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소파 에드워드 고리 시리즈 3
에드워드 고리 지음, 윤희기 옮김 / 미메시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에드워드 고리가 그린 포르노그래피다. 

왼편엔 글이 오른편엔 그림이 배치되어 있다. 

이 그림이 교묘한데, 마치 연극 무대를 보는 듯 하다. 

포르노그래피 라더니 소파위의 발만 보여주는 식이다. 

그 소파위의 발을 보며 나는 웃는다. 

왼편의 영어 문체 역시 아름다우며,  

생략과 함축으로 일관된 그의 묘사를 보고 

거시기가 거시기 했다는 식의 표현에 나는 또 웃는다.  

한 소녀의 황당무계 성체험기는 점입가경으로 고조되다  

참을 수 없는 경지가 되어 뚝 하고 끊긴다. 

짧은 이야기를 다섯번은 뒤적인다. 

전체적으로 한번, 그림을 보며 한번, 번역글을 보며 한번, 영어로 한번,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인물 이름이 하도 많아 누가 누군지 확인하느라 한번. 

이러는 사이 시니컬한 이 그림쟁이와 사랑에 빠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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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09-03-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3-27 18:46   좋아요 0 | URL
한번 보세요 유쾌해요 ^^

2009-03-27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7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8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