서 조금 낡아보이고 가장 작은 신발이 티치의 신발... 그리고 다음장에 나와 있는 빨래줄엔 언니, 오빠와 비교되는 작은 빨래들 또한 티치의 옷이다.

티치는 아주 작은 아이이다.  메리라는 누나와 형 피트를 항상 졸졸 따라 다니는 티치의 모습은 언제나  위축되어 보인다.    큰 자전거를 타고  자신있게 달리는 형과 누나와는 달리 작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달리고 있는 티치는 곧 울음이 터져 나올것만 같다.

연을 날릴때도 그렇고 악기를 만질때도 ... 무엇을 하든 티치는 항상 형이나 누나보다 자신없고 뒤쳐져 보인다.

그러다가 티치가 가져온 작은 씨앗으로 심은 나무가 싹이 나고 점점 자라나 큰 나무가 되는것을 보고 티치는 활짝 웃는다.  자그마한 씨앗이 새싹이 되어 커다란 나무가 되는 것처럼 티치의 마음과 몸도 그렇게 자라는 것이다.

형제들에게 눌려 ... 혹은 덩치가 작은 아이로 친구들에게 기죽어 있는 작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울 아들 또한 사촌형에게  항상 뒤지는 기분인지 늘 큰형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다.  티치처럼 마음이 작아진 아이들에게 큰 마음을 심어줄수 있는 좋은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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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사계절 1318 문고 38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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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전 책 표지에 있는 명암사진 크기만한 판화같은 흑백 그림은 그저 한 어머니가 아들인듯한 남자를 가슴에 꼭 안고 있는 평범한 표지그림일뿐이었다.

책을 다 읽은후 책장을 덮고 처음으로 돌아가 그 그림을 보았을때 그 그림은 죽은 아들을 죽음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산 사람으로 여기고 사는 비통한 한 어머니의 절규가 숨어있었고 그러한 어머니의 품에  아니 가슴에  산 자식으로 품고 싶은 아들은 스무살, 아니 만 열아홉살의 나이로 이유도 모른체 누군가의 총부리에 겨냥되어 죽어야 했던 1980년  '5월 광주' 에서의 유난히  웃음이 많았던  한 청년의 모습이 박혀 있었다.

이첵과 느낌이 비슷한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한 송재찬님의 '노래하며 우는 새' 가 그시대의 참혹했던 또한 그 사건 이후의 제주도민의 삶을 한 아이의 눈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면 이 책은 그 시대에 그곳을 경험했던 작가가 죽은 영균에게 말을 걸듯이  직접적인 필체로 써내려 가고 있다. 

월산댁의 아들 영균은 사건이 일어난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부양해야 하는 홀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그리고 야간대학 입학금을 갚기위해 일터인 철물점으로 향했다. 난리통이라 세상은 ... 영균이 살던 광주는 떠들썩 하기만 했지만, 영균에게 그 일들은 무관한일 아니... 무관하고 싶은 일들이었다.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민주화 항쟁을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는 시민들과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 끼더들기에는 당장 그의 코앞에 닥친 집안의 생계를 위해 애써 외면하며 일터로 ...자신과 가족의 밥줄이 달린  일터로 가야만 했던것이다. 그것뿐이었다.  군사정권이 말하듯이 그는 불순한 말을 한적도 없거니와 불순한 행동을 할 시간은 더욱이 없었던 그저 평범한 너무도 평범해서 그저 그 거리를 지나가... 자신의 일터로 도착하기만 하면 되는 ... 누군가 난리통이라고 바깥 출입을 삼가라고 말해도 생계를 위해 일터를 찾을수 밖에 없는 어려운 집안 살림을 떠 맡은 가난한 고학생이었을 뿐이다.

그가 그렇게 집을 나가고 한번도 외박이라고는 모르던 그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자 어머니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설마 하면서도 세상이 너무 어지럽고 또한 그곳은 난리통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온 아들을 부여잡고 함께 묻어 달라고 오열하는 어머니, 그리고 아들을 묻고 나서도 살아 있다 믿고 죽은아들을 아니 꼭 살아있어야만 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일터로 찾아 다니는 어머니... 그 어머니의 행적과 또한 죽기전의 영균의 행적을 따라 다니는것은 가슴에 먹먹한 아픔을 그대로 전해준다.

세상에... 어찌 자식을 앞세우고 온전할 어머니가 있겠는가... 그것도 사진속에서 아직도 웃고만 있는 아들을 , 그 다정하고 성실했던 아들을 ... 어느 총부리에서 나간 총알로 죽었는지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하고 그저 높은곳 지시로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해 하며 장래또한 허급지급 빨리 서두러게 하고선.

어머니는 이러한 모든 일들이 그저 꿈인것만 같다. 그래서 어머니의 삶 또한 예전의 삶이 될수 없다. 아들의 관을 파헤치며 빨리 일어나 나오라며 외치는 어머니는 그대로 죽은아들에게로 ...그의 삶 또한 함께 묻어 버린것이다.

영균뿐만 아니라 5월 광주에선 얼마나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죽었던가. 택시에서 내리던 사람도, 길가던 임산부도, 동네 어귀에서 뛰어놀던 아이들도, 영균처럼 아무생각 없이 일상을 오가던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정작 자신들은 그 이유도 모른채 죽어갔을 것이다.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또한 어른들이 여기에 나오는 '5월의 광주'가   역사의 한켠으로... 잊혀져 가는 퇴색되어버린 나와는 아무상관 없는 흘러간 역사가 아닌  내가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한시대의 비극적 사건이었음을 똑똑히 새겨두기를 바랄밖에....

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써 ...또한  힘없고 평범한 한명의 시민으로써...   가슴이 먹먹하고...쓰라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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